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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리더니 햇살이 비춥니다. 완연히 봄입니다. 오늘 처리 손상철 대장이
고맙게도 소생의 새로운 책 에세이 [천천히 그리고 오래]를 소개해주었네요.
출사코리아가 사진 전문 코너이지만 사진을 잘 찍지 못하는 처지라 대신에
못난 시 한편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문학에 대한 식견이 얕아서
시인의 정서를 제대로 읽지는 못하지만
겨울의 칼바람과 동토의 한기를 견디고 맞이한 봄에
해맑게 우는 꽃, 배시시 우는 꽃, 울음을 밟고 미소를 짓는 바다...
울음들이 꽃으로 터지는 봄.
등의 시어와 구절을 읽으며 새힘을 얻게 됩니다.
귀한 작품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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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봉구 2022.03.01(화) 오후 04:47:32사진을 찍는 분들과 이 삶의 아름다움을 공유한다는 사실이 마냥 기쁩니다.
정말 아름다운 글입니다.
감사히 감상합니다^^
황선생님 사진보다 글이 백배는 나은듯 합니다, ㅋㅋㅋ.(처리 대장님한테는 안된 소리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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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봉구 2022.03.01(화) 오후 04:50:00우리 태권V님은 파주에도 사신 적이 있는 것 같아 반갑습니다. 우리부부는 파주에 살다가
2016년 남해로 내려왔습니다. 경남에 연고가 하나도 없지만 여행 중에 발견한 미조포구가
너무 좋아 이곳에 노년을 보내기로 결정했습니다. 바로 이웃으로 손상철님 같은 분도 사시고요. ㅎㅎㅎ
마음 설레게 하는 멋진 시입니다~^^
저는 이래 생각합니다....
시는 글로 만드는 예술이고~사진은 카메라로 만드는 예술입니다.
곧~~표현하고저 하는 도구는 다르지만,
그 길은 같은 길이라 생각합니다.
중요한건 도구를 적절히 숙련되게 사용하는 기술적인거 보다는,
상상의 세계를 현실에 접목하여 작품속에 남다르고, 새로운 창의력을 얼만큼 가미하느냐가 관건이라고 생각합니다.
도구는 그리 중요한게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앞으로 자주~ 시나 산문등으로, 많은 이들에게 감명을 주고,
번득이는 영감을 줄 수 있는 좋은 글~~자주 올려 주시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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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봉구 2022.03.01(화) 오후 04:52:18오이를 붙들고 히죽 웃는 제 사진은 손상철님이 찰칵한 것입니다.
덕분에 평소에 몰랐던 사진세계와 작가님들을 알게 되서 고맙습니다. ㅎㅎㅎ
우리 손상철 대장님의 말씀이 마냥 고맙습니다. 봄 노래를 이야기하다 보니
이십여년전 ㅎㅎㅎ 오십 초반 때 쓴 봄노래들이 생각나서 여기에 다시 옮겨봅니다.
[철쭉은 독풀이다]
봉곳한 다섯 잎은 내 삶이니
훗날 꽃피우려 쓰디쓰게
갈무리한 독이려니
터질 듯 미치도록 번지는 빨강을
건드리지 마라
광대버섯이 붉게 미치듯
독기 서린 몸으로
그 작은 키로 한 세상 버티려니
당신을 불태우듯 소리치며
노려보는 이 핏발선 눈을
그대여 마주보지 마라
슬픔과 분노는 쉬이 옮겨 가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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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 1]
옛날 마다하고
이듬해도 말고
봄은 한 번만이어서
기다림으로 두근거리는 소리
섶 헤칠까봐 작은 가슴 여미어도
강물처럼 그리움이 넘치고
해서 귀머거리로 듣는 소리
봄소리
------------------
[봄-3]
겨우내 잠이 깬
거머리는
일 년에 한 두번만
온몸의 빨판으로
생명의 마신다
접동새도
봄을 잡으려
벌써 울고 있다
놓칠 새라
봄을 꼭꼭 씹어 먹는다
삼킬 수가 없다
어떻게 맞는 봄인데
꽃잎이 하나하나 뜯기듯
봄을 갈기갈기 찢는다
생날 것으로 비릿하지만
침 안의 효소라도
맨몸으로 발라
되새김하여 오래도록 먹을 일이다
배가 부풀어 터지더라도
봄살은
내음만 맡아도
놓칠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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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봉구 2022.03.01(화) 오후 04:35:022000년도에 발간한 첫 시집 [새끼붕어가 죽은 어느 추운 날]에 나오는 시들입니다.
봄을 노래하는 아름다운 글을 읽으면서
작가님의 마음속에는 언제나 싱그러운 봄의 향기가 느껴집니다
봄 말만 들어도 가슴 설레임으로 가득한날
늘 건안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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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봉구 2022.03.01(화) 오후 05:20:17늙어도 봄은 여전히 찾아오는군요. 봄은 나이를 가리지 않는 그냥 영원히 봄입니다.
님께서도 봄을 가득히 담은 멋진 사진을 많이 찍으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예술이라는 작품속에
시와 사진은 어쩌면 같은길을 들여다 보는
농익은 질그릇 같은 동질의 단맛나는 내음이 아닐련지요 ??
황봉구 시인님의 글과 우리 사진과의 만남이 여여이 이어 진다면
더욱더 풍성하고 완벽한 예술의 경지가 나타나지 싶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글을 올리시어 삭막한 막힌두뇌를 일께워 주시길 간곡히 바라나이다
남해에도 미조에서 처리대장님과의 이웃이 되었다는 것은 어쩌면 억겁의 질긴 인연이 있었지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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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봉구 2022.03.01(화) 오후 05:22:07제우스님이 멋진 사진들을 올릴 때마다 즐겨 봅니다. 제우스님은 이름이 최고의 신이시니
그저 이 못난 사람을 굽어서 잘 살펴주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노래하는 봄이 멋지게 와 닿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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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봉구 2022.03.01(화) 오후 08:36:41ㅎㅎㅎ 이틀 전에 우리 미조항을 아름답게 찍어 소개해주신 분이네요.
그때 손상철 대장 댁에 손님으로 오신 분인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군요.
우리 동네를 멋지게 찍어주셔서 다시 감사 드립니다.
글 읽을줄만 아는저는 작가님의 깊은 뜻을 잘 이해하지는 못합니다
그래도 아름다운글 자꾸 읽다보면 헤아릴수있겠지요
건안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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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봉구 2022.03.01(화) 오후 08:37:40무슨 말씀을! 읽어주시는 것만으로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모처럼 시간을 내어 가까운 친구들과 1박2일(2,28~03.01) 남해도 여행을 했습니다.
아름다운 미조항을 지나며 먼 발치로 회장님댁을 멀리서 바라만 보았습니다.
꼭 들러보고 싶었지만 일행들이 있고 일정이 촉박해서 그냥 지나치고 말았습니다.
제주 한달살이 얘기도 듣고 싶고 지척에 살고 계시다는 황 작가님도 만나 뵙고
더불어 막걸리도 한 잔 나누고 싶었는데 안타까운 마음만 가득 안고 돌아왔습니다.
다음 기회에는 꼭 찾아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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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봉구 2022.03.01(화) 오후 08:57:36호. 그러셨군요. 언제든 환영합니다. 미조섬과 미조포구가
먼저 미소 지으며 반길 것입니다.
아름다운 시를 읽으며
한참 머물다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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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봉구 2022.03.02(수) 오전 07:27:06반갑습니다. 조금 전 님이 올린 멸치잡이 사진을 보았습니다. 남해도에서 창선도가 연결되는 창선교 밑에는
죽방렴이 명물입니다. 이순신 장군이 노량해전에서도 활용한 여울이 빠르고 거셉니다. 물살에 멸치들이 몰리다가
죽방렴에 들어가면 나오지를 못하지요. 죽방렴 멸치는 품질이 좋고 조금 비쌉니다. 값을 하지요. 여울 물살에
찍은 님의 멸치잡이배가 멋이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절제된 언어의 조탁과 시인님의 감성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시를 바라봅니다.
일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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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봉구 2022.03.02(수) 오후 04:38:21ㅎㅎㅎ 감사드립니다. 추상갤러리에 자주 올리는 분이네요. 극히 미세한 사물들을 관찰하시는 능력이 대단합니다.
그것을 또 사진으로 담아내서 이런 문외한들에게 보여주다니... 새로운 세게, 상상이 한껏 날아가는 사진입니다.
오랫만에 아름다운 시를 음미해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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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봉구 2022.03.02(수) 오후 05:13:04호돌님이시군요. 그제 올린 해뜨는 사진을 보았습니다. 불덩이더군요. 멋 있었습니다.
언제나 환상적인 사진들을 눈요기 하게 해주셔서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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