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 초계면과 대양면 경계에 있는 대암산(591m)에서 촬영한 사진입니다.

초계면과 적중면이 위치한 "초계분지"는 동서길이 8km, 남북길이 5km의 타원형 분지로

대암산에서 내려다 보면 마치 함지박처럼 생겼습니다.

이곳은 7~8월이면 분지 정면으로 해가 떠오르고 봄부터 가을까지 운해가 잘 피는 지역입니다.

위 첫번째사진은 동쪽으로 본 일출 모습이며 두번째 사진은 서북방향(오도산 방향)으로 본 운해입니다.

대암산 정상에는 산불감시초소와 패러글라이딩 이륙장이 있고

정상 바로 밑까지 자동차가 올라갈 수 있습니다.

대양면과 초계면 2방향에서 접근이 가능하고 임도 상태는 양호하나

여름에는 잡풀이 자라서 길을 침범하고 자동차가 풀숲을 헤치고 갈만큼 무성하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포인트까지의 접근은 초계면 방향이 수월하므로 네비에 "경남 합천군 초계면 원당리 590-7"을

입력하고 가시면 큰 농장같은 건물 앞에 도달하게 됩니다.

여기서 왼쪽길을 계속 진행하면 고개 정상에 도착하고 오른쪽 능선 옆으로 포장된 길이 있고

고개를 넘는 포장도로가 있읍니다. 오른쪽 능선에 근접한 길을 택해서 2분정도 오르면

막다른 곳에 도착하게되고 승용차 5~6대 정도 주차가 가능한 곳입니다.

주차후 도보로 길을 따라 3~4분 오르면 정상으로 큰 느티나무가 서있습니다.

이 느티나무는 초계면 방향에서도 선명하게 보이는 큰 나무로 인물 출사도 가능할 만큼 수형이 좋습니다.

이곳에서 동쪽으로는 초계분지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고 서북쪽으로는 오도산을 비롯해

그 왼쪽 멀리 덕유능선이 아련히 보이고 서쪽으로 합천호와 그 너머 황매산과 지리능선이 보이는

전망이 시원한 곳입니다.

특히 이곳은 오도산 근처의 묘산면이나 합천호 보다 운해가 자주 발생하는 곳으로

오도산에서 운해가 멀다고 느끼면 부지런히 이곳으로 이동해 운해를 촬영할 수 있습니다.

다만 초계분지가 넓어 어안이 아니면 한 화각에 들어오지 않고 오른쪽 미타산(661m)이

왼쪽 산들보다 높아 균형이 불완전한 것이 흠일 수 있습니다.

좋은 작품 담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