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딱히 갈데도 없고 해서 김천 부항댐 부부송을 정찰하고 왔습니다.

누군가 부부송으로 명명을 해서 저도 그렇게 부릅니다.

구름이 많아서 아침 여명이 반대편 하늘에도 물들었습니다.

정찰 결과를 요약하면......

1. 물안개가 피기가 쉽지 않은 장소다.

    물안개는 초봄과 가을에 잘 피는데 포인트 뒷쪽 산이 부부송 근처의 햇빛을 가려 일조량이 충분치 않다

    물론 상류인 사진의 뒷쪽 마을 쪽은 잘 필것이다. 

    따라서 물안개 피는 날 안개를 배경으로 반영을 찍는 것이 최선이다.

2. 년중 아침에는 순광이다.

    물론 뒷쪽에서 촬영한다면 얘기는 다르지만 현재의 여건으로 봐서는 여의치 않고

    배경이 검은 산으로 그림은 안된다.

    조만간 반대편에서 촬영하기 위해 누군가 나무를 좀 톱질 할 것 같은 느낌........

3. 일몰 시간대는 역광촬영이 가능하지만 바람이 방해를 할것이다.

    년중 일몰시간대에는 역광이 됩니다만 반영을 만나기가 어려울 것이다.

    따라서 일몰 시간대에는 여명을 배경으로 찍는 것이 최선이다.

4. 부부송이 가까이 있어 두그루를 찍기 위해서는 방향이 제한적이다.

    위 사진은 물가에 내려가서 찍었으나 산책로 데크 혹은 사면 중간에 있는 축대에서

    망원으로 부부송의 반영을 크게 찍을 수 있다.

5. 주차 공간이 제한적이다.

    도로가에 세우기에는 협소한 도로(중앙선이 없는 협소한 도로)로 인근에 몇대의 차량만 주차할 공간이 있다.

6. 배경에 하얀색 축대, 도로구조물 등이 있어 눈길을 잡아끈다.

    안개가 없는 날은 반영을 크게 당겨 찍는 것이 최선이다.

이상이 정찰한 결과를 종합한 내용입니다. 전적으로 제 개인 생각이니 각자 음미하시기 바랍니다.

위 지도의 주황색 화살표는 하지 때 일출,몰 방향이고  노란색 화살표는 동지 때 일출,몰 방향입니다.

위 지도를 참고해서 촬영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