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사시 즐거웠던 일들을 사진과 함께 공유하는 공간입니다.
2015년 9월의 상반기 약 2주 동안은 사진 촬영에 참 좋은 날씨를 보여 줬습니다.
9월 6일 부터 대전의 하늘은 깨끗했습니다.
다음날도 식장산에서 본 하늘은 맑은 하늘을 보여줬지요.
이 날도 시정거리는 20km를 넘기고 있었습니다.
낮의 시정거리는 박무와 연무가 변수로 두가지 모두 1km ~ 10km의 시정거리를 보일 때입니다.
물론 1km 미만이면 안개로 규정합니다.
따라서 시정거리가 11km이면 박무나 연무로 규정하지 않는데 사진가들에겐 11km나 5km나
하늘이 뿌옇게 보이기는 마찬가지이고 대략 18km까지도 넓은 화각의 사진에는 방해를 받습니다.
일출과 일몰 촬영시 박무가 없는 날은 일년 중 극히 드문 것이 우리나라 현실입니다.
우리나라는 지역 편차는 있습니다만 통계상 평균적으로 대략 200일 이상을 박무 혹은 연무를 만나게 되는데
이것도 역시 시정거리 10km 미만일 때를 말하는 것이니 박무나 연무가 약하게 나타나는 날을 감안하면
박무, 연무가 없는 날을 만나는 것은 "하늘에 별따기" 만큼이나 어렵습니다.
그런데도 9월은 연이어 약 2주 동안 이런 날을 보여줍니다.
9월8일의 영동 자라벌입니다.
자라벌의 아침은 이것으로 졸업했습니다. ^^
이 때 우연찮게 4일을 연거푸 갔는데 매번 이런 모습이었고 매번 혼자였습니다.
그러나 9월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고
9월14일 용암사에서도 그랬고
9월 16일 상춘정의 모습도.........
9월 17일 저녁 경천섬에서도 하늘은 깔끔하게 먼 곳을 볼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그러나 9월 19일 주말이 다가오자 박무가 생기기 시작해서 오늘 28일까지도 이어지고 있네요.
박무는 주로 바다에서 날아온 염핵(鹽核 - 소금 알갱이)에 의해서 공기 중의 습기가 엉겨 붙어
떠다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 연무는 모두 알다시피 매연과 같은 각종 화합물질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박무와 연무는 한번 발생하면 비가 온다든지 바람이 심하게 부는 등 기상변화가 없으면
거의 매일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해도 박무나 연무도 안개의 일종이며 박무와 연무가 있다해서
사진촬영을 멈출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그래서 26일 덕유산 대피소를 예약하고 올라갔습니다.
그 이유는 박무가 계속되니 지상에서는 촬영이 어렵고 박무와 연무가 대략 1500m 이상은 영향을 미치지 않을뿐더러
덕유산에 단풍이 물들었을테니 올라가기로 맘 먹은 겁니다.
27일 아침 박무가 심하지만 덕유산 정상까지는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습니다.
사진 가운데 멀리 호박씨 처럼 빼꼼히 나온 가야산 정수리가 보이고 그 오른쪽으로는 비계산, 오도산이 보이며
왼쪽으로 수도산, 삼도봉, 대덕산이 보입니다.
운해가 없어도 박무로 흐릿해진 마루금의 행렬도 볼만 합니다.
26일 오후 덕유산을 오르기 위해 곤도라 앞에 주차 후 배낭을 둘러메고 출발하는데
평소보다 이상하게 배낭이 무겁습니다.
"에고~ 이제 힘도 많이 빠졌구나"하고 올라갔습니다.
그런데 올라가서 배낭을 열어보고는 실소를 금치 못했습니다.
이유인 즉 예정에 없던 70-200mm 망원을 빼놓지 않고 올라간겁니다. ^^
산에 오를때는 20, 24, 35, 50mm 단렌즈 4개만 넣고 가는데 여벌 옷 때문에
작은 가방에서 큰 가방으로 옮기면서 빼놓는 걸 깜빡한거죠. ^^
덕분에 운동 잘 했습니다.
박무, 연무가 지상에서 촬영을 방해하고 사진을 흐릿하게 만들지만
고산에 오르면 이렇듯 색다른 사진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9월은 아마도 계속 박무가 있을 것 같고 10월 1~2일 강한 비바람이 지나가면
또 맑은 하늘을 볼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박무와 연무에 대해서는 앞으로 책이 나오면 그 속에 자세하게 내용을 수록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출판편집에 들어갔으니 20여일 후면 나오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연휴 잘 보내시고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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