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로포텐 제도로 오로라 촬영을 떠난 원정대는 

정예 멤버 5인과 어리버리한 저 1인으로 총 6명이 함께 했습니다.

대작을 담으려는 정예 멤버의 활약상은 밤낮 구분이 없었는데요

이들의 모습을 어리버리한 제가 틈틈이 담아 보았습니다.

오늘은 주경을 담는 원정대의 모습을 잠시 만나 보겠습니다.

 ▲오슬로 공항에서 프로펠라 비행기를 타고 로포텐 제도의 Leknes 공항으로 향하는 모습

 ▲Leknes 공항을 도착하니 눈은 어느새 비로 바뀌어 추적추적 내리고 있다

떠나기 전 현지 날씨가 좋지 않다는 대장님의 걱정스러운 얘기가 눈 내리던 오슬로까지는 무슨 의미인지 잘 와 닿지 않다가 비로소 현지에 도착하니 생생하게 그 의미가 와 닿더군요. 

2월말 북극이 가까운 북 노르웨이 지역에 진눈깨비도 아니고 비가 그것도 제법 세차게 내리고 있습니다.  ㅠㅠ

 ▲모처럼 갠 오전에 Leine 마을 일출을 담으로 올라간 언덕 - 일출 직후 다시 눈구름이 몰려들어 서둘러 하산하는 모습

 ▲최고의 날씨를 보여준 날 이른 아침부터 부지런히 풍경을 담고 있는 오로라 원정대 - Fredvang 부근에서

 ▲마지막 날에 이르러서는 폭설 와중에 무려 일몰을 기다리는 호기(?)를 부리기도 했다 -  Sorvagen 외곽

 ▲그 많던 눈구름이 순식간에 사라지고 극적으로 푸르게 변한 모습  - Sorvagen 숙소 언덕에서 한 컷 

그렇게 내리는 비를 하염없이 바라보며 6일간의 시간을 보내고 드디어 7일째부터 날이 개길 시작하자 오로라 원정대의 몸과 마음이 바빠지길 시작하고 대작을 행여 놓칠세라 부지런히 로포텐 지역을 옮겨가며 풍경을 담더니 급기야 폭설이 내리는 와중에 일몰을 담는 호기(?)를 부리게 됩니다. 하지만 지속되는 폭설로 결국 철수하게 되는데요 어찌나 날씨가 변화무쌍한지 폭설을 헤치고 숙소에 도착한 직후 서서히 눈이 그치더니 거짓말처럼 하늘이 열리길 시작합니다. 한 시간 단위로 날씨가 급격히 변하는 로포텐 지역은 다양하고도 극적인 모습을 담고자 하는 사진가에겐 어찌 보면 최고의 장소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간략히 원정대의 주간 모습을 살펴보았는데요 명색이 오로라 원정대인데 오로라 모습도 봐야겠죠? 다음엔 오로라 춤추는 하늘 아래 열정적인 원정대 모습을 가지고 돌아 오겠습니다.

 ▲ Lambe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