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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동행하던 여행사가 작년 추석 찬스 부터 빵구 내더니 급기야 구정 출사 마져 문질러 버려서 이차저차 수소문 끝에 여행사를 통하여 자유여행을 신청했다.
항공권 부터 숙박, 렌트카 까지 일체 대행을 해주었는데 적절한 가격에 별 불편함이 없었다. (혹시 관심 있으시면 연락 바랍니다)
홋카이도가 일본 강역에 포함 된 역사가 그리 길지 않다. 겨우 2백년 정도.
그 전에는 아이누 족의 땅이었고, 눈과 겨울이 길어서 버려진 땅이었다.
섬의 면적은 남한의 4/5 정도 이나 총 인구는 180만(?) 정도.
그 중에도 쿠시로는 태평양을 접하고 쿠로시오 난류 영향을 받아서 겨울이 그리 춥지 않다.
평소 눈이 좀 오는 편인데 올해는 큰 눈이 몇 번 오지 않아서 도착하니 높은 산자락에 희끗하게 보이고 도로는 멀끔하다.
쿠시로는 한국의 동해시 같은 느낌을 준다. 해안가라서 그런가.
과거에는 석탄 채굴로 붐볐다는데 요즘은 수산업이 대세다.
도로는 좁아서 시내를 벗어나면 왕복 2차선 도로다. 그래서 좋은 풍경을 보아도 차를 세울 수 없다.
교통 범칙금 중 주정차 위반이 한화로 20만원이 넘는다.
사진가들이 쿠시로를 가는 이유는 단정학을 보기 위해서다.
머리에 빨간 털이 있다해서 단정학인데, 사실 요즘 쿠시로는 단정학으로 먹고 산다.
그래서 공항 이름도 단쵸쿠시로 공항이다. 단쵸는 단정학의 일본식 발음.
도시 전역이 학에 묻혀서 사는 것 같다.
단정학 보호에 열심이어서 철새지만 쿠시로를 떠나지 않고 붙박이 처럼 붙어 산다.
새도 편하면 그냥 퍼질러 앉아서 사는 모양이다.
단정학 서식지가 몇 군데 되는데, 대개 시내를 중심으로 반경 20~30km 이내에 있다.
다만 도로가 좁아서 접근하는데 시간이 걸힌다.
이번 촬영은 단정학이 목표가 아니고, 설경이나 일반 풍경과 일종의 헌팅이 목적이었다.
단정학을 찍자면 장망원 렌즈가 필수다. 아무리 보호해도 학이란 새는 인간을 두려워 해서 멀찌감치 앉아 있는 탓에 200mm 정도 렌즈로는 그냥 참새처럼 보인다.
머리에 빨간 털이 있는 지도 모를 정도다.
머리 위를 날아가는 찬스에는 중망원 정도로도 괜찮지만 기본적으로는 곤란하다.
아침 일찍 나서야 하는데, 새 사진엔 별 흥미도 없어서 일반 렌즈로만 들여다 보니 별로 건진 사진이 없다.
장망원 렌즈가 있어도 단정학 사진은 찍을 게 없다.
인터넷에 유명 작가들이 찍은 단정학 사진이 수 만 장 된다. 그들보다 더 잘 찍을 자신이 없어서 포기했다.
음식은 싸고 좋습니다.
특히 이자까야의 본산지라 해서 그런지 어느 식당을 가도 다 만족스럽고, 특히 라면이 죽입니다.
한국 칼국수 같은 면발의 라면도 있는데, 이거 명물입니다. 혼자서 사케 한 두병을 매일 깠습니다.
하도 잘 마시니 식당 주인이 명함을 달래서 주니 사케를 보내 준다고 하는데 믿을 지 말지.ㅎㅎㅎ
눈 풍경을 원하면, 홋카이도 비에이 지역으로 가는 것이 좋습니다.
홋카이도 지역 중에서도 아사히까와나 비에이, 후라노가 강설량이 풍부합니다.
출사 당일에도 비에이엔 강설량이 1m가 된다는 방송을 했습니다.
숙소는 쿠시로는 시내 한 가운데 호텔급이 좋고, 백조를 찍으시려면 굿샤로 호수 근처에 잡는 것이 좋습니다.
마이클 케냐가 굿사로 호수에서 멋진 나무를 찍어서 찾아 갔는데 어디 있는 지 몰라서 비스무리한 나무 한 그루 찍었습니다.
단정학을 찍으시려면 쿠시로 시내에 축소를 잡으시고 백조를 찍으시려면 아칸호나 굿샤로 호수 근처에.
카 렌트를 했는데, 거의 8할이 편도 1차선이라 별로 헤맬 일도 없습니다. 우핸들이지만 어려움 없습니다.
한국 여행객이 거의 없었습니다. 간혹 홍콩인들이 좀 보였습니다.
묵었던 호텔 앞에 누사마이 다리가 있었는데, 일출 일몰을 동시에 볼 수 있었습니다.
다리 난간에 일본의 유명한 조각가들이 설치한 4계절을 의미하는 처녀들 동상이 있습니다. 별로 볼만한 것 같지는 않습니다.
대신 저는 일본 아지매 한 사람을 사겼는데.... ^^
이상 구정 휴가 쿠시로 여행기였습니다.
굿샤로 호수 백조입니다. 사실 이 백조는 일본의 홀아비가 온천수와 먹이를 매일 공급하고 있어서 이렇게 모여 있다고 합니다.
운행 중에 작은 하천에 모여 있는 단정학인데, 마침 오가는 차들이 없어서 길가에 급히 잠시 세워 두고 찍었습니다.
음악교란 다리가 일출 단정학 포인트 인데 이렇게 멀리 있어서 장망원 렌즈가 아니면 학인지 참새인지 모를 정도 입니다
다리가 포인트여서 진사들이 진을 칩니다. 해가 뜬 후에 가서 사람들이 많이 빠졌는데, 일출 시각 무렵엔 발 디딜 틈조차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단정학이 너무 멀리 있어서 보다시피 모두 왕대포를 거치하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머리 위를 날아가는 단정학을 찍습니다만, 머리에 빨간 털이 있는 지 없는 지는 확인 못했습니다
누사마이 다리 난간에 있는 처녀상입니다. 아이누 족 여성이 모델이라고 하는데 홋카이도엔 아이누 족이 몇 천 명 정도 산다고 합니다.
겨울에 눈만 많이 온다면 기온이 포근해서 출사하기는 좋습니다. 하지만, 단정학을 제외하고는 그다지 눈에 띄는 풍광은 안 보였습니다(제 시각으로)
하지만 온천이 좋아서 매일 즐길 수 있습니다.
즐거운여행 수고하여습니다 올해는 일본도 눈이없는가봐요
즐거운 시간 되시고 오셨지예 ~ㅎㅎ부럽습니더 ^^*
즐거운 여행되셨길 바랍니다.
자세한 출사기 감사합니다. 편한 밤 되세요. ~
소중한 출사 정보 감사합니다.
2009년에
쿠시로에 프로펠러 뱅기 타고 갔던추억이...
멋지고 아름다운 출사소식 감사드립니다.
소중한 출사 여행기 즐겁게 보았습니다감사합니다
멋진 여행기 감상합니다
감사합니다.
고생하신 덕분에 집에 앉아서 잘 다녀 왔습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저는音羽橋 (음우교) 로 알고있습니다.
소리 音깃 羽다리 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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