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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치는바람／東林 15 215 0

<p>FOCUS 과학</p><div class="contents-wrap"><div class="title story">FOCUS <h3 class="size-33">박쥐는 어떻게 코로나 바이러스를 운반할까?</h3>&lt;KISTI의 과학향기&gt; 제3521호</div><div class="contents"><span class="analyze-contents-image" style="vertical-align: middle; display: inline-block;"><img class="rightAlign" style="width: 220px; height: 220px; display: block; cursor: pointer; box-sizing: border-box;" alt="200309박쥐250" src="http://scent.ndsl.kr/site/main/file/thumbfly/9944?w=220&amp;h=220" data-meta-executed="1" oheight="220" owidth="220" /><span class="exif-label" style="padding: 8px; text-align: center; font-size: 0.8em; display: none; -ms-word-break: break-all; max-width: 220px; box-sizing: border-box;"><font size="2">EXIF 정보를 가져오는 중입니다.</font></span></span> <p>&nbsp;</p><div><div>신종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잠잠해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이제는 아시아를 넘어 북미, 유럽으로 퍼지고 있어 세계보건기구(WHO) 세계적으로 전염병이 유행한다는 ‘팬데믹’ 상황이 초래될지도 모른다고 경고했다. 이 때문에 코로나-19를 퇴치할 치료제와 근본적으로 이 바이러스를 막아줄 백신 개발이 시급하다.</div><div>&nbsp;</div><div>그러려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해 속속들이 알아야 한다. 코로나-19는 어떻게 생긴 것일까? 현재 코로나-19는 중국 우한시의 ‘우한 화난 수산물 도매시장’에서 유통되던 야생동물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뱀, 천산갑, 밍크, 박쥐 등의 동물이 거론되고 있는데, 그중 가장 유력한 것은 박쥐다.</div><div>&nbsp;</div><div>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코로나-19가 박쥐에서 발견된 코로나 바이러스와 유전적으로 유사하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또한 박쥐는 바이러스의 온상으로 불리는 동물로 사스나 메르스 같은 감염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도 박쥐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다면 왜 박쥐는 바이러스의 온상일까? 또 바이러스를 운반하면서 왜 박쥐는 질병을 앓지 않는걸까?</div><div>&nbsp;</div><div><strong>환경에 적응하며 특별한 면역체계를 갖춘 박쥐</strong></div><div>&nbsp;</div><div>박쥐가 여러 바이러스의 숙주이면서도 정작 자신은 감염되지 않는 이유는 박쥐의 특별한 면역체계 덕분이다. 척추동물의 면역세포에서는 ‘인터페론’이라는 단백질이 만들어진다. 이 단백질은 바이러스, 박테리아, 기생충 같은 외부의 침입자들에 맞서 개체를 지키는 역할을 한다. 주로 항바이러스 작용을 하는데, 감염된 세포와 인접 세포 사이에 개입해 바이러스 복제를 제한한다.</div><div>&nbsp;</div><div>인터페론은 개체가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때 생성된다. 감염이 되지 않았는데도 인터페론이 생성된다면 몸은 지나친 면역 반응으로 조직이 손상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우리 몸은 바이러스가 침입하면 면역계가 발동해 체온이 올라간다. 바이러스는 고온에 취약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대가로 우리는 고열로 인한 오한, 어지러움, 통증을 느낀다.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div><div>&nbsp;</div><div>그런데 박쥐는 병원균에 감염되지 않았을 때도 세포에서 지속적으로 인터페론이 만들어진다. 박쥐가 왜 지속적인 면역 기능 활성화하는 시스템을 갖게 되었는지 명확한 설명은 없다. 연구자들은 박쥐가 집단 생활을 하는 동물이기 때문에 한 마리만 감염돼도 무리 전체가 절멸할 수 있어 이런 시스템이 생긴 것이 아닐까 추정하고 있다.</div><div>&nbsp;</div><div>박쥐가 바이러스에 강한 이유 또 하나는 장거리를 날아가는 특성 때문이다. 박쥐는 밤에 최대 350km 이상을 비행한다. 당연히 이런 장거리 비행은 엄청난 에너지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신진대사율과 체온이 올라가게 된다. 연구에 따르면 박쥐는 비행 중에 체온이 40℃ 이상 상승한다고 한다. 발열은 그 자체로 면역 반응이므로 바이러스를 막는 데 도움이 된다. 이와 더불어 신진대사율 증가에 따라 DNA를 손상시키는 활성산소가 생성되는데 박쥐는 손상된 DNA를 복구하는 시스템도 발달했다. 그야말로 자신의 삶과 환경에 맞추어 적응하다보니 강력한 항바이러스 체계를 오랜 세월에 걸쳐 갖추게 된 것이다.</div><div>&nbsp;</div><div><strong>박쥐와 잘 공존하는 법을 모색해야 할 때</strong></div><div>&nbsp;</div><div>박쥐가 지금처럼 다양한 종으로 분화한 것은 약 5천만 년 전이라고 한다. 5천만 년 동안 박쥐는 바이러스를 완벽히 제거하기보다는 바이러스가 있어도 영향 받지 않는 쪽으로 진화한 것이다. 미 콜로라도주립대 연구진이 발표한 ‘박쥐 체내의 바이러스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박쥐에게는 총 137종에 이르는 바이러스가 있다. 여기서 인수공통 바이러스가 61종이고 이를 다시 종별 평균으로 산정하면 박쥐는 2.71종의 바이러스를 달고 다니며 이 중에서 인간에게 옮길 수 있는 바이러스는 평균 1.79종이다.</div><div>&nbsp;</div><div>그렇다고 박쥐를 박멸해야 할까? 각각의 생물은 생태계에서 제 나름대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우리가 바이러스를 막기 위해 박쥐를 박멸한다면 우리가 모르는 후폭풍이 불 수 있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박쥐를 볼 일이 거의 없는 만큼 더 중요한 것은 박쥐를 포획해 약재나 식재료로 쓰지 않는 게 아닐까? 박쥐와 잘 공존하는 법을 모색해야 할 때이다.</div><div>&nbsp;</div><div>글: 홍종래 과학칼럼니스트 일러스트: 이명헌 작가</div><div>&nbsp;</div></div><p>&nbsp;</p></div> <div class="contents-copyright"><a href="http://www.kogl.or.kr/info/license.do"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span class="analyze-contents-image" style="vertical-align: middle; display: inline-block;"><img style="border-width: 0px; width: 126px; height: 32px; display: block; cursor: pointer; box-sizing: border-box;" alt="공공누리 제 4유형: 출처표시 + 상업적 이용금지 + 변경금지" src="http://scent.ndsl.kr/asset/image/kogl/kogl-126.png" data-meta-executed="1" oheight="32" owidth="126" /><span class="exif-label" style="padding: 8px; text-align: center; font-size: 0.8em; display: none; -ms-word-break: break-all; max-width: 220px; box-sizing: border-box;"><font size="2">EXIF 정보를 가져오는 중입니다.</font></span></span> </a> <p class="size-13"><a href="http://www.kogl.or.kr/info/license.do" target="_blank" rel="noopener noreferrer">이 저작물은 공공누리 저작물 제4유형 및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a><br /></p></div></div>

15Comments

마칸 2020.03.09(월) 오후 12:29:11

답변

어느 한쪽을 박멸한다 하여 문제가 해결 된다고는 생각지 않습니다.지구에 사는 모든 생명체는 공통적으로 최상의 생을 위해 진화해 왔고이 시간에도 계속 진화해 나갈 것 입니다.코로나가 박멸이 된다해도 또 새로운 바이러스와 싸우게 되겠지요.그렇게 되면 또 인류는 희생을 감수하면서 싸워 이겨나갈 것입니다.지금 우리가 처한 국면이 이러합니다.계속 이겨 나갈 수 밖에요..그러니 용기 잃지 마시고 기운내어 극복하십시요~!회원 여러분 화이팅~!!

ㅈ ㅔ우스 2020.03.09(월) 오후 12:51:23

답변

세상의 모든 종은 나름의 역활들을 하고 있다고 봅니더 ...그러한 균형이 깨어졌을때 일나는 일들이 작금에 사태가 아닐까 생각합니더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그또한 지나가고 조금의 희생은 발생하겠지만 ...그렇게 인류는 발전하고 진화하는 것이 세상사 일겝니더 ...이겨 나갑시더 곧 ~ 마무리 될겝니더...!!!공중 도덕만 잘 ~ 지키시마 빨리 끝납니더 ^^*

태권V（權宗垣） 2020.03.09(월) 오후 12:59:38

답변

별로 관심없어유,박쥐^^

마칸 2020.03.09(월) 오후 01:41:31

답변

저는 황금박쥐를 좋아합니다~어려서 본 만화~ㅎㅎ

표주박 2020.03.09(월) 오후 01:46:11

답변

정보 고맙습니다

johnsonri 2020.03.09(월) 오후 02:25:12

답변

정보 감사합니다.

마 루 2020.03.09(월) 오후 03:05:28

답변

의학정보 감사합니다

타불님／裵炫澈 2020.03.09(월) 오후 03:12:00

답변

의학정보에 관심이 많으시네요..현재 인터페론은 코로나 치료제로 쓸 수 있습니다.

✮쌈지✮강성열 2020.03.09(월) 오후 03:26:35

답변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처리／손상철 2020.03.09(월) 오후 04:44:09

답변

참 신기한 넘들이네요~~!!

충격파(불가사리)／ 정현석 2020.03.09(월) 오후 06:13:23

답변

재미있는 내용이군요 좋은 내용 감사합니다

방긋／이일석 2020.03.09(월) 오후 06:18:01

답변

저는 이번 코로나를 접하면서
면역력 강화에 중점을 두어... 잠 잘자기, 물 많이 마시기, 햇빛쬐기(비타민D 형성에 도움), 채소 많이 먹기, 즐겨 걷기,
방에 공기 순환 잘하기...그리고 스트레스 받지 않도록 긍정적인 마음갖기... 등등
이런 생활 습관을 갖고 실천하고 있습니다. ㅋㅋ

송로 2020.03.09(월) 오후 06:49:19

답변

소중한 정보 감사합니다.

흑룡 2020.03.09(월) 오후 07:00:12

답변

좋은 정보네요...

虎乭 2020.03.10(화) 오전 08:16:11

답변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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