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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서 고향 부여로 내려가는 길목어귀 언덕위에 스치듯 지나가는 둥근 나무 한그루를 보았다.
몇년동안 그 나무를 지나쳤는지 모르겠다.
2년전 그나무에 대한 호기심에 가까이 다가갔다.
나무에 대해 잘 모르는 나로서는 이게 무슨 나무인지 모르겠다. 아무튼 이쁜 나무다.
동네분들 몇분이 지나가며 "여기 어쩐일이래요?"
나는 되물었다. "저게 무슨 나무래요?"
"저거 살구나무지 내가 시집올 때도 있었으니까? 60년은 넘었을껴~!!!"
'살구나무? 오~ 그러면 봄에 그림되겠네?'라는 생각을 1년동안 묵혀놓았다.
그리고 2020년 봄시작될 무렵 ,가까이 있는 후배작가에게 "살구나무에 꽃이 폈는지 확인해보라고 부탁했다.
얼마 후에 "선배~~!! 꽃이 활짝 폈어요."
그래서 살구나무 꽃 사진찍기가 시작되었다.
2020년 봄: 살구나무 꽃
2021년 봄: 살구나무 꽃
그리고 다시 기다려 올 봄에 다시 이곳을 방문했다.
정확하게 꽃이 개화하는 시기가 1주일이 빨라졌다. 작년에는 3월28일 경에 촬영했는데 올해는 21일에 촬영을 시작했으니....
확실한 기후변화의 결과가 실감된다.
약 80% 개화를 보이는 날
서울의 출코선후배님들 오신다기에 같이 촬영한 날
이날은 살구꽃이 만개했다.
조명연출에 힘써주신 아이스크림 선배님께 감사드립니다.
이제 이 나무는 많은 사진작가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계속해서 찾아오는 작가들과 모델들의 행렬 그리고 다양한 사진들....
한그루의 나무가 가지는 힘이 어떠한지 느낄 수 있다.
이 살구나무의 적확한 수령은 모르겠지만 지난 겨울 큰 가지하나가 고사했고 사진의 우측하단의 큰 가지도 꽃을 피우지 못했다.
아마도 죽은 가지가 된 것 같다.
점점 변하는 나무의 모습에 또한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
이곳은 관리되지 않는 사유지고 이 언덕을 둘러 동네가 형성되어 있으니
찾아오시는 작가님들 주차질서, 소음공해금지, 쓰레기 되가져가기
방역을 위해 마스크 착용하기 등을 꼭 지켜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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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멋진 나무를 참 아름답네요.
요즘 여기 핫 한곳 이더라고요.
참 아름 다운 곳입니다.
자전거 타고 달렸다는
그살구 나무이군요 ㅎㅎ
쎄브니 포인트로 명명해야할듯 ㅎ
최곱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