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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F자전거／강동구 14 761 0

<html><head></head><body>&nbsp;

24일에 이기대 쪽에 평소에 봐둔 장소가 있어&nbsp; 
저녁노을에 아름다운 샷을 노리고 번개를 진행했는데&nbsp;

오후 쯤에 비가 그치고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줄거라는&nbsp; 
기대를 안고 이기대에 도착하니 달맞이 언덕으로&nbsp; 
해무가 실실 올라가더라구요.&nbsp;

&nbsp;

남구청에서&nbsp; 출입금지 줄을 쳐놓아 입구로 들어 갈수도 없고&nbsp;

백련사로 갔습니다.&nbsp;

&nbsp;

카메라를 셋팅하고&nbsp;

아름다운 수영만과 해운대 일대를&nbsp; 
스케치 하고 해무를 노리고 있는 찰라&nbsp;

&nbsp;

백련사에 계시는 관계자분이 지나가시면서&nbsp; 
이곳에 오시면 안된다고 하네요.&nbsp;

특히 사진찍는 사람들은 앞으로 못오게&nbsp; 
할거라고 하시더라구요

&nbsp;

사찰마다 다니면서 사진가들 문제가 많다고&nbsp; 
종교단에 많은 민원이 들어 온다고 합니다.

이제 점점 사진가들은 아름다움을 추구하는&nbsp;

사람들이 아니라 민폐의 대상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것에 할말을 잃었습니다.

&nbsp;

백련사에 사진가들이 무슨 문제라도 있나요?

하고 물었더니&nbsp; 
&nbsp;

얼마전에 몇사람이 와서&nbsp; 
백련사에 있는 꽃나무 몇그루를 아예

아작을 내었다고 합니다.&nbsp;

&nbsp;

나무를 뽑아 버린것도 있고&nbsp; 
나무마다 가지를 꺾어 놓았다고 합니다.&nbsp;

그래서 그사람들에게&nbsp; 
왜 절에 있는 나무를 함부로 그렇게 하냐고 하니까&nbsp;

&nbsp;

똑같은 화각으로 찍는게 싫어서&nbsp; 
이렇게 하지 않으면 아무나 똑같은 사진을 찍으니 
그게 싫다는 겁니다.

&nbsp;

이런글 올리기 참 그렇지만&nbsp;

저는 새나 야생화를 근접으로 담으려고 하지는 않습니다.&nbsp;

오다가다 보이는 아주 자연스러운 것들만 찍습니다.&nbsp;

&nbsp;

새의 둥지를 찍으려면 주변에 나무가지도 쳐내야 하고&nbsp; 
은폐되는 은밀한 곳을 드러내게 하거나&nbsp; 
심지어 둥지 까지 건드리는 일까지 서슴치 않게 하는&nbsp; 
잔악한 행동을 목격했기 때문이고&nbsp; 
 
야생화는 그 습생을 건드려서&nbsp; 
주변에 있는 보호장치들을 파헤치는 행위를&nbsp; 
해야만 담을수 있는 것이기에&nbsp; 
여간 해서는 일부러 촬영하러 가지를 않습니다.&nbsp;

&nbsp;

다만 나무에 피어 있는 꽃이라던가&nbsp; 
대단지 등에는 가고는 합니다만 &nbsp;

&nbsp;

지금 전국적으로 유명 출사지다 머다해서&nbsp; 
웬만한곳에는 훼손이 너무 심하고&nbsp;

얼마전에는 경산에 있는&nbsp; 
그토록 아름다운 능수화를 톱으로 잘랐다는 소식에&nbsp;

경악을 금치 못하겠네요.&nbsp;

&nbsp;

대둔산 , 마이산 등등에도&nbsp; 
그 몹쓸 행위들로 곳곳이 멍들어 갑니다.&nbsp;

&nbsp;

어떻게 아름다움을 추구하면서&nbsp;

아름다움을 더럽히고 있는지&nbsp; 
아이러니 하네요.&nbsp;

&nbsp;

오래전에 이곳 출코에서 처리 대장님을 만나&nbsp; 
스승으로 모시게 됨은&nbsp; 
사진을 잘찍으시고 지식이 풍부하고

퀄리티가 매우 좋아서 매료된 것이 아니라&nbsp;

&nbsp;

사진에 대한 도리와 도덕성에서&nbsp; 
올바른 자세를 가르쳐 주었기에&nbsp;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존경을 하는 부분입니다.&nbsp;

&nbsp;

물론 사진에 있어 확고한 철학을 심어준 계기가 되기도 하였지만&nbsp;

&nbsp;

언제나 아름다운 화각이 있으면&nbsp; 
공개를 하고&nbsp;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해 담고&nbsp;

똑같은 화각이라 할지라도 남의 시선도 중요하니&nbsp;

언제나 비교를 하면서 가장 극적인 순간을&nbsp; 
만날때까지 도전을 하라고 말씀하십니다.&nbsp;

다른 회원들의 사진에 공감을 표하고&nbsp; 
서로 칭찬으로 추천하면서&nbsp; 
발전하는 계기를 지금에 이르기까지&nbsp; 
유지해 온것이기도 합니다.&nbsp;

그것이 출코가 추구해온 방향이고&nbsp; 
누구라도 어려움 없이 사진에 매료될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nbsp;&nbsp;

&nbsp;

자기만의 화각?&nbsp;

그것은 화각에 주어진 환경이나 요소들이&nbsp; 
최대한의 아름다움을 나타낼수 있는 조건이 될때까지의 도전이고&nbsp;

그러한 열정으로 최선을 다해서 아름다운 장면의 감동을&nbsp;

보는이로 하여간 함께 고스란히 감동이 되도록 촬영하라는 것입니다.

나만 만족하는 화각이라 착각하며&nbsp;없애고 파괴하고&nbsp; 
다른 사람들이 접할수 없도록 하는 행위는&nbsp;

지탄받아야 하는 행동이죠&nbsp;

철저한 이기주의적 사고 방식은&nbsp;

모두가 노력해서 재발되지 않도록 해야 됩니다.&nbsp;&nbsp;

&nbsp;

가는곳곳마다&nbsp;

험악한 사연들이 자꾸 접해지니까&nbsp; 
은근히 분노감이 슬슬 끓어 오르네요.&nbsp;

&nbsp;

오늘부터 더 철저하게 반성 하도록 하겠습니다.&nbsp;

&nbsp;

<img alt="image" src="/proxy/bbs/55902460/사진" width="1200" data-exif="1200x800"> 
 
&nbsp;

&nbsp;

&nbsp;

&nbsp;

&nbsp;
</body></html>

IMG_3342_resize.jpg (167.51K)

14Comments

ㅈ ㅔ우스 2022.06.26(일) 오전 10:50:26

답변

구구절절 옳으신 말씀 ...

카메라 들고 다니시는 분들보마

혐오대상이 될까 두렵고 겁시나기도 합니다

우후죽순으로 늘어나는 카메라군집들이 취미랍시고

기본교육도 없이 마구마구 찍어대니 우쯔 겠나요

나부터라도 자중하면서 행동거지 하나하나조심 해야 합니다

동구아우님의 말씀 공감합니다 .

알수록 에랖니더 ㅎㅎ

夕浦 2022.06.26(일) 오전 11:46:52

답변

최곱니다 !

퇴근시간 2022.06.26(일) 오후 01:20:24

답변

이제 어디로 가야 하나요~

표주박／이범용 2022.06.26(일) 오후 01:38:10

답변

참 난감한 문제군요

조용한곳 혼자만의 장소를 찾으시지요

스치는바람／東林 2022.06.26(일) 오후 02:36:40

답변

최곱니다

helprew 2022.06.26(일) 오후 03:15:16

답변

저를 돌아보게 하는

귀한 말씀입니다.

옳으신 말씀

마음에 새깁니다.

자비 2022.06.26(일) 오후 03:32:43

답변

참 오른 말씀입니다 우리스스로 자각을 해야될퇸데 그런 사람들은 그럴 모르은가 봐요.개탄스럽지요.

송로 2022.06.26(일) 오후 04:49:54

답변

참으로 공감하는 글입니다~~~^^

하늘지기／이형종 2022.06.26(일) 오후 07:01:58

답변

마음속깊이 공감합니다

심도（孫哲洙） 2022.06.27(월) 오전 05:28:51

답변

마음깊이 공감되는 글입니다

특히 지도위원이라는 사람을 대동하고 다니는 단체들이

그러한 행동들이 심하더라구요

소리소문없이 간듯 안간듯 그렇게 다녀오곤 했는데

혹여나 제삼자의 눈에 그리보이지 않았나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됩니다

처리／손상철 2022.06.27(월) 오전 05:39:27

답변

좋은 글 그림입니다~^^

우리 출코인들 만이라도,

늘 정도를 벗어나지 않는 모습의 원숙한 모습 이기를 바래어 봅니다.

양산／이수업 2022.06.27(월) 오전 07:16:52

답변

좋은 말씀에 멋진 시선 입니다.

虎乭 2022.06.27(월) 오전 07:35:37

답변

멋집니다.

match／성냥 사진쟁이（鄭介童） 2022.06.27(월) 오전 08:09:54

답변

멈춤을 알아야 하는데요

아쉽습니다

저두 처음에는 꽃도 꺽고

잠자리 나비도 잡아서

좋은 사진 남기려니

더 안 좋아 지더군요

요즘은 아무리 좋은 소재가 있어도

존재하는 이유가 있는

생물들을 소중히 다루고 있습니다

나이가 들면 스스로 깨치고 실천해야 합니다.

세월 앞에 겸손해 지는 것이 바른 삶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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