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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ml><head></head><body>오래 전....제가 총각 때 추억입니다.

아마 20세 정도 되었을 때 였는데.....

&nbsp;

당시 친한 친구가 전북 전주에 살고 있어서 겨울에 놀러 간 적이 있습니다.

그 때만 해도 막걸리&nbsp;한잔만 시켜도 안주가 열 몇가지가 따라 나오더군요~!!

부산 촌놈이 입이 벌어져서 엄청 먹고 구둘방에 불&nbsp; 때고 등지지며 잤던 기억이 납니다.

&nbsp;

그리고 또 거기에서 좀 떨어진 진안에 아는 형이 있어서리~

전주에서 진안으로 버스를 타고 가는데....창밖이 천길 낭떨어지라 오금이 저려 식끕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nbsp;

몇 시간을 달려 도착한 당시의 진안은 완죤 촌 동네에 기와지붕 다방이 하나 있더군요~

들어가 보니 장작난로에 그나마 블루스 음악과 따스한 커피...그리고 이쁜 아가씨가 반겨주더군요~ㅎㅎ

&nbsp;

저녁이 되니 마을 이장인가 면장 인가하는 분이 경상도 청년이&nbsp;왔다고 손님접대 한다고,

닭을 몇 마리 잡아서 동네 잔치를 열었더군요~!!

마을 사람들이 수십명이 몰려 왔는데.....그들이 하는 말이~

"머리털 나고 경상도 사람은 첨 본다"하면서 모두 저의 얼굴만 쳐다 보고 있더군요...ㅠㅠ

마치 동물원 원숭이 보듯~~빙 둘러서서 구경들을 하는데...

&nbsp;

그분들이 궁금하여 이것저것 물어보는데...경사도 사투리로 한 마디 하면

모두~~배꼽잡고 너머 가는 그런 상황 이었습니다.

쫌 부끄럽기도 하고 재미 있기도 하여 참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기억이 납니다.

&nbsp;

1970년 경에 그랬던 우리나라가 지금은~~첨단과학에 전세계가 우러러보는 나라가 되었으니,

참 격세지감이 느껴 집니다.

비문명의 사회에서 초문명의 사회로 급변한 격랑의 세월~~!!

그 속에서 삶을 살아온 우리는 행운아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nbsp;

그리곤 간혹~~~비문명의 삶을 살았던 젊은 날의 그런 추억들이 떠 오릅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기 바랍니다~^^

&nb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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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Comments

용암골 2023.11.18(토) 오전 10:56:39

답변

우리 대장님 가을 타시는게 맞으시는게 정답일겁니다 ㅎ ㅎ ㅎ

멋집니다.

저 떄 다방에선

도라지 위스키 팔았던 기억도 납니다.

공연히 다방 아가씨들 과 주절 대느라 4 잔 까지 주믄하면 주머니 사정이 . . .

ㅎ ㅎ ㅎ

심도（孫哲洙） 2023.11.18(토) 오전 11:02:56

답변

옛날엔 다방에서 위스키도 팔고

모닝커피에 계란 노란자 동동

날이 추버지니까 옛날의 정이 사무치도록 그립습니다

가을과 겨울사이엔 남자들이 외로움을 타는 계절이 확실한가 봅니다

마 루 2023.11.18(토) 오전 11:29:22

답변

정겨운 다방 풍경이 그려집니다

helprew 2023.11.18(토) 오전 11:30:47

답변

백제국 사람들이 신라국 사람보고

환영하던 모양세입니다.

이게 모두 대장님이 잘 생기셔서

빚어진 일인 듯합니다.

타불님／裵炫澈 2023.11.18(토) 오후 12:27:46

답변

쌍화차에 계란 노른자 생각나네요..ㅎ

micro／정개동 2023.11.18(토) 오후 12:31:28

답변

그시절이

좋은 시대임이

갈수록 느껴집니다

夕浦 2023.11.18(토) 오후 12:39:58

답변

역시나 최곱니다 !

보짱™／권영우 2023.11.18(토) 오후 02:19:03

답변

오래되지 않은 옛날 이야기입니다

둥근달 2023.11.18(토) 오후 03:26:05

답변

다방에 혼자앉아

차한잔하던 때가

그리워집니다.

임프로 2023.11.18(토) 오후 03:53:35

답변

그런 시절이 좋았습니다.

표주박／이범용 2023.11.18(토) 오후 04:55:06

답변

멋진 추억입니다

스치는바람／東林 2023.11.18(토) 오후 08:03:03

답변

첫눈오면 생각나는 사람들 많으 시겠습니다. ㅎㅎㅎ

ㅈ ㅔ우스 2023.11.19(일) 오전 08:57:29

답변

차므로 ...

정겨운 얘기입니더

옛 ~ 추억이 새록새록 나이더 ^^*

虎乭 2023.11.19(일) 오전 11:30:56

답변

다방 간판 오랫만에 봅니다.

타임머신을 탄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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