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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 천 (歸 天)
천 상 병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면은,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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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병 시인의 아름다운 시 잘 감상합니다
감사합니다
최곱니다 !
[새싹]
봄날 아침
문득
세찬 불길에
가슴을 데이다
- 시집 『넘나드는 사잇길에서』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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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잠일 거야]
그게 잠일 거야
깨어나지 않는 잠
천년만년 눈에 덮여
얼음 밑
숨 불어 숨 쉬는
호수일 거야
순간일 거야
눈송이가 사뿐히
만 년 두께 위에 얹히듯
찰나일 거야
눈이 깜박이듯
이승에서 저승으로 건너갈 거야
어둠에서
벽 구멍 사이로
빛나는 造化를
즐겁게 쳐다보던 눈을
환한 밖에서
벽 안 어둠이 궁금해
아프게 들여다보던 눈을
눈꺼풀이 조용히 덮어줄 거야
- 시집 『넘나드는 사잇길에서』 2017
생각케하는 시 감사합니다
참으로 가슴에 와 닿은 명시 입니다~!!
천상병 시인 ...
참으로 귀인같은 분이셨죠
천방지축 행동으로 유명하신 ...
참으로 순수 인간다운 분으로 기억 합니다 .
가슴에 와닿는 글입니다
막걸리 한 잔에도 웃음을 잃지않고
어린아이 처럼 마음이 해맑았든 시인 ~ ~ ~
머물다 갑니다.
참 좋은 시, 가슴에 담았습니다~~!
좋은 글 고맙습니다.
갑자기 천상병 시인 생각 나는군요
감사합니다.
멋지고 아름답습니다 ~^^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