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에서는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다~"라고 합니다.

저 역시 인연을 소중하게 생각합니다.

햇수로 10년전~!!

집을 혼자서 개고생?하며 지을 때 입니다.

혼자서는 한계가 있으니 도와줄 인부가 필요하여 수소문 해서

마침 동네에 2년간 농어촌 체험을 하고 있던 젊은이가 집 짓는데 관심이 많다고 하여,

6개월 여를 데리고 일을 했었습니다.

본래 체육교사 인데...육아 휴직을 하고 어린 애기를 데리고 있었습니다.

체육 선생이다 보니 힘도 쎄고~~관심도 있어 일을 참 잘해 주었습니다.

저는 아들 같이 생각하고 같이 참 재밋게 일을 하고~

마치면 같이 술 한잔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었습니다.

그 후~~~고향인 경기도로 돌아 갔는데....

지금도 일년에 한 두번 정도는 꼭 찾아와서 인사를 합니다.

평소에도 간혹 안부 전화도 해 주고~~합천에 집을 수리 할 때도 합천까지 찾아오기도 했었습니다.

요즘은 참 보기 힘든 젊은이 입니다.

그러나 그도 이제 장년이 되어 서서히 나이 먹은 태가 납니다.

그 당시 애기는 무럭무럭 자라서 지금은 장군이 되었네요~올해 6학년이라고 합니다.

그렇게 좋은 인연으로 이어가고,

잊지 않고 찾아와 주는 게 참 고마울 따름입니다.

언젠가는 퇴직을 하면 미조로 온다고 합니다~^^

*집을 지을 당시 사진입니다. 일을 배운다고 대패질 하는 모습입니다.

흙집이라  짓는 중에 비가 오면 처참?했었습니다.

위험한 작업도 마다 않고 참 잘해 주었지요~!!

지금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