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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 3
2024-06-10 09:27:06
황봉구 1 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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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부리]

 

 

돌인 줄 힘껏 차다가

땅에 박힌 돌부리에

발톱이 깨어지도록 아팠던가

 

발부리 끝에 달린

바램 하나가 그렇게 아팠던가

 

- 시집 생선가게를 주제로 한 두 개의 변주, 2001에서

 

------------------

 

[아쟁 산조가락에 붙여]

 

등잔 밑 그림자 되어

눈물짓는 여인아

옷고름 집어 닦으렴

한세상 걷는 길

그렇게도 먼 것을

 

보아주는 이 듣는 이

아무도 없는 걸

옥죄인 머리 비녀 풀어나 보고

큰소리로 섧게나 울 일이지

 

초승달 작은 빛 파르슴히

서리서리 무서리 내려

시나위 추스릴 때

현마다 소리 그림자 아쉬움으로 떨고

빨라지는 가락에 서러움이 차오르면

 

그렁그렁

어깨나 들썩이지

멈춰 소리 죽이면 어떡하라구

 

가랑잎은 겨울비 되어

밤으로 떨어지고

어둠에 걸린 일곱 가닥

이제 활도 쇠어서

멈춰야 하는데

 

가물가물 등잔 불꽃

아직 잿속의 불씨는

눈물을 덮히우고

 

달무리 찬 서리

중중모리 휘모리로 고개 넘어 흐르면

강물은 소리 없이 여인을 떠메어 가네

 

- 시집 생선가게를 주제로 한 두 개의 변주곡, 2001에서

 

 

https://youtu.be/BQMhK-k2qL0?si=VHPTRslw0ltv9xo3

조선가곡 편삭대엽

https://youtu.be/-2wiZNcAjSY?si=2IvXSPM0Ydzt1BzP

시조단가

14Comments
황봉구 2024.06.10(월) 오전 09:32:34

금강산에 덧붙여 음악으로 김월하의 노래들을 실었다. 조선 가곡은 우리 전통 음악이 도달한 최고의 예술경계라 할 수 있다. 아울러 시조도 함께 올린다. 월하는 우리 당대의 최고 명창이다. 조선가곡과 김월하에 대해서는 졸저 소리의 늪을 참고하기 바란다. 사진은 2005년 12월에 찍었다. 산능선은 세존봉이다. 당시 세존봉 일대를 개방한지 얼마 되지 않아 북한 병사들이 사복을 하고 우리를 인도했다. 

보짱™/권영우 2024.06.10(월) 오전 09:42:11

가보고 싶은 산하입니다

탈퇴 2024.06.10(월) 오전 10:00:05(223.39.xxx.xxx)

다시 금강산을 볼수 있게 개발하면 좋겠네요 

 

꿈은 이루워 지겠죠

송로 2024.06.10(월) 오전 11:30:01

그냥 꿈을 꿉니다~~!

심도(孫哲洙) 2024.06.10(월) 오전 11:51:30

그리운 금강산입니다

처리/손상철 2024.06.10(월) 오후 12:28:01

일만 이천봉의 한 자락~~!! 참으로 아름다운 금강입니다.

북한 병사의 모습이 표가 나네요~~ㅎ

ㅈ ㅔ우스 2024.06.10(월) 오후 04:40:34

정신없이 둘러본 ./..

금강산 ...

다시함 가보고 잡은데예 ^^*

  • 스치는바람/東林 2024.06.10(월) 오후 10:45:14
    上同
표주박 2024.06.10(월) 오후 04:46:40

그리운 금강산입니다

마 루 2024.06.10(월) 오후 10:03:04

언제나 가고싶은 북녘의 금강산 아름답습니다

micro/정개동 2024.06.11(화) 오전 07:05:28

산세가

빼어나네요

하늘지기/이형종 2024.06.11(화) 오전 07:09:14

그리운 금강산 꿈에서나 볼수있을런지~~~

타불님/裵炫澈 2024.06.11(화) 오전 09:55:12

가보고 싶은 곳이네요...주옥같은 글도..즐겁게 감상했습니다.^^

虎乭 2024.06.12(수) 오후 02:41:27

가보고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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