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롭게 글을 올리시고 이야기하는 공간입니다. 경어체를 사용해 주시길 바라며, 자유로운 만큼 더욱 더 예절을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자게의 성격에 맞지 않거나, 광고성글, 타인에게 거부감을 주는 글은 임의 삭제/이동 조치 합니다.
출석부규정: 출사코리아 회원은 누구나 작성 가능하며, 05:00 이후에 작성해 주시고 그 이전에 작성한 글은 통보없이 임의삭제 하니 참고 하여 올리시기 바랍니다.
며칠 전 출사 여행기를 쓰면서 사진 입문 계기를 간략하게 소개를 하였는데요.
직장생활을 하면서 취미삼아 여행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사진을 조금 더 잘 찍고 싶어서 DSLR에 발을 들였습니다.
DSLR을 구입한 게 2012. 11. 21일이었는데 직장 생활 때문에 공부도 제대로 할 수 없었고 그 흔한 동호회 가입은 아예 생각도 못하고
"DSLR 시작하기"란 책을 한 권 구입하여
독학으로 아주 기초적인 사진 지식만 알고 사진 취미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는데요.
samsung/Galaxy S23+ | FN 1.8 | ISO 250 | Auto W/B | 5.4 mm | 1200x900 | Shutter Speed 1/120 | Center-weighted average | 2024:11:29 17:47:35
운영자님께서 제 질의 글에 대한 답글에서 말씀하신 노출에 대해서도 'DSLR 시작하기' 책으로 독학을 할 때 읽어보기는 하였지만
정확하게 무슨 뜻인지 이해하지 못했고 완벽하게 제 것으로 만들지도 못했습니다.
samsung/Galaxy S23+ | FN 1.8 | ISO 1000 | Auto W/B | 5.4 mm | 1200x900 | Shutter Speed 1/120 | Center-weighted average | 2024:11:29 17:52:23
사진을 조금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된 계기는 2014. 10. 18일 울주와 경주 여행을 갔을 때인데요.
그때 명선도에서 오메가 일출을 만나면서였습니다.
Canon/Canon EOS 5D Mark III | FN 8.0 | ISO 100 | Auto W/B | 200.0 mm | 950x598 | Shutter Speed 1/30 | Multi-segment | 2014:10:18 06:29:01
그런데 사진에 대한 열정이 급락하게 된 계기가 있었습니다.
2014. 10. 18일 울주 명선도에서 오메가 일출을 만난 후 오메가 일출에 빠져 2014. 11. 4일 부산 송정으로 오메가 사진을 담으러 갔는데
수많은 사진가들이 해변가를 점유한 체
담배도 피우고 왁자지껄 떠들면서 안하무인인 현장을 보면서 사진에 대한 애정이 싹 식어버리더군요.
Canon/Canon EOS 5D Mark III | FN 8.0 | ISO 100 | Auto W/B | 200.0 mm | 950x667 | Shutter Speed 1/250 | Multi-segment | 2014:11:04 06:44:35
.
그 후로도 해남 맴섬 일출, 거제 해금강 사자바위 일출, 통영 달아마을 일몰, 부안 솔섬 일몰, 부산 다대포 일출, 부산 영도 오륙도 일출, 동해 추암 일출,
속초 하조대 일출 등 일출 명소를 찾아다녔지만 아귀같은 다툼은 사진에 대한 열정을 사그러 들게 하였습니다.
애초부터 사진을 전문적으로 할 생각은 전혀 없었기 때문에 그 후로는 사람들이 없는 조용한 곳만 찾아다녔는데요.
노출에 대한 잘못된 인식은 2014. 11. 4일 부산 송정에서 일출 사진을 찍을 때 였습니다.
송정에서 일출을 기다리며 옆에 있는 사진가들의 카메라 사진 정보를 보니까 촬영 모드는 Av, iso는 200, 조리개는 8.0 이더라구요.
그리고 기억은 나지 않지만 'DSLR은 Av 모드나 Tv 모드로 찍으면 사진기가 다 알아서 노출을 맞춰주고 나중에 후보정을 하면 된다'는 얘기를 듣고,
그 뒤로부터는 노출에 대해서는 신경도 쓰지 않고 거의 대부분의 사진을 조리개 8.0, iso 200, 촬영모드 Av로 찍은 것 같습니다.
11월 한 달 동안 3박 6일 단풍 여행과 유명 출사지 탐방을 다녀오면서 찍은 사진들을 보면서 도대체 무엇이 문제인지 답답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10여년 동안 엉터리 사진을 담으며 스스로 자괴감과 실의에 빠졌으며 며칠 전 자유게시판에 'DSLR 무엇이 문제인가요?'라는 글을 쓰게 된 거지요.
오늘 운영자님께서 저에게 보라고 쓰신 글을 읽으면서
지난 10여 년의 사진 생활이 너무 한심스럽고 아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댓글로 간단하게 '감사합니다'라는 말만 쓰기에는 인간적으로 창피해서 자유게시판에 이렇게 글을 씁니다.
감사합니다.
| 글번호 | 작성자 | 제목 | 조회수 | 추천 | 작성일 | |
|---|---|---|---|---|---|---|
| 28,581 | johnsonri | 이제 가을을 보내어 줄 때 [10] | 216 | 0 | 2024-12-01 | |
| 28,580 | 虎乭 | 행자승의 상념 [14+1] | 356 | 0 | 2024-12-01 | |
| 28,579 | 아이스크림／한 ㄱ ㅣ 창 | 한장 남은 [14] | 361 | 0 | 2024-12-01 | |
| 28,578 | 지루박 | 도봉산 설경 [10] | 310 | 0 | 2024-12-01 | |
| 28,577 | 표주박 | 가덕도동 야경 [14] | 322 | 0 | 2024-12-01 | |
| 28,576 | （안개꽃）이재옥 | 출석부 (2024.12.01.일요일) [34] | 193 | 0 | 2024-12-01 | |
| 28,575 | 마운틴S | 독수리식당 [13] | 412 | 0 | 2024-11-30 | |
| 28,574 | （안개꽃）이재옥 | 퇴근길에 한컷 담아 왔습니다. [11] | 274 | 0 | 2024-11-30 | |
| 28,573 | 마 루 | 아침바다 [15] | 271 | 0 | 2024-11-30 | |
| 28,572 | 처리／손상철 | 그림 속 주인공이 되어~ [17] | 508 | 0 | 2024-11-30 | |
| 28,571 | 아이스크림／한 ㄱ ㅣ 창 | 이제 [18] | 431 | 0 | 2024-11-30 | |
| 28,570 | 虎乭 | 오어사 자장암 [14] | 376 | 0 | 2024-11-30 | |
| 28,569 | 반석 임재창 | 러시아 이르크추크 [14] | 321 | 0 | 2024-11-30 | |
| 28,568 | （안개꽃）이재옥 | 출석부 (2024.11.30. 토요일) [34] | 182 | 0 | 2024-11-30 | |
| 28,567 | 탈퇴 | 운영자님에게 [8] | 451 | 0 | 2024-11-29 | |
| 28,566 | 마운틴S | 타이틀 매치 [10] | 255 | 0 | 2024-11-29 | |
| 28,565 | 양산／이수업 | 만항재 상고대 [13] | 457 | 0 | 2024-11-29 | |
| 28,564 | 지루박 | 경복궁 설경 유튜브에 올렸습니다. [7] | 176 | 0 | 2024-11-29 | |
| 28,563 | 虎乭 | 세묵참페이 [6] | 269 | 0 | 2024-11-29 | |
| 28,562 | 땡이 | 전통 메주 [8] | 240 | 0 | 2024-11-29 |
열정이 느켜 집니다
정진하셔서
마음에드는 작품 얻으시고
좋은 사진생활 하세요
사람들이 처음 하는 일에는 시행착오를 격는것으로 알고있습니다 ㆍ극히 일부 천재분들은 예외가 있겠지만요 ㆍ ㅎㅎ
좋은 선배님 들을 만나면 뻘밭으로 안 가고 아스팔트길을 안내해주면 참 좋은데ㆍ
자기 스스로 알아가는 길이 험하고 외롭습니다
좋은 사진 생활 오래 오래 하시기를 ㆍㆍㆍ이동하실때 여유시간을 가지고 안전운전 하세요 ㆍ
출사길에 비명횡사하는 사진가들 많습니다 ㆍ
진정 감동을 주는 사진은~?
노출이 잘맞고 구도가 잘 맞는 기술적인 거 보다는....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사진이라고 생각합니다.
노출이 안맞고 흔들리고 비뚤어진 사진이라도 감동을 주는 사진이 좋은 사진이라고 봅니다.
너무 기술적인 것에만 길들여지지 말고(기본만 갖추면 됩니다.)
표현에 대해 더 깊이 공부함이 좋을 걸로 생각합니다.
늘 건강 하세요~^^
덕분에
마음을 움직이는 이야기가 있는 사진 !
저도 출코에서 배우고 있습니다.
좋은 사진생활 지금부터 하셔도 늦지 않습니다
열정에 ...
박수를 드립니더 ^^
덕분에 같이 배웁니다.
저도 사진을 입문 하면서 출사코리아 에서 대장님 포토샵 강의를 들으면서 배웠습니다..
사진은 끝이 없는것 같습니다만 .. 찬찬히 하시면 된다고 생각 합니다...
항상 건강한 사진생활 기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