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방조제가 완공됨으로써 신시도에 차량으로 접근이 가능해져 월령봉에서
선유도 부근의 올망졸망한 섬들 넘어로 떨어지는 일몰 촬영이 쉬워졌습니다.

신시도 월령봉은 고운 최치원 선생이 자주 올라 책을 읽으며 대망의 꿈을 키운 곳으로 전해오는
유서 깊고 아름다운 곳입니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서해 낙조는 그동안 접근이 여의치 않은 탓인지
잘 알려져 있지 않았으나 월령봉과 월령재 남쪽의 두개 봉우리를 오가며 하지 때부터 동지 때까지 일년 내내
일몰 촬영이 가능한 곳입니다.

1196x688 | 2010:08:09 22:11:37

 위 그림에서 노란색 선은 촬영포인트에서 볼 수 있는 시야각이며 빨간색 실선은 각각 동지 때와 하지 때의 일몰각을 표시한 것입니다.
신시도 일부를 포함해서 선유도, 장자도, 무녀도, 관리도 , 방축도, 횡경도 등이 점점이 한눈에 들어오는 멋진 풍광을 자랑합니다.

지도를 통해서 촬영 포인트 5곳을 소개하겠습니다.

1224x757 | 2010:08:09 22:14:39

 부안과 군산 어느쪽으로 접근하던 신시도 주차장에 도착하면 서쪽 산밑의 주차장에 주차하시면 됩니다.
1번 포인트가 있는 곳이 월령봉이고 2번과  3번의 봉우리는 지도에도 이름이 없어 편의상 2번을 남1봉, 3번을 남2봉으로 칭하겠습니다.

1번포인트(겨울에 일몰각이 좋음) : 월령봉 정상 바로 왼쪽 사면에 바위턱이 있으며 그곳에서 촬영이 가능하고 A코스를 통해
주차장에서 월령재까지 10분 남짓, 월령재에서 정상까지 15분 정도 도합 약 25분 정도 소요됩니다.
단점은 여름에는 앞쪽 대각산에 가려서 일몰이 안보일 수 있고 오른쪽 횡경도 방향이 나무에 가려 조금 답답한 그림이 될 수 있습니다.

2번포인트(4계절 가능) : A코스를 통해 월령재에서 약 15분 정도 소요되며 도합 주차장 출발 후 25분 정도 소요됩니다만 월령봉 오름길보다
가파른 산길입니다.
단점은 여러명이 삼각대를 펼칠 공간이 부족하고 최대 3명 정도만 촬영이 가능합니다.

3번포인트(4계절 가능) : 2번 포인트에서 약 5분거리에 있고 완만한 능선길로 상황을 봐가며 이동할 수 있습니다. B코스를 이용해서 오를수도
있으나 제가 보기엔 A코스 보다 멀고 상황변화에 2,3번을 활용한다는 잇점 때문에 A코스를 권장합니다.
약 4~5명이 촬영을 할 수있는 여러개의 바위 위에 공간이 있습니다.

1,2,3번 포인트 모두 등산로 옆에 있어 찾기는 쉬우며 전부 작은 바위턱으로 삼각대 설치는 그리 자유롭지 않습니다.
2, 3번 포인트에서 촬영을 하였다면 B코스를 선택하여 하산하다가 4번 포인트에서 방조제수문과 방조제를 함께 찍고 내려오면 좋습니다.

NIKON CORPORATION/NIKON D700 | FN 8.0 | ISO 200 | Auto W/B | 24.0 mm | 1200x800 | Quality(RAW) | Shutter Speed 1/80 | Multi-segment | 2010:08:08 19:07:05

3번포인트에서 2010년 8월 8일 촬영한 사진입니다.

NIKON CORPORATION/NIKON D700 | FN 6.3 | ISO 200 | Auto W/B | 24.0 mm | 1200x502 | Quality(RAW) | Shutter Speed 1/25 | Multi-segment | 2010:08:01 19:22:40

2010년 8월 1일 2번 포인트에서 촬영.

NIKON CORPORATION/NIKON D700 | 24-70mm f/2.8 | FN 16.0 | ISO 200 | Auto W/B | 24.0 mm | 1200x800 | Shutter Speed 1/125 | Multi-segment | 2010:08:01 18:38:17

 2010년 8월 1일 1번포인트 촬영(정확히는 1번 포인트 아래 바위에서 -위험한 바위 위에 올라가야 하므로 비공개함)

5번 포인트 : 대각산 전망대는 섬들을 바로 위에서 조망할 수 있는 곳으로 보입니다만 본인이 아직 답사하지 못해 차후 보완할 예정입니다.
간식과 물 등은 군산쪽 진입로 시작지점인 비응항에 가게가 많이 있으니 미리 준비하시기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