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사코리아

새벽바람™／임헌용 19 130 0

<blockquote style="MARGIN-RIGHT: 0px" dir="ltr">
&nbsp;
&nbsp;강과 하천은 기능상으로는 대지위에 내린 빗물이 바다로 흘러가는 길이지만 인간에게서 
강과 하천은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를 가진 자연의 일부입니다. 
옛부터 배산임수(背山臨水)의 지형을 가장 좋은 집터로 삼았을 뿐더러 농사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것이죠. 
 
&nbsp;이 강과 하천이 사진가에게는 어떤 의미를 가지는가에 대해서 생각해봅니다. 
물론 그 자체가 촬영소재가 되고 각종 초목과 동물의 서식지로 다양한 그림을 보여주는 
아름다운 자연임에 틀림없습니다. 
&nbsp;구불구불 蛇行하는 하천의 형상 자체도 아름답거니와 강물에 떠있는 섬, 거기에 노니는 
새, 아침에 피어나는 물안개와 상고대, 해가 뜨고 지는 시간에 나타나는 물그림자 그리고 
강에서 살아가는 인간의 모습 또한 우리의 눈과 가슴을 자극하는 아름다운 모습들입니다. 
우리 조상들이 그린 산수화에서 강과 하천은 빼놓을 수 없는 구성요소였습니다. 
그 만큼 인간과 밀접하고 아름다운 자연임을 입증하는 것이라 할 수 있지요. 
 
최근에는 이 강과 하천에 댐을 건설하여 원형이 많이 변하였지만 여전히 강과 하천은 
사진가들에게도 알게 모르게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내륙에서 각광 받는 출사지를 꼽아보시면 금방 이해하실 겁니다. 
북한산 운해와 중랑천, 소화묘원과 한강, 도담삼봉과 남한강, 춘천 상고대와 소양강, 
대청댐운해와 금강, 오도산 운해와 황강, 우포와 낙동강, 옥정호 운해와 섬진강 등 운해와 안개가 
자주 피는 곳은 어김없이 강이나 하천을 옆에 두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만약 강과 하천이 없다면 외국의 사막이나 다랭이논, 모뉴멘트밸리와 같은 기암 같은 것들이 소재가 되겠지요.&nbsp; 
상상해 본다면 지극히 단조로운 소재임에 틀림없습니다. 
강과 하천이 있어 새와 각종 동물, 나무와 꽃들이 그곳에 보금자리를 만들고 있음으로 
해서 더 많은 사진소재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상기하시기 바랍니다. 
이처럼 우리나라의 강과 하천은 다양한 그림을 보여주는 핵심 요소로 작용한다는 것을 
우리는 잘 모르고 있습니다. 
 
강과 하천을 모르면 사진은 자연이 만들어주는 아름다운 모습을 1/2도 찍을 수 없다고 저는 확신합니다. 
시간 여유가 있을 때마다 강과 하천에 관해 좀 더 깊이 공부하고 연구하셔서 지금 보다 나은 사진을 찍는데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정리해 봤습니다. 
전적으로 개인적인 생각임을 밝혀두며 이견이 있을 수 있음을 인정합니다. 
 
제가 경험한 일화를 소개합니다. 
86~7년도 쯤으로 기억합니다만 설악산 망경대가 3곳이 있고 외설악과 내설악의 망경대는 
이정표도 있고 많은 등산가들이 찾는 곳이라 쉽게 가봤지만 남설악 망경대를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런데 하천에 대해 공부가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책을 몇권 사서 보다가 우연히 하천에 관련된 책에서 
양양 남대천에 관한 글 속에서 남설악 망경대의 위치와 진입로를 정확하게 알 수 있었던 일이 있습니다.
&nbsp;
이 겨울이 회원님들에게 많은 즐거움을 가져다 주는 계절이었으면 좋겠습니다. <img alt="emoticon" src="modules/editor/components/emoticon/tpl/images/animated/animate_emoticon%20(27).gif" editor_component="image_link" /></blockquote>

19Comments

박사랑／박상남 2010.12.16(목) 오전 11:07:18

답변

옳으신 말씀입니다..
이번 미국여행에서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그 곳의 지형에 대한 정보와 지식이 없이 사진을 담는 다는 것은 불가능할 정도로 어렵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고 돌아 왔습니다.

송원／조웅제 2010.12.16(목) 오전 11:11:57

답변

좋은 말씀 한자도 안빼고 다 읽고 갑니다....

순수 (b) (황차곤) 2010.12.16(목) 오전 11:16:14

답변

맞아요~~우리주변에 사진소재로빼놓을수 없지요~~감사 합니다

홍섭／권용태 2010.12.16(목) 오전 11:19:45

답변

많은 부분이 동감이 갑니다.
사진을 찍는 순간은 정말 몇분 안되는 찰라 이지만
그 찰라 위해 많은 부분을 이해하고 습득해야 한다는 걸
절실히 깨닫고 있습니다. ^^ 그러기에 항상 부족함을 느끼는것 같습니다.
올겨울은 더 낳은 사진생활을 위해 공부좀 해야겠네요.

산능선 2010.12.16(목) 오전 11:25:14

답변

아직까지 암것도 모르는 초보이지만 늘 바닷가만 접하며 생활하고 있는 저로선
오히려 강과 습지나 저수지등이 낯설기만 합니다.
글타보니 한정적인 시각이 많습니다만, 알토란 같은 말씀이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물론, 출코때문에 그나마 시야가 넓어진 것도 사실이구요.
늘, 좋은 가르침 감사드립니다. ^^

태권V（權宗垣） 2010.12.16(목) 오전 11:33:22

답변

추 ~~~ 엉 ~~~ 썽^^

칸트천사/임진수 2010.12.16(목) 오전 11:39:59(115.40.xxx.xx)

답변

이렇게 박학다식한 숙뿌님이 제 곁에 계신다는 자체가

저에게는 행복이며 행운이랍니다,..

다른 분들이 저를 얼매나 부러워하는지 모르시죠?

그래서 저는 더더욱 행복하답니다.

찬놀 2010.12.16(목) 오후 12:12:19

답변

사진에 대해 아는것이 별로 없는 저에게는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새벽바람님의 고급정보에 늘 감사하고 있는 일인입니다..
소중한정보 감사합니다...^^

Art Flower (예꽃) 2010.12.16(목) 오후 12:24:05

답변

아~~~~그렇군요
소중한 정보로 도움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새벽바람님 ^^

雨野／韓玄雨 2010.12.16(목) 오후 12:50:02

답변

좋은 말씀.
스콧 켈비도 그의 책에서 일단 물이 있는 곳에서 풍경 사진을 찾으라고 했습니다.
하천이나 바다, 호수, 연못등 다양한 소재를 줍니다.
결정적인 순간의 앙리 카르띠에 브래송을 유명하게 만든 사진도 빗물 웅덩이를 뛰어넘는 사진.
내셔널지오그래픽의 걸작들도 대부분 하천과 바다 호수에서 찍은 것이 많더군요

짱돌／안영 2010.12.16(목) 오후 12:54:43

답변

또 하나 배우고 갑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하슬라／김흥섭 2010.12.16(목) 오후 01:01:10

답변

감사합니다. 공부가 많이 됩니다.

하늘지기／이형종 2010.12.16(목) 오후 01:21:24

답변

산으로 등산을 매번 다니면서도..항상 먼저 배우고 가지 않으면 아무것도
찍을거리가 없엇습니다..
먼저 산에 가기 전에 책에서 알아보고 웹에서 훨터 보고 그러고 산행을 할때는 그 산이 보이더군요..
아느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산과 강 ..많이 배우겠습니다..

산골주막/황상득 2010.12.16(목) 오후 01:42:26(124.216.xxx.xxx)

답변

구절구절 고개가 끄덕여 집니다.
감사합니다 ^^

화성여행 2010.12.16(목) 오후 02:38:59

답변

자연의 소중함 그아름다움이 주는 행복감 등.... 알고 있었지만..
사진을 하면서 자연의 소중함과 인간과의 관계를 더알고 보살펴야함을 느끼겠더군요.....^^

차니／이찬 2010.12.16(목) 오후 04:24:45

답변

사진을 하면서 자연을 이해하곤했는데
또하나 배우고 갑니다 항상 감사드립니다

전용도로 2010.12.16(목) 오후 07:54:12

답변

선배님 글에 감동하며 읽습니다....
사진을 배우며 넘 아름다운 자연을 접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_^

이과수／유진현 2010.12.16(목) 오후 10:38:15

답변

역시 아는게 힘입니다..ㅎㅎ
출코의 장인이십니다..행님은~~^^*

trip 2010.12.17(금) 오전 06:53:15

답변

다방면으로 해박한 지식을 가지셨습니다...
존경하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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