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마다 비가 와서 짜증이 납니다.

그래도 가만이 있을 수가 없서 혹시나 하고 길을 나서

가까운 의성 화전리에 정찰을 다녀왔습니다.

대구를 벗어나니 몇개씩 떨어지던 빗망울도 멈췄지만 구름은 여전했습니다.

아직은 조금 이르기는 했지만 그런대로 담을 만 했구요

낮엔 결혼식 가서 만난 친구와 동부인해서 목련도 구경할겸

경주로 콧구녕에 바람 넣으러 갔습니다.

비는 조금씩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카메라는 끄내보지도 못하겠네 하고 달리는데

경주 가까이가니 비가 그쳤습니다.

교동법주도 한병씩 사고 첨성대로 갔는데 넘 일러 기다릴 어부인들 생각하니

사진만 생각할 수가 없어

저녁을 먹고 떠나기로 했는데 또 아쉬움이 남습니다. ㅎㅎ

해서 식사후 돌아가는 길에 어부인분들께 양해를 구하고

다시 첨성대로 갑니다.

그때까지 한자리를 지키고 계시는 분들이 계시더군요.

날씨도 쌀쌀한데 대단한 열절들이였습니다. 

옆에서 셔터를 누르니 그림이 맘에 안 듭니다.

다른 화각도 찾아 봅니다.

제우스님 추천 장면도 담아 봅니다.

가자고 재촉 전화가 옵니다.

주중 다시 함 오기로 하고 삼각대를 접었습니다.

이상 첨써보는 간단 출사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