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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리／손상철 20 1,081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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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ml><head></head><body>미조는 1400년경 왜구들의 근거지가 되어 조정에서 이를 퇴치하기 위해&nbsp;

병사를 보내어 미조진성을 구축하고 왜구를 퇴치하였다고 한다.

당시 병사들이 축조한 성의 윤곽을 지금 보면 그 정교함에 깜짝 놀랄정도 이다.

그냥 적당히 왜적을 막을 정도만 쌓으면 될 것인데...

지금의 축조물보다 더 정교하게 쌓아 놓아 당시 우리나라의 토목기술을 짐작케 한다.

&nbsp;

그리고 당시 우리나라의 병사들은 오합지졸이 아닌...

창술,검술,무술, 기마술등 상당한 수준이 안되면 포졸로 합격할 수가 없었다고 전한다.

지금의 선진화 된 우리나라는 이미 수백년 전부터 그 뿌리가 이어져 왔기에 가능한 것 이었다고 생각한다.

&nbsp;

당시는 주민들이 살지 않았고 수시로 왜구들이 쳐 들어와서 근거지로 삼고,

내륙으로 들어가서 노략질을 하였다고 한다.

&nbsp;

<img alt="image" src="/proxy/bbs/55929793/사진" width="1200" data-exif="samsung/SM-N976N | FN 2.4 | ISO 50 | Auto W/B | 4.3 mm | 1200x568 | Shutter Speed 1/1600 | Center-weighted average | 2022:12:08 08:51:26"> 
미조도를 바라보며 길게 뻗은 미조진성의 성곽.

사료에[는 높이가 1M가량 남아 있다고 하는데, 실제는 그 높이가 2M를 넘는다.

<img alt="image" src="/proxy/bbs/55929794/사진" width="1200" data-exif="samsung/SM-N976N | FN 2.4 | ISO 50 | Auto W/B | 4.3 mm | 1200x568 | Shutter Speed 1/690 | Center-weighted average | 2022:12:08 08:53:35"> 
무려 600년이 지났지만 얼마나 정교하게 쌓았는지 아직도 건재하다.

&nbsp;

참고자료를 보면(한국관방문화/이학주)

미조진성은 고려 말에 왜구의 방어를 위해서 쌓은 성으로 추정한다. 그러나 관리가 되지 않고 거의 방치를 하고 있었다.

조선왕조실록 성종 16년(1485) 3월 26일조에 임금께 올린 서계(書啟)가 있다.

곧, “남해 미조항과 김해 금단곶이 등도 왜선이 왕래하는 요해지인데 지키지 않는 것은 적당하지 못하니

석보(石堡)를 쌓아 방수하게 하소서(南海彌助項 金海金丹串等處 亦倭船往來要害之地 而不爲守護 未便請築石堡防戌)”라 했다.

이 서계는 순찰사 홍응(洪應)이 성종 16년 3월 26일에 올린 내용이다. 전라도와 경상도 백성들의 신소(申訴) 곧, 수사 및 소추를 요구하는 글을 모아 올린 것이다.

따라서 당시 미조항의 중요성에 비해 방비상태가 소홀했음을 알 수 있다. 이 때문에 1522년 미조진성을 중수하였다.&nbsp;

『신증동국여지승람』(1530)에는 미조진항이 현의 동쪽 87리에 있으며, 성화(成化) 병오(丙午)년에 진을 설치하였다고 되어있다.

석축이며 둘레는 2천 1백 46척이고 높이는 11척이고, 수군첨절제사가 1명 배치되어 있다고 나온다.

이 진성은 조선조 성종 5년(1474)년 왜구에 의해 공격을 받아 함락되었다가 중종 17년(1522)에 중수되었다.

&nbsp;

<h2 style="text-align: center;">임진왜란에서 큰 역할을 한 미조진성</h2>

미조진성은 고려 때에 축조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성의 크기는 둘레 644m, 높이3.3m이다. 임진왜란 때 싸움배인 전선(戰船)이 1척, 병선(兵船) 1척, 척후용 배인 사후선이 1척이 배치되었고,

장졸 233명이 배속되었다. 임진왜란 초기에는 첨사 김승룡(金勝龍), 중기에는 성윤문(成允文), 후기에는 김응성(金應誠)이 충무공 예하에서 참전했다.&nbsp;

충장공 한백록(韓百錄, 1555~1592)은 춘천 사람인데 임진왜란 때 부산지세포 만호로 근무했다.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옥포해전에서 최초로 우리나라 해전사상 승리를 거두고 그 기세를 몰아 한산도 등에서 승리를 이끌었다.

물론 이순신과 원균의 휘하에 있었기에 한백록의 이름이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는다.

한백록은 미조항 전투에 참여했다가 38세의 나이로 목숨을 잃었다. 그의 시호를 주는 글인 시장(諡狀)에 다음과 같이 그 장면이 전한다.

&nbsp;

<blockquote>
7월 17일 또다시 왜적과 미조항에서 전투가 벌어지자, 공(公 , 한백록)은 몸을 가벼이 하며 죽기를 각오하고 곧바로 적의 소굴을 쳤다.

종일토록 칼을 휘두르니 담력과 기백은 더욱 굳세어서 적은 살아날 겨를이 없어 뱃머리를 돌려 멀리 달아나려 하였다.

갑자기 날아든 유탄을 맞아 기운이 끊어져 내렸으나 오히려 몸을 세워 왜적을 쫓으라는 모양을 세 번 보이고 나서야 운명하였다.

나이 서른여덟이었다.
</blockquote>

<img alt="image" src="/proxy/bbs/55929791/사진" width="752" data-exif="As Shot W/B | 752x1200"> 
 
<img alt="image" src="/proxy/bbs/55929790/사진" width="1531" data-exif="1531x1010"> 
 
&nbsp;

&nbsp;
</body></html>

미조진성.jpg (658.40K)a0105007_5225372fd3eb1.jpg (387.41K)KakaoTalk_20221208_091908506.jpg (250.56K)KakaoTalk_20221208_091928445.jpg (218.72K)KakaoTalk_20221208_091950084.jpg (298.33K)

20Comments

스치는바람／東林 2022.12.08(목) 오전 10:44:14

답변

최곱니다~

보짱™／권영우 2022.12.08(목) 오전 10:49:50

답변

이제 미조 사람이 다 되신 듯 합니다

그 지방의 역사까지 알고 계신분이 얼마나 되겠습니까..ㅎ

夕浦 2022.12.08(목) 오전 10:55:23

답변

최곱니다 - 2

초원 （草原） 2022.12.08(목) 오전 11:03:37

답변

우리조상 의 얼입니다

황봉구 2022.12.08(목) 오전 11:14:31

답변

읽으며 감탄을 연발하다가 할 말을 잃었습니다. 미조 성 바로 옆에 살면서도 그 내력을 얼렁둥땅 대강 알고 있었던 처지에 손상철님의 자세한 안내는 커다란 감격을 주기에 충분합니다. 미조 성곽 너머 가까운 곳 바닷가에 최영장군을 모시는 사당 무민사가 있습니다. 그곳과 함께 미조성은 이곳 미조의 아름다움이며 자랑이기도 합니다.

micro／정개동 2022.12.08(목) 오전 11:15:39

답변

문화해설사로 인정합니다

세월의 풍파에도 자신의 건재함을 과시합니다

지혜와 노동의 집합체입니다

송로 2022.12.08(목) 오전 11:26:16

답변

미조의 역사를 알려주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helprew 2022.12.08(목) 오전 11:53:11

답변

역사의 굴곡이 오롯이 베어 있는

성곽이군요.

ㅈ ㅔ우스 2022.12.08(목) 오후 12:16:57

답변

대장님 ...!!!

미조성이 있었다는 것 오늘에야 알았습니더 ...

전번에 갔을적에 의문이 남는것이 미조에 고려말 충신 최영장군의 사당이

그곳에 있다는 것이 의아 했습니다

아침 산책길에 사당을 한참을 둘러봤는데 이곳 미조에 최영장군 사당을 왜 모셨을까 ??

아마도 사연이 있을법 한데 ...

지금도 궁금합니더 ...!??

처리／손상철 2022.12.08(목) 오후 12:35:37

답변

그 유래는 어느날 미조항에 나무상자가 하나 떠 내려 왔는데,,,열어보니 그속에 최영장군의 영정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늘날의 무민사(무민은 최영장군의 호 입니다)를 지었다고 합니다.
여기뿐 아니라 부산,고성 등지에도 사당이 있는 것으로 압니다.

표주박 2022.12.08(목) 오후 12:47:03

답변

자랑스런 우리의 문화유산이네요

행월 2022.12.08(목) 오후 01:14:41

답변

미조의 문화 유산 기억 하겠습니다

용암골 2022.12.08(목) 오후 01:17:18

답변

요즘 농촌에는 빈집이 늘어 난다는데. . .

성곽 안의 농가를 매입 하여

옛 모습으로 복원을 하면 주변 주민이나

미조면에도 많은 혜택이 오지 않을까 생각 해 봅니다.

울산 진해 해수욕장 인근 왜성의 경우를보면

버려져 있던 야산이 관광지로 알려지면서

왜성을 보시려 오시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 난다고 하던데. . . .

멋집니다.

실암實菴／이무현 2022.12.08(목) 오후 02:21:07

답변

미조에도 이렇게 단단한 성이 있군요. 첨 압니다.

그 안에 녹아 있는 우리 조상들의 얼을 생각하게 합니다.

좋은 발굴기사입니다. 감사합니다.

（안개꽃）이재옥 2022.12.08(목) 오후 03:44:19

답변

미조에 그러한 역사가 담겨있다는 걸 처음 알았습니다 ~^^

마 루 2022.12.08(목) 오후 03:59:19

답변

미조의 역사를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태권V（權宗垣） 2022.12.08(목) 오후 07:12:43

답변

숨겨진 아픈 역사가 있었군요~~

南松＊한종수 2022.12.08(목) 오후 08:38:26

답변

왜구들의 노략질이 얼매나 심했으면 저 미조 까지 -------------

虎乭 2022.12.09(금) 오전 06:20:55

답변

선조들의 지혜가 놀랍습니다.

하늘지기／이형종 2022.12.09(금) 오전 07:20:48

답변

미조진성이 있다는걸 대장님 덕분에 처음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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