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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병든 몸]
병든 몸에
굴레처럼 발화하는 진물과 냄새
고름으로 말라붙은 피가
개미허리 잘룩하도록 까맣다
늙은 허리 정강이는 일어설 줄 모르고
누워 있는 눈동자엔 달무리만 말라간다
늦가을 벼 한 그루터기도
햇살 자락 붙잡고 새싹을 티우는데
한겨울 개구리도
새빨갛도록 몸을 말려 숨을 부는데
젖더미가 조롱박으로 사그라지는 소리
미소가 주름으로 굳어가는 소리
살마다 뼈마다 텅 비어가고
산 사람
아가에겐
눈물이 난다
- 시집 [물어뜯을 수도 없는 숨소리], 2011에서
https://youtu.be/OANnUZVjfLE?si=uEPZTNaWyo6prKFt
이 맑고 화창한 오월에
태권V의 어머니 사진을 보며
돌아가신 부모님을 회상한다.
2004년에 찰칵한 사진. 아버지가 2006년 어머니가 2009년 세상을 떠나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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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으로 [壽齊天]을 올렸습니다.
우리 전통 국악에서 최고의 작품으로 꼽히는 수작입니다.
생명을 오래도록 영원히 산다는 의미입니다.
마음이 짠해집니다.
한평생 함께 사시겠지 생각하며 살아왔는데 어느날 몸져 누우시면서
거동과 대소변도 혼자서는 못가리게 되시며 하루 하루 야위에 가시는
부모님을 보며 화도나고 울기도 많이 울었습니다. 그렇게 고생하시다가
훌쩍 떠나신 부모님이 선생님 글을 보며 더욱 아련하고 손한번 붙잡아
드리고 싶습니다.
밤에 누워 잠을 청하면 떠오르는 얼굴들이지요. 인생무상입니다.
마음이 짠 합니다
숙연해 지네요.
참 좋았던 한때의 부모님의 모습이시네요~~!!
저의 부모님과 비슷한 시기에 소천 하셨군요....
이제 그 뒤를 이어 받아 우리가 따라갈 차례인거 같습니다~
늘 건강 잘 챙기세요~^^
많은걸 ...
생각 합니다 ^^*
만감이 교차했던 지난주는 눈물이 앞을 가리더군요.
기력 회복을 위해서 다음주부터 1개월가량은 집근처 요양병원에서 지내셔야 할듯 합니다.
자식들이 전부 외지에 있다보니.ㅠㅠ
제가 일주일 두어번 할수있는 면회가서 얼굴 뵙는것을 제외하고는 해 드릴수 있는게 없습니다.
아프디 아픈 말씀입니다.
어머니,
마냥 불러보고 싶습니다~~!
언제라도 불러보고 싶은 이름입니다
삶을 되돌아보게 됩니다.
풍수지탄
예전에는 온 몸으로 효도를 다해도
늘 죄인으로 살았는데요
우리도
그길을 가는중
입니다
짠~합니다
불러도 대답없는 어머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