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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속의 소쩍새]
파열된 빗줄기를 가르는
소쩍새 소리
멈추다 이어지다 끊어질 듯 살아나고
줄이 없는 玄琴은
가슴을 까맣게 태우다가
소리목을 꺾이다
옹이로 흐르는
소쩍새의 검은 그리움
그대는 어디서 날개를 움츠리고
추위에 떨고 있는가
아직도 기다리는가
등불도 없이
우산도 없이.....
두 박자 음절들은 쉼표도 없이
벌거벗은 채
숨지도 사라지지도 못하고
다리를 밤새 후들거리다가
못내 강을 건너 밤바다에 부서지다
달은 숨어
증언을 거부하는데
잠 못 이루는 가슴엔
어둠에 살던 그리움이
흑백필름의 빗줄기로 몸을 떨고
불 꺼진 영화관에서만
몰래 볼 수 있던 그림자여!
끊어져 희미한 무성영화의 주인공이
소리 울음에 목이 쉬었다
가슴앓이에 밤은 젖는데
아픈 거문고 소리만이
빗줄기를 건너
먼 이곳,
끝내 망각으로 내리는 종착역까지
흰 돛단배를 저어 오누나
- 시집 『물어뜯을 수도 없는 숨소리』, 2011에서
https://youtu.be/bjERnGQiJfg?si=mzbVRLwObguX-J91
https://youtu.be/yd5CVrJx7sE?si=IndYo3dqcaTU1qCd
눈앞에 펼쳐지는 바다와 늘 함께 사니 복을 많이 받았다.
5월 17일 창밖으로 미조도가 봄날 생명의 기운을 흠뻑 뿜고 있다.
첨부한 음악은 Max Richter(1966- )의 무용곡 Infra 8입니다.
현대 미니멀리즘 음악을 이끌어가는 있는 대표주자의 한 사람입니다.
최곱니다 !
저 ~
미조도의 돌섬 ...
저토록 울창한 숲으로 덮었을 억겁의 세월이
노시인의 마음을 움직이나 봅니더
오래도록 함께 如如 하시길 ...
망원으로 보니 군더더기 없어서 좋으네요
시도 참
좋습니다
아름다운 섬
같습니다
섬 탐방해도 좋을듯
합니다
숲을 헤처가며
참으로 멋지십니다
미조도를 다시한번 생각하게 합니다.
너무 좋은 시 감사드립니다.
환상의섬 미조도 정말 멋집니다
에전에 붉은 벽돌로된 별장이 있었는데............. 사유지 섬 같습니다.
아름답습니다
가슴을 시원하게 해 주네요.
참 멋집니다 ~~!
아름답습니다.
환상의 섬 미조도~~멋지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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