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사진은 거목/임옥상님 작품입니다.

무더운 한여름밤
씨원한 분수와 레이져쇼를 하는 대구의 수성못이다.
대구 시민들의 휴식처이자 체육공원으로 잘 알려진 곳이다.

대구같은 대도시의 한가운데 이처럼 큰 호수가 있었나 하고 외지 사람들은 깜짝 놀랄만 하다. 
수성못은 인근에 살고 있는 주민들뿐 아니라 대구시민 모두에게 편안한 휴식을 주는 고마운 존재다.

주말은 물론이고 가족과 연인들로 평일에도 제법 붐비고,
건강을 위해 조깅을 하거나 스트레칭을 하는 시민들의 모습을 많이 볼수 있다.
 
두산오거리 쪽에는 잔디밭과 농구장, 휴식공간이 있어,
시민들이 자리를 깔고 여유롭게 즐길수 있도록 되어 있으며,
북쪽에는 2개의 정자가 세워져 운치를 더한다.

그런데 수성못을 만든 이가 아이러니컬하게도 일본인이라는 사실이 놀랍다.
1914년 일본인 미즈자키 씨는 가뭄과 홍수로 고통받는 수성들의 농민들을 보고
당시 1만2천엔이라는 거액의 사재를 들여 저수지 공사에 들어가 10년에 걸쳐 수성못을 만들었다.

그리고 그는 1939년 "수성못이 내려다 보이는 곳에 묻어달라"는 유언을 남기고 숨졌고,
그는 수성못 남쪽 법이산 자락에 안장됐다.

* 이사진은 연주/수채화님 작품입니다.

*화려한 분수 레이져쇼
   1).  20:30 ~ 21:00
   2).  22:00 ~ 22:30
분수쇼는 10월까지 이어진다고 합니다.

* 이사진은 유후님 작품입니다.

* 이사진은 심산벽계수/이철수님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