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겨울 산행 간단 출사기 

 

 

 

 

 

무등산 국립공원

 

2014.12.6 (토요일)

 

 

올겨울 설경을 담으러 4명의 출사대가

 

아침 늦은시각 6시30분

 

원효사 주차장에 집결

 

겨울철 산행에 필수 아이템 아이젠과 스팻치를 착용 방한용 장갑에 넥워머 방한모 스틱 모두 갗춘후

 

비교적 완만한 코스로 출발합니다

 

 

등반대장 광주지산님을 선두로

 

멀리 진주에서 오신 북천이명산님 그리고 저와함께 옆지기(메텔)님까지 

 

아침 찬바람에 눈덮힌 무등산을 향해 GO GO GO

 

 

 

 

 

 

 

 

 

 

 

아무도 가지않는

 

지름길로 가는 산을 오를때는

 

무릎까지 푹푹 빠지기도 하고 평소에 보이던 길도 모두 사라지고

 

동물 발자국을 따라 감각적으로 움직이다 보니

 

비교적 산행 시간이 많이 소모되는듯....

 

 

어느정도 가파른곳을 오르고

 

신작로가 나올때면~

 

환상의 설경이 우리 일행을 반긴다

 

 

 

 

 

 

 

 

 

 

 

고드름 크기가 장난이 아니다

 

또다른 세상 설국에 온듯한 착각마저 든다~

 

 

 

 

 

 

 

 

 

 

 

 

 

그리고

 

목마름에 잠시 약수 한모금으로~

 

 

오장육부가 얼어붙는 쎤~~~한`~~

 

느낌 ~~ 아니까아~~

 

다시 가던 발걸음을 재촉 정상을 향한다

 

 

 

 

 

 

*

*

*

 

아침 9시쯤 장불재 대피소 도착

 

하늘은 아직도 잿빛이다

 

*

 

따뜻한 커피 한잔씩 나누고 몸을 녹인후

 

입석대를 먼저 초이스

 

넷츠~~~고

 

(깜짝 짧은 만남 치크님 반가웠습니다)

 

 

 

 

 

 

 

 

 

입석대 앞 마당바위들이 한폭의 그림이다

 

 

 

 

 

 

 

 

 

 

 

마당바위에서 바라본 입석대 모습~~

 

 

 

 

 

 

 

 

 

 

입석대 촬영후

 

 

 

다음 최종 목적지 서석대를

 

공략하러..

 

이동

 

 

길도 없는 폭설 수준의 무릎까지 푹푹 빠지는 산비탈길

 

나뭇가지 하나  건들면

 

바로 눈사람이다

 

ㅜㅜ

 

한참을 헤메고 헤메다 보니

 

 바위지대다

 

온통 새하얀 세상 설국

 

 선두에서 길을 내다보니

 

바위와 바위 사이로 빠지기 일쑤

 

자칫 실수하다가는 헬기를 부를수도 있겠다는 생각까지

 

 

한참만에야 목표지점 도달 만쉐다~~

 

 

휴우~

 

하지만 알고보니 길을 잃어 오버해서 약간 다른곳이란다

 

그런데 더욱 화각이 좋아

 

천만 다행

 

불행이 가끔은 더 한  행복을 주기도 합니다

 

 

 

 

 

 

 

 

 

 

 

멀리 서석대가 어두운 안개속에 그 자태를 드러내며

 

희미하게 보인다

 

 

 

 

 

 

 

 

 

 

 

 

 

이제부터

 

추위와 기다림에 싸움~이다

 

 

가져온 옷을 최대한 껴입고 핫팩까지 모든 방한 장비를 총동원

 

시간과 추위 전쟁~~모드 돌입

 

 

덜 덜 덜~~~

 

 

 

 

 

그러다가

 

순간 하늘이 열릴때면~~

 

추위는 언제 그랬냐

 

아랑곳 하지 않고 후다닥 빛의 속도로

 

차르르르르륵

 

여기 저기서 숨소리도 죽인채 연달아 셔텨 소리만이

 

 

 

 

 

 

 

 

 

아래쪽 장불재 대피소를 바라보며

 

사냥하시는 등반대장 광주지산 선배님

 

 

 

 

 

 

 

 

 

 

 

 

발디디기도 힘든공간

 

매서운 칼바람을  피할곳도 없이 비좁은 바위 위에서

 

몇시간의 긴 기다림끝에

 

파란 하늘이 잠시나마 순간 순간 열려

 

소원성취 하는 순간입니다

 

^(^

 

 

 

 

 

 

 

 

언제나 그렇듯이

 

한장의 작품을 담을수있을때

 

새벽부터 힘든 여정과 모든 피로는 환희와 기쁨 행복으로 바뀌는것 같습니다

 

하산길 발걸음이 무척이나 가벼웠습니다

 

 

끝까지 아무런 사고없이 무사히 산행을 마쳤습니다

 

끝까지 즐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