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의 즐거움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얼마전 아들 내외와 5개월된 손녀까지 데리고 필리핀 세부를 3박5일 일정으로 댕겨왔습니다..
사진을 찍을때는 즐겁지만 어디엔가 올리려면 일일이 리사이징 해야하는 귀차니즘 때문에 대충의 부실한 여행기가 되었어도 재미있게 봐주시면 고맙겠습니다..ㅎ
손녀가 너무 어려 여행의 동선에 제약이 따랐지만 오랬만에 가본 가족여행이라 나름 보람은 있었습니다...
(밑에는 우리가 묵었던숙소 bohol tropics 리조트 방갈로.. 건립한지가 오래된것 같아 보였다..)
아들내외 그리고 손녀.. 젊음이 좋긴 좋아보인다...
수만평쯤 되어보이는 리조트내의 시설들은 곳곳에 이렇게 수영장이 있어 맘껏 물놀이를 할수있다..
땅덩이가 비좁고 비싼 우리나라에서는 상상도 할수없는 일이다~~
그림같은 리조트 야외식당..
바다위에 성벽을 쌓아 만들어놓고 밤이면 휘황한 조명아래서 공연까지도 한다 ...
가슴이 뻥 뚫리는 남국의 드넓은 여유로움이 정말 부럽기 그지없다~~~ㅠ
비율빈 현지 음식들.. 입맛에는 그런데로 괜찮은데 너무짜다~~ㅠㅠ
이튿날 본격적인 보홀섬 관광에 나서서
로복강 유람하면서~
로복강 유람시 선상위에서 관광객들에게 노래를 신청받아 부르는 라이브공연 가수..
젊은시절 내가 좋아했던 필리핀이 낳은 세기적 팝가수 Freddie aguilar "Anak" 프레디아길라' 의 '아낙' 을 신청하니 정말 소름 끼칠정도로 멋드러지게 불렀다..ㅎ
사진이 이렇게 어둡게 나올수록 어울리는 우리집 안주인 ~~ㅠ
쎌카로 온가족이 한컷..ㅋ
자기 의지와 상관없이 업혀서 따라나선 한살배기 손녀 과연 그날들을 기억할까??
뭐가 불만인지 앙"앙" 울어댄다...ㅎ
지구상에서 젤로 작다는 영장류 타르시아 원숭이 라고 가이드는 설명하나 조금 와전된듯 싶다
제일작은 원숭이는 아마존에 사는 피그미 원숭이 이며 손가락 두마디 정도 크기라고 하는데 이곳 타르시아 원숭이는 큰 쥐 정도의 크기였다..
오직 이곳에서만 서식한다고 하며 야행성이라 낮에는 이렇게 나무에 메달려 잠만잔다고 한다..
여행사 에서 필리핀 보홀섬 페키지 홍보시 간판으로 네어걸은 원숭이 인데 현지에서 실물을 보는순간 낚시였구나 를 느꼈다,,,
기대가 컷던만큼 실망도 컷고 초라하며 볼품이 없었기 때문이다..ㅠ
초코릿힐 이라 불리우는 우리나라 경주 왕능을 닮은 기묘한 형태의 봉우리들 ..
약 1200여개가 존재하며 고대 바다속이 융기하여 형성되었으며 산호로 이루어져 있다고 한다..
형태만 다를뿐 중국의 계림과 베트남 하롱베이의 그것들과 지형의 형성시기가 같다고 느껴졌다...
초코릿힐~ 이라는 명칭은 필리핀의 건기때 비가 오지않으면 봉우리들이 모두 초코릿 색갈로 변한다고하여 붙혀진것 이라고~~
길다란 막대기 끝에 헨폰을 매달아 찍는 쎌카봉으로 "찰칵" ㅎㅎ 뒤에 있는 늙은 영감탱이만 빠지면 그런데로 그림이 될것같은데~~ㅠㅠ
늘씬하고 이쁜 나의 며느느님 이시다..ㅎ 강한 햇볓에 선그라스를 벗어보라니 눈이부신지 실눈을 뜨고 ㅋㅋ ,, 아들녀석은 참으로 복많은놈 임이 분명하다..ㅎ
나의 젊은시절에는 먹고살기 바빠 꿈도 못꾸던 해외여행 이었는데 좋은시절에 태어났다고 얄밉게도 감히 아비앞에서 버릇없이 요런포즈를~~ㅠㅠ
늙어서 허물어져가는 우리 부부의 모습은 이렇게 까마득히 멀리서 찍는게 제격이다~~
햇볓하의 온도는 가히 40도를 오르내리지만 습도가 없어서 그런지 그늘에만 들어오면 그렇게 덥지도않고 이렇게 청명한 하늘과 멋진구름을 볼수있다..
필리핀은 풍부한 자원과 더불어 천혜의 자연환경 까지...정말 복받은 나라이다
스노우쿨링을 하기위하여 보홀섬에서 배로 약 한시간거리에 있는 발리카삭 섬으로 이동 ..
발리카삭은 세계 3대의 다이빙 투어를 할수있는 유명한곳 이라고 한다
호수처럼 잔잔한 에메랄드빛 바닷속은 너무맑아 현기증이 날정도 ..ㅎ 많은 열대어와 바다거북이 헤엄치는 모습은 환상이었다..
이곳은 젊은이들 이라면 열광할만한 휴양지지만 나처럼 나이많은 사람들에게는 내가봐도 어쩐지 어색함과 볼성사나움은 감출수가 없었다.. ㅠㅠ
조류가 쎄서 헤엄을 잘 치지않으면 떠내려가는 관계로 현지 안내인이 끌고다닌다
ㅋㅋ 갓난이 손녀도 스노우쿨링 투어중
준비해간 수중카메라로 담아본 바닷속 풍경" 경이롭기 그지없다~~
현지 안내인이 사진 찍으라고 바닦에 누워 멋진 제스쳐 까지 취해주는 센스~~ㅋ
투어를 마치고 리조트로 돌아와 시내를 관광하기 위하여 잠시 이용한 교통수단에 주류를 이루는 오토바이 택시..기본요금은 약 3~400원 정도..
세계적인 멕도날드를 순위 밖으로 밀어냈다는 비율빈 현지 토종 프렌차이즈점인 '졸리비' ..
햄버거가 먹고싶다는 아들내외는 비율빈에서도 이런곳을 귀신처럼 찾아낸다..ㅋ
마치며 ~
필리핀은 7천여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적도에 가까운 남쪽 섬나라로 스페인의 350년 식민지를 거치면서 철저히 이용만 당한 민족이며 그후 또 미국이 약 150년 지배를 하여
동남아에서 유일하게 영어권을 가진 국가로서 글로벌 소통이 가능함에도 천부적 게으름과 썩은 관료들로 인해 발전이 더딘 구조를 지닌 나라 입니다..
필리핀 국민들에게 소망이 뭐냐고 물어보면 아이러니 하게도 또다시 미국의 식민지가 되는게 소원이라고 한다고 합니다..
이나라 최남쪽 섬들이 밀집해 있는 민다나오 지역에서는 아직도 같은 민쪽끼리 총뿌리를 겨누며 내전이 식지않은 위험한 곳이기도 하니 여행에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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