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의 즐거움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미국 오리건 주 북동부와 아이다호 주의 서북부,
그리고 워싱턴 주의 북동부 지역에 펄루스라고 하는 독특한 지역이 있습니다.
미국의 3개 주가 만나는 이 지역은
클리어워러(Clearwater) 강과 펄루스(Palouse)강,
그리고 스네잌(Snake) 강이 흐르는 비옥한 지대입니다.
이 펄루스 지역을
펄루스 언덕(Palouse Hills),
또는 펄루스 초원(Palouse Prairie)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광활한 평원과 언덕,
그리고 구릉이 한 데 어우러진 Palouse는
미국에서도 밀밭 주산지로도 이름이 나 있습니다.
펄루스는
워싱턴주 북부 지역에 있는
인구 약 1천명의 소도시를 일컫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
밀밭 지역 전체를
펄루스 평원이라 칭하기도 합니다.
19세기 중엽,
오리건 트레일을 따라
백인들이 이 지역에 정착한 이래로
펄루스(Palouse) 지역은 줄곧
밀 생산의 중심지가 되었습니다.
펄루스는
이 지역에 살던
팔루스(Palus) 부족의 언어로
작고 굵은 풀의 땅
(land with short and thick grass),
혹은 잔디(lawn)와 같은 땅이라고 불리워졌습니다.
그 이름이 의미하는바 대로
이 땅은 봄이 되면 광활한 녹색의 땅으로 변모됩니다.
19세기의 프랑스계 탐험가와 무역상들은
펄루스 지역을 초원의 땅(grassland country)이라고 불렀을 정도죠.
밀밭 삼각지대라 일컬어지는
콜팩스와 풀먼, 그리고 펄루스를 잇는 지역은
4월부터 6월까지
옅고 진한 고동색의 땅위에
녹색으로 채색된
리드미컬한 밀밭의
경이로운 풍경을 보여줍니다.
이 밀밭 풍경은
고동색의 땅과 그린색의 밀밭,
그리고 요동치는 듯한
리드미컬한 언덕이 어울려
아름다운
대지의 선율과
하모니를 만들어 냅니다.
펄루스 지역은
워싱턴 주와 오리건 주에서도
가장 비옥한 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기름진 땅,
봄철의 풍부한 비,
여름의 뜨거운 햇살은
이 지역을 옥토로 만들어 주었죠.
콜팩스(Colfax)는
밀밭 삼각지대의 중심인데
콜팩스에서
풀먼까지는 남쪽으로 약 16마일,
콜팩스에서
펄루스 city는 동쪽으로
17마일의 거리에 있습니다.
여기서
펄루스 city와
펄루스 지역(area)은
서로 다른 용어로 사용됩니다.
펄루스 area는
3개주를 일컫는 넓은 지역을 의미하며,
펄루스 city는
밀밭 삼각지대에 자리잡은
인구 약 1천명의 소도시를 말합니다.
펄루스 밀밭 지역은
한국 사람들에게 알려지기 오래 전부터
미국의 사진 작가들이 즐겨 찾는 스팟이었습니다.
최근 몇 년 사이에
유럽과 한국의 사진 작가들에게도 널리 알려져서
매년 방문자가 급증하여 성수기 때는 모텔 구하기가 무척 어렵습니다.
워싱턴의 밀밭 풍경을
가장 시원스럽게 볼 수 있는 곳은
스텝토 뷰트(Steptoe Butte)와
카미악 뷰트(Kamiak Butte)입니다.
스텝토 뷰트는
콜팩스에서 13마일,
카미악 뷰트는
풀먼에서 약 15마일의 거리에 있습니다.
해발 3,612ft(1,101m)의
Stoptoe Butte 정상에 서면
거의 360도 뷰를 볼 수 있습니다.
스텝토 뷰트 정상에서 보이는
구릉진 언덕을 Palouse Hills 혹은
일반 명사로 rolling hills라고 부릅니다.
맑은 날
스텝토 뷰트에 서면
정상 시력을 가진 사람은
약 70마일(약113km)의 거리까지 볼 수 있습니다.
펄루스의 5월은
온통 연두와 초록으로
대장관을 이루며 사람들을 끌어 들입니다.
이 시기에는
구름 또한 변화 무쌍하여
사진에 색다를 묘미를 더합니다.
일출과 일몰 때
빛과 구름이 조화되어
환상적인 장면을 연출하기도 하죠.
6월의 펄루스는
5월에 비해 사람들이 덜 붐벼서 좋습니다.
6월의 펄루스는
녹색의 밀밭 풍경과
노랗게 익어가기 시작하는
황금빛 밀밭 풍경을
동시에 볼 수 있는 시기입니다.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유채꽃 절정도
5월이 아닌 6월에 시작됩니다.
물론 유채꽃은
심는 시기에 따라서,
그리고 날씨에 따라서 절정시기가 달라집니다.
광활한 유채꽃 지역은
눈에 쉽게 띄지 않는 지역에 있기 때문에
별도의 발품을 팔아야 촬영할 수 있습니다.
펄루스 밀밭 인근에
펄루스 폭포라고 하는 아름답고 멋진 폭포도 있지요.
작가들이 주로 찍는 폭포는
로어 펄루스 폭포(Lower Palouse Falls)인데
어퍼(Upper) 펄루스 폭포도 일몰 때는 아주 멋진 풍광을 보여줍니다.
펄루스에는
사진작가들의 손길을 기다리는
외로운 나무들도 많이 있습니다.
잘 다독거려 주시면
대작도 건질 수 있습니다.
끝없이 펼쳐진
펄루스의 광활한 밀밭을 보신다면
당신 생애의 잊을 수 없는 벅찬 감격을 맛보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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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인/이용의 2017.07.18(화) 오전 07:43:41이런 아름답고 광활하게 펼처진 대 자연의 서사시 매혹적입니다.가보고 싶습니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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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달나라 2017.07.30(일) 오전 05:21:48정말 아름답습니다. 감동적이네요. 꿈속에서라도 가보고싶은 환상적인 곳이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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