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산을 좋아하시는 'ㄷ'님이 2월1일 부터 2박3일간 지리산에 가신다고한다, 겨울철은 정말 출사지가 제한적이다, 춥고 길도 미끄럽고 난관이 많다.

주저없이 꼽사리로 같이 가자고하니 대환영이다. 겨울산은 고난의 행군이다, 매서운 바람과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가야하기 때문이다.

12월에 덕유산에서의 감동이 나를 이끌었다, 비용과 짐은 나누고 감동은 곱빼기가 되기를 기원하면서말이다.

지리산은 25년전에 종주한 경험이 있을뿐이었다. 코스는 함양 백무동코스로 첫날 백무동-장터목대피소, 둘째날 세석대피소-백무동으로 하산길로이어지는

이상적인 트라이앵글코스다.

 함양으로 들어온길, 예상밖에 빙화(얼음꽃)가 눈에 들어온다, 지리산 조망대로 가는 길에 피었다. 처음으로 맞이 해본 풍경에 모두가 담기에 여념이 없다.

 지리산 조망공원에 오니 환상적인 얼음꽃이 맞이해준다.

 얼음왕국이다.

 산신각에도 얼음꽃이 만발했다.

 현지에서 10여년 장사해오신 아주머니는 이런 풍경은 처음이라고 한다.

 지리산 조망공원을 떠나 내리막길에서 보니 얼음꽃이 지리산자락에도 띠를 두르듯 피었다.

 점심을 비빔밥으로 먹고 백무동관리소를 통과해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한다. 조금오르니 동화속 얼음왕국을 연상시키는 장관이 펄쳐진다.

 얼음꽃을 담기위해 시간을 많이 허비했다. 메모리의 반을 소모했다. 능선에 도착하니 해가 넘어가기 시작한다. 일몰은 운해가 넘실대는 보기어려운

광경이었다, 조금 일찍 출발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으나 무거운짐과 컨디션 조절을 위해 충분히 쉬고 장터목대피소에 무사히 도착했다.

제 블로그에 방문하시면 지리산, 덕유산, 태백산 포토동영상을 보실수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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