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여름 휴가철이면, 가까운 바닷가도 좋으련만..

소음과 인파에 시달리는것보다 조용하고 맑은공기가 좋은 

 강원 산골짜기의 들과 산으로 갑니다.

 마음같아선 설악의 대청봉 , 봉정암, 공릉능선 전부  올라,

  멋진 운해가 흐르는 수묵화를 담고 싶지만.. 

두 늙은부부가  체력의 한계에 부딪치고 그저 마음속에서만  그려봅니다.

설악은 십여전전 사진 배우기전 백담사에서 봉정암까지 당일치기로

갔다온 기억만 있을뿐  설악의 또다른곳은 처음가보는 곳이라

어디를 어떻게 가야하는지도 모르고, 

 해서...  염치불고 하고  

항상 웃음과 친절로 답해주시는 홀스타임님께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상세하 알려주셔서 많은 도움이 되었음을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8월17일 새벽4시 미시령 캠핑장에서  신선대(성인봉)으로 갑니다.

화암사에 주차후  두 늙은이 쉬엄,쉬엄 1시간30분만에 정상에 

도착합니다..

 오르는 중간에 바닷가가 보이는 능선에서 일출빛이 좋아 한컷 담아봅니다.. 

 주변에 잡목도 많고 좋은 포인트는 아니지만, 꼭 사진이 전부가 아니기에

막샷으로 한컷 ..

막상 성인봉에 오르니. 역광에 빛도 강하고 숨도 차고 다리도 풀리고 어거지로 삼각대 세우고 인증삿으로 한컷..

렌즈 플레어.... 환장하겠던........^^

다시 울산바위가 보이는 포인트로....

 카메라 셀프타임 맞추고 뛰아갓.....하다 넘지질뻔한게 잡혔버렸다는..........ㅎㅎ

처음 와본는곳이고 덕도 덜 쌓았으니 ..  요렿게만 보라고 운해도 맒은하늘도 안보여주던군요...ㅠㅠ 

 그냥  " 얏~호 "  ~~하고  소리만 냅다 질르고, 숨좀 고르고  온김에 작품도 안돼는  산등성이만 몇장 찍다 내려왔습니다

언제가 될런지는 모르지만 다시한번 간다면 운해가 있을지.......... ?..

하산후 마땅히 갈곳이 마땅찮아 가기쉬운 백담사를 다시한번...

예전에 갔을땐 이렇게 까지 삭막하지는 안했는데...

너무 가물어서 계곡에 실오라기 같은 물줄기에 등산객도, 탐방객도 드문드문..

맑은공기와 적은 인파가 좋기는 했습니다만...  

시원하게 꽐꽐흐르는 계곡물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조금... 

다시..  

가깝고 가기싶고 구경하기 좋은곳 케이블카로 

권금성으로..

뭐~ 만물상이라고 하던데, 안개때문에 뒤쪽 능선들은 하나도 못보고..

바위턱에 앉아 잠깐의 휴식후 하산.... 

가족단위로 많이들 오셨던군요..

최고의 아름다움을 보여준다는 설악의 멋진모습들...  진짜배기는 

하나도 못보고 아쉬움만 가득 안은체  다음을 기약하며 속초의 모처에서 일박후

새벽에 강릉의 고냉지 배추밭으로...

3년전에 갔을땐,  강풍과 추위에 일출도 없어 카메라 꺼내보지도 못하고 왔었는데,

삼세번이라더니  요번은 그런데로 좋은모습을 보고 왔습니다..

실력이 모자라 보이는 모습 그대로는 담질못해 속이 좀 쓰린 출사였습니다....

 글재주도, 사진찍는 실력도... 

많이 부족합니다만,

 읽어주신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