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년 동안 장노출 사진에 입문했습니다.  

장노출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서해안 갯골 야간 장노출이었던 것 같습니다.

사진가들은 야간 장노출을 약어로 "야장"이라고 합니다.  

 

 

요즘은 많은 사진가 분들께서 야장 사진을 정말 잘 찍습니다.  

그래도 아직 이 분야에 입문해 보지 못하신 분들을 위해, 제 경험을 출코 사진강좌에 기록으로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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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장노출 사진은 ND필터를 끼워서 장노출 시간을 확보합니다.  
하지만, 밤에는 안 그래도 어두운데 ND필터를 끼워서 사진을 찍을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오늘 글에서는 "ND필터 없이" 야장 찍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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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무슨 수를 쓰든지 간에 정(正)노출 사진 1장을 계속 찍으면 됩니다. 

 

 

서해안 갯골 야장을 찍기 위해서는 어두운 오밤중에 

완전 자동 모드로 1초에 1장을 찍던, 
A모드로 30초에 1장을 찍던, 
Bulb 모드에서 1분에 1컷을 찍던,

 

 

1분에 1장 정도만 찍으시면 됩니다. 

 

 

너무 많이 찍으면 포토샵 합성 때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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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냥 Bulb 모드로 30초짜리 1장 찍고, 30초 놀다가, 또 30초 짜리 찍습니다. 
인터벌 릴리즈 사용합니다. 
이렇게 1시간 정도 찍으면, 1분에 1장 찍었으니 Raw 파일이 60개 정도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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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이 있는데요? 

 

1분에 1초 짜리 1장만 찍으면, 담아내지 못한 59초는 장노출에 표현이 안 되는 것인가요? 

 

 

 

그럴리가요. 

 

포토샵 "통계" 기능은 [1초 사진] 2개 사이의 잃어 버린 59초 순간을 

양쪽 2개의 [1초 사진]을 비교해서 잃어 버린 59초를 수학적으로 복구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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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통계 기능을 이용해서 

그 파일들로 장노출 합성하는 방법입니다. 

편의상 아래 밀물 초기, 중반, 마지막 파일 3개로 합성하는 방법을 설명 드립니다. 

(강의를 위해 3장만 이용했지만, 실제로는 60장 또는 90장 찍은 사진을 모두 합성하셔야 합니다.)

 

 

참고로, 아래 예시 사진 3장의 메타정보를 보시면, 노출 시간이 전부 30초입니다. 

 

 

30초 정노출 ISO/f값 맞춘 후, Bulb 모드에서 인터벌 릴리즈 사용해서 30초 짜리 찍고, 30초 놀고.... , 1시간 동안 약 60장 찍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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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파일 -> 스크립트 -> 통계 

 

 

 

 

2. 스택모드선택: 평균

   소스 이미지 자동 맞춤 시도

   "찾아보기(B)" 파일들 불러오기 --> "확인"

 

 

(이제 컴이 빙빙 돌면서 일을 합니다. 컴퓨터 성능에 따라 합성 시간이 많이 걸리기도 합니다.) 

 

 

 

 

 

 

3. 파일이 60개 정도 되면 한참만에 오른쪽 레이어 창에 최종 파일 하나가 생깁니다. 

"그 파일에 마우스를 대고 마우소 오른쪽을 누르면" 각종 메뉴가 나타나는데,
그 중에서 "배경으로 이미지 병합"을 선택하세요.
그래야 PSD, JPG 파일 등 파일 저장이 자유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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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후부터는 본인 스타일대로 후보정을 하시면 됩니다. 

 

 

아래 몇 장 사진은 제가 찍은 서해안 갯골 야장 사진입니다. 

 

 

제가 작성한 장노출 출사지 맵도 첨부합니다. 

첨부한 출사지 맵은 주간 장노출 정보입니다.  

저는 직접 "경험으로" 기록해 둔 이런 장노출 출사지 맵을 100 개 이상 가지고 있습니다.

 

장노출 출사지 맵은 자주 그 장소에 가보신 분들께는 시시한 자료일 수 있으나,
그 장소를 처음 가시는 분들께는 주옥같이 소중한 자료입니다.
  

출사지 맵을 보시고 만조/간조 물때, 그리고 어느 시간대에 사진을 찍어야 하는지 이해하셔야 합니다.  

 

그건 제가 일일이 설명할 수 없고, 독자 분들의 역량에 맡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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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강화도 황산도 야장입니다. 

이 포인트는 앞으로 오래도록 훼손되지 않을 장소라서, 
야간 물때가 맞는 날은 언제든지 방문하시면 찍을 수 있습니다. 

 

 

위 맵에서 습득해야 할 정보는  

 

"만조 시간이 17:26" 인 날에 "만조 높이가 838cm" 날에 "밀물" 때 찍었구나.

[1]번 사진 "촬영 시작 시간은 13:57" 이고, "55분 동안 장노출"해서 찍었구나.

 

그래서 여기 포인트는 만조 시간 약 4시간 전부터 약 1시간 동안 찍어야 하는구나.

 

(만약 야간에 밀물 만조가 04시라면, 24시 부터 촬영시작해서 새벽 1시 정도까지 찍어야 한다는 소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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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인천공항 영종도 야장입니다. 

이 포인트는 당시에 무슨 공사 진행 중이라서 아직도 카메라 삼각대를 세울 수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가까이 계신 분들의 정보를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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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강화도 갈비뼈 야장입니다. 

이 포인트는 앞으로 오래도록 훼손되지 않을 장소라서, 
야간 물때가 맞는 날은 언제든지 방문하시면 찍을 수 있습니다. 

 

 

위 맵에서 습득해야 할 정보는  

 

"황산도 기준 만조 시간이 20:02" 인 날에 "만조 높이가 856cm" 날에 "밀물" 때 찍은 후 2시간 후 다시 썰물 때도 찍었구나.

만조 찍은 후 약 2시간 동안 저녁 식사 하고 와서 다시 썰물 때 장노출 찍으면 하루에 1타 2피~!! 겠네.

 

밀물 사진 "촬영 시작 시간은 17:25" 이고, 종료는 "19:00" 이라서, 이곳은 "약 1시간 30분을 찍어야" 하는구나.

썰물 사진 "촬영 시작 시간은 21:00" 이고, 종료는 "22:45" 이라서, 썰물 때도 대략 1시간 30분 동안 찍었구나.

 

만조가 20:02 이었으니, 밀물 사진은 만조 약 2시간 30분 전에 찍기 시작해야 하고,

썰물 사진은 만조 후 1시간 후 부터 찍기 시작해야 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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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는 야장 성지인 것 같습니다. 

 

이상입니다. 

 

 

 

 

 

PS: 통계 합성 기능은 대낮 장노출 사진에도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