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사시 즐거웠던 일들을 사진과 함께 공유하는 공간입니다.
주말 일기를 분석하면서 강원지역의 운해와 겯들여서
경북 북부지역을 돌기로 마음먹고 금요일 10시 대전을 출발합니다.
금요일(3일)은 음력 17일, 달이 아직 밝은 때이니 함백이나 실패하면
삼동재 범바위에서 담기로 작정하고 달려서 새벽 1시반에 함백산 정상에 도착합니다.
고한에서 올려다보니 운해가 쉴새없이 산을 넘고 있어 기대를 부풀게 합니다.
이미 차량 10여대가 쥐죽은 듯 조용한데 아마 아침 일출을 기다리는 듯....
그러나 나는 가끔 얼굴을 내미는 달을 보며 호시탐탐 운해가 가라앉기를 바라지만
전혀 기미가 보이지 않아 일단 1시간 잠을 청했습니다.
3시30분에 눈을 떠보니 여전히 운해는 산을 휘감고 지나갑니다.
일단 포기하고 대안으로 생각한 100km거리의 삼동재 범바위로 출발합니다.
쉬지않고 달려 5시 도착하니 운해가 골짜기를 타고 힘차게 흐릅니다.
범바위에 가니 이게 왠일........운해가 너무 높습니다.
다시 쏜살깥이 고개 정상으로 내달려 어둠속에서 동물적인 감각으로 포인트를 선정.
명호면 도천리에서 비치는 불빛이 운해를 물들이고 있고
달빛은 하얀 운해 위에 교교하게 쏟아지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아쉬워 범바위로 내려가 호랑이도 담아주고......
다시 올라가 해가 뜰때까지 아무도 없이 혼자 전세내서 담았습니다. ^^
그러나 다음 행선지인 병산서원의 배롱나무 꽃을 아침 사광으로 담기 위해
운해가 가라앉는 것을 보지 못하고 또 100km를 달려갑니다.
들머리를 정확히 모르나 대충 지도상에서 숙지하고 갔는데
마침 마을 사람 한분이 밭에서 일하고 계시기에 여쭤보니 짐작한대로 그 위치......
하인금 마을 분인 것 같은데 참 친절하게 가르쳐 주시더군요.
정면사진을 담기위해 나무가 앞을 가린 절벽에서 박쥐처럼 매달려 어렵사리 담았습니다.
여기까지가 계획된 촬영이었으나 함백을 실패하고 범바위 운해는 너무 높아
아쉬운 점이 있음을 감안하면 절반의 성공이라고 해야할까?
기왕 이곳에 갔으니 가까운 하회마을을 부용대에서 담으려
경암서원에주차하고 올라가보니 축제 준비로 강변에 무대와 객석을.....
그후 50km거리의 학가산으로 달리다 교각밑에 주차하고 또 한숨늘어지게 코~~~~
학가산에 올라 일출각과 포인트 점검하고 내려와
내친김에 구름 좋을 때 회룡포도 담아놓자는 생각으로 또 50km를 달렸습니다.
회룡포에 도착하니 피서객들로 인해 주차장이 만원이라 30여분을 기다려 올라가니
좋았던 구름은 밀려가고.........ㅠㅠ
그래도 몇장 담고는 아직 해가 있으니 경천대도.........
이렇게 여기저기 담아놓는 것은 강이 자꾸 변하고 있으니
언제 또 어찌 변할지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후 피곤하기도 하고 땀을 많이 흘려 움직이는 것도 귀찮아져
곧장 집으로 오다가 휴게소에서 1시간 또 눈 붙이고 오는데
저녁노을이 예쁘게 물들고 있으나 워낙 장거리를 돌아와 포기해버렸습니다.
이렇게해서 약 700km의 무박2일 출사를 마무리했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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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바람™/임헌용 2012.08.04(토) 오후 11:16:28힘든건 별로 없었어요.학가산 20분 등산, 병산서원 15분, 부용대 10분, 경천대 15분 등산한거 밖에 없는걸요. ^^물론 삼각대 들고 왔다갔다 하는것도 힘들긴 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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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바람™/임헌용 2012.08.04(토) 오후 11:17:23늘 해온던터라 별로 힘들어 하진 않아요. ^^
덕분에 항상 눈이 호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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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바람™/임헌용 2012.08.04(토) 오후 11:27:39언제나 이쁜 L양.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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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바람™/임헌용 2012.08.04(토) 오후 11:28:05오늘 하루 물을 5병은 먹은거 같네요. ㅎㅎ병산서원이 어느곳 보다 배롱나무가 많은 것 같아요.
학창시절 예천 보문면에서 올라간 기억이
그쪽 지역에서 가장 높은곳이죠 안동방송국 중계탑 기지가 있는곳
작품 마다 환상적입니다
더운날 고생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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