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사시 즐거웠던 일들을 사진과 함께 공유하는 공간입니다.
늘 머리속에 그리던 설악,,,
일기도를 보니 확률이 높을거 같아~
느닷없이 작전을 짜고,
체력과 정신력이 겸비된? 분들을 동행하여,
가는 길에 저녁에 안반덕의 운해를 담고자~
낮1시경 온천장을 출발 하였다.
저녁에 낮게 깔린 운해를 볼수 있는 곳중~ 우리나라에서는 몇 안되는 곳중 하나~
안반덕을 올라 가는중~안개속에 파묻혀 한치 앞이 안보이는데,,,,
"위쪽은 열려 있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하며 올라 갔는데 아니나 다를까 ~?
도착하니 환상적인 장면이 눈앞에 펼쳐진다....
짧은 시간~~이나마,
땅거미가 깔리면서,,,어두워 지는 안반덕을
나름데로 이리저리 담아본다,,
그리곤~
산아래로 내려와 강릉의 어느 식당에서 돼지수육에 춘천막국수로 주린배를 채운다...
막걸리 한잔 곁들이니 얼마나 맛있던지~^^
그리곤~~
신흥사 주차장으로 가서 주차를 하고 출발 준비를 하는데,
야간산행을 못하게 한다는 말들이 들린다....
그렇던간에 11시경 매표소에 가니 표를 판다.
그렇게 출발하여~
한참을 올라 비선대에 도착하니,
누군가가 길을 막고 우리를 세운다.
곡립공원 관리공단 직원이라며, 야간산행 금지란다~
그러면 표를 팔지를 말던지~
입구에서 아예 못가게 제지를 하던지 해야지~?
중간에서 이게 뭔 짓이냐~하고 따지니,,,
잘못을 인정하고~~약간의 시간을 지체하다가 결국은 올라가라고 한다.
등산에 약한 아우님이 늦어서~
결국 약 5시간반이 걸려 새벽4시30분경 신선대에 도착한다....
물론 이즈음은 피로도가 극에 달한다~ㅠㅠ
이동중 약간의 비를 맞고~
다시 하늘이 열려 달은 휘영청 떠 있고 운해는 신선대를 감싸고 있는데,,,,
건너편 공룡능선은 보이지 않는다.
달이 있는 상황에서 공룡의 운해를 별궤적과 같이 담아보고자 했는데,
곧 걷어지것지~? 하면서 날은 밝아오고~
건너편에 붉은 기운이 보이는데,,,,,,
요렇게 약간 보여주다가~
운해가 덮쳐서 한치앞이 보이지 않는다.
주변에 야생화는 지천에 피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아스라한 안개의 분위기도 참 좋으나~
작품이 될수는 없다~ㅠㅠ
그러다가~몇시간이 지나서~
건너편이 좀 걷어지니 약간의 기대를 해 본다.
그러나~~그도 잠시~
다시 닫아 버린다....
진사들은 모두~~
언젠간 걷히겠지 하면서 아직은 여유가 있다...
그리고 출코 회원님들을 여럿 만나서 얘기를 나누기도 하고~
그런중에 등산객들도 많이 올라오고~~
운해의 높이가 신선대의 높이 만큼인지~
머리위를 열렸다 걷혔다가를 반복 한다,
그런중에 계속 부분적으로 열렸다 닫혔다 반복이다,,,,
하늘에 구름은 환상적인 모습으로 나타났다가 사라지고~
9시40분경 다시 덮어 버리더니~~계속 그상태,,,,
아직 공룡능선의 모습은 한번도 보여주지 않는 상태라~~
몇몇 진사는 포기하고 가버리고,
가망이 없는 분위기로 가고 있던중~~
결국 궁여지책으로 설악산 산신령님께 제를 올린다.
이 기도빨은 백두산에서 부터 효험이 있는 터라~
그래도 맏음을 갖고 절을 하며 읍조린다....
"설악산 산신령님 이시여~
오늘 우리출코인들 여럿이 이곳 신선대에서 좋은 장면을 보고자 왔습니다.
하산시까지 무사안전하게 산행을 마칠수 있게 도와 주시고~
어렵게 온 사람들이라~공룡의 아름다운 모습을 볼수 있도록 도와 주시기를 긴곡히 바랍니다...."
그리고 난후 기다려도~
열릴 기미가 없다가,,,,20여분후 서서히 안개가 걷어지기 시작~하여,,
급기야 공룡능선이 보이기는 하는데,,,
공룡의 모습은 보이나~
모기약 뿌린듯한 안개는 긴 탄식을 또 자아내게한다,,,,
저 아래 범봉의 모습도 보이고~
이제 다 걷어져서 밋밋함만이~ㅠㅠ
이렇게 끝이 나는건가~?
그러던중~~다시 운해의 습격?은 시작이 되고~
12시경 완전히 덮어 버린다,,,,
그 이후 열릴 기미는 없고~
하염없이 진사들은 기다리고,,,,
이젠 열린다는 것이~
바로 발아래 조금 보이는 정도,,,
신선대의 다람쥐는 사람을 겁내지 않는다.
해치지 않고 먹을걸 줘서 그런 모양이다.
어쩌다 약간 보이는건 신선대 가장 높은 봉우리 위쪽이 잠시 보이는 정도,,,
지나는 등산인들도 자욱한 안개속에 안개만 보고 내려간다,,,
시간은 어느듯~~
오후를 달리고 있고,,,,
기다리다 지친 진사들은 하나둘 내려가고~
담담한 마음에 이즈음 다시 주문을 해 본다,,,,
"설악산 산신령이시여~ 저에게는 아직도 배가 고픈 12분의 진사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다시한번 기회를 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다가~~
위쪽 하늘이 열린 덕에 브로켄 현상을 발견 한다~
누군가는 이것을 불광이라고 하였다.....
다 각도로 담아 보고자 하였으나~
그저그런정도,,,
그래서~파노라마로 구성해 보기도 한다,,,,
브로켄 현상은 나의 그림자가 보이고~
그 주위에 무지개가 나타나는 것이다.
내가 움직이면 브로켄도 같이 움직인다....
브로켄을 찍던중~~하늘은 다시 열리기 시작하고,,,,
아까 열릴때와는 다른 모습으로 진한 운해가 걸쳐져 좋은 예감을 느끼게 한다.
기다리던 진사들의 손발은 바빠지고,,,,
공룡에 걸쳐진 운해의 디테일은 점차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한다.
빛내림도 같이 선사를 해 주는데,,,
좌측 골짜기에 운해가 없어 좀 아쉬움이~~ㅎ
정말로 신령이 도와 주는듯~~?
이런저런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
신선대 가장 높은 절벽위 봉우리에서,,,,
다음편으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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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일행과 선약때문에 먼저 하산한것이 못내
아쉬움이 많이 남네요.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