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름휴가를 이용하여 북유럽 5개국여행을 계획할 때 가장 기대했던 나라가 노르웨이였고

노르웨이 3대 트레킹 중에서 가장 가슴을 뛰게 했던 곳은 트롤퉁가였다.

Trolltunga는 북유럽신화에 나오는 괴물인 Troll 과 혀를 뜻하는 Tunga 가 합쳐진 말로

트롤의 혀로 불리우는, 마치 괴물의 혀처럼 링게달호수위로 돌출된 바위로 아래는 까마득한 절벽이다.

먼저 트롤퉁가로 가기 위해서는 전진기지로 불리우는 Odda 에 도착하여 일찍 저녁을 먹고

알람을 맞춰놓고 내일을 위하여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Odda는 트롤퉁가를 설악산에 비유한다면 속초쯤 되는 곳으로 호숫가에 있는 아름다운 마을이다.

트톨퉁가는 일반적으로 왕복 24km 에 12시간정도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최근 초반의 힘든 오르막길을

차로 올라가는 도로가 개통되어 약4km, 2시간의 시간을 단축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상부 주차장은 바위를 깎아 만들어 자리가 협소하여 선착순 30대만 허용되기 때문에

새벽5시까지는 도착해야 한다. 주차비는 600 크로네, 우리 돈으로 8만원이 넘는 거금이지만

초반 오르막에서 힘을 아낄수 있고 시간을 절약할 수 있기 때문에 추천을 하고 싶고

아래쪽 주차장도 하루 주차비가 500 크로네로 역시 만만치 않다.

물론 체력에 자신이 있고 온전히 자신의 힘으로 가고자 한다면 걸어 갈수도 있지만

비탈진 도로를 따라 지그재그로 오르다보면 얼마 지나자 않아 후회할 수 있다.

4시30분에 일어나 차를 타고 터널을 두개 지나 오른쪽 마을이 Tyssedal 이고

여기서 다시 좁은 오르막 산길을 20 여분 달리면 Skjeggedal  Trolltunga Active, 즉 아래쪽 주차장이 나온다.

아침 5시에 주차장에 도착하여 바리케이트 앞에서 40분정도 기다리니 직원이 나와

주차비를 징수하고 (신용카드 가능) 게이트를 열어 준다.

경사가 급한 도로를 따라 지그재그로 15분정도 올라 상부주차장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초반 3km 정도는 평탄한 길에 드문드문 나무가 보이지만 이 후

나무하나 없고 황량한 등산로가 이어지는데 바위로 된 오르막길이 초반 고비이다.

                                     힘든 언덕길을 지나면 아름다운 호수도 보이고

                                     트롤퉁가 가는 길은 온통 바위 투성이로 외계의 어느 행성에 불시착한 듯 낯선 모습들이다.

                                     아름다운 호숫가에서 캠핑을 하고 아침을 맞는 여행자들도 가끔 보인다.

                                     또 다시 이어자는 오르막길을 지나면

                                     드디어 링게달호수가 보입니다. 이제 오르막길은 거의 끝나고 호수를 따라 걷는 길이 이어집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호숫가에서 캠핑을 하는 사람들도 보입니다.

                                     이 곳 날씨는 하루에는 몇번씩 변하는 변덕스런 날씨여서 악천후에 등산객을 위한 대피소도 보입니다.

 .

                                     아직 갈 길이 먼 여행자들의 부러운 시선을 받으며 캠핑을 하고 아침일찍 하산하는 분들도 보입니다.

                                     트롤퉁가는 긴 코스이고 인내심이 필요한 곳입니다. 마음을 조급하게 먹지 말고 자신의 페이스를 지키면서 천천히 가는 것이 중요하고

                                     물은 등산로 곳곳에서 생수보다 깨끗한 물을 구하기 쉬우니까 많이 준비하지 말고 등산스틱이 있으면 유용합니다.

                                     드디어 트롤퉁가 1km 를 알리는 반가운 표지판이 보입니다.                                                                                                             

                                     발걸음도 가볍게 개울을 건너가면

                                     짠!!!, 드디어 눈앞에 트롤퉁가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사진 용량관계로 1부는 여기서 마치고 트롤퉁가 정복기-2부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