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의 즐거움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 노르웨이 3대 트레킹 정복기 마지막편입니다.
노르웨이 3대 트레킹은 사실 난이도가 낮은 순서대로
Preikestolen, Kjeragboltn, Trolltunga 순으로 하는 것이 좋으나
저 같은 경우는 오슬로에서 시작해서 게이랑에르를 지나
북쪽에서 남쪽으로 내려오다 보니 동선이 반대로 되었네요.
Preikestolen은 뤼세피요르드위에 솟은 높이 604m의 바위로 마치 도끼로 찍은 것처럼
교회의 설교대를 닮았다고하여 Pulpit Rock로도 불리웁니다
Preikestolen으로 가기 위해서는 Starvanger 페리터미널에서 배를 타고
Tau 까지 가서 다시 버스를 타고 Preikestolen 주차장까지 가서 트레킹을 시작하며
올 때는 갈 때의 역순으로 하면 됩니다.
여정이 조금 복잡해 보이기는 하지만 페리를 탈 때 버스까지 왕복으로
한꺼번에 끊으면 편리합니다.
숙소 바로앞에 있는 Starvanger 페리터미널에서 Tau로 가는 페리를 타고 갑니다.
어제 하루종일 내리는 비는 그쳤지만 아직 먹구름은 많습니다.
그래도 구름사이로 무지개도 비치고 오늘 날씨는 좋기를 기대해 봅니다.
베르겐, 스타방에르 등 노르웨이 서쪽 해안지역은 북해와 접해 있어 날씨 변화가 심하고 비 오는 날이 많기 때문에
혹시 노르웨이 트레킹을 준비하시는 분들은 반드시 비옷과 고어텍스 의류와 신발을 준비하셔야 낭패를 보지 않습니다.
Tau 선착장에 도착하면 Preikestolen 으로 우리를 데려다 줄 버스가 대기하고 있습니다.
버스로 약 20~30분을 달려서 Preikestolen 주차장에서 트레킹을 시작합니다.
Preikestolen은 왕복 8km에 난이도가 제일 낮다는 말에 속아서(?) 오늘은
그동안 관광과 쇼핑에 전념했던(?) 와이프와 딸내미도 따라 나섭니다.
물론 앞서 두번의트레킹에 비해서는 제일 쉽지만 그래도 바위 언덕길을 몇번 넘어야 하는 길입니다.
처음에는 평탄한 데크길이 이어집니다.
무지개도 보고 출발할 때까지 좋았던 날씨가 또 비가 내립니다.
우의를 꺼내 입고 바위언덕을 몇번 넘어 가다 보면
뤼세 피요르드 위로 멀리 Preikestolen 이 보입니다.
비가 와서 미끄럽고 좁은 절벽길을 지나 조심조심 도착하면
여기서도 인증샷을 위해서는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합니다.
바위에 갈라진 틈이 보이시죠?
빙하의 크레바스 같은 바위 틈으로 겨울에 눈비가 얼어 부피가 팽창하여 바위틈이 조금씩 벌어지고 있어
아마 몇십년 후에는 이 모습을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고 합니다.
저 마다 다양한 포즈로 사진을 찍고
아찔한 절벽끝에 서는 사람도 있습니다.
Preikestolen은 비교적 쉽게 접근할 수 있고 바위에서 내려다 보는 뤼세피요르드의 시원한 풍광 때문에
연간 30만명 이상이 찾는 유명관광지로 최근 개봉한 영화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에서
톰 크루즈의 헬기 추격신이 압권을 보여 주는 곳으로 나오는데
영화에서는 인도와 파키스탄의 분쟁지역인 카슈미르지역으로 나오는 곳입니다.
이렇게 맑고 시원한 풍광을 기대하고 갔는데
(네이버 사진발췌)
현실은 ㅠㅠ
우리 차례가 되자 비가 더 세차게 내리고 안개까지 끼어 누군지 구분이 안되지만
와이프와 딸내미 인증사진입니다.
딸내미가 찍어준 제 사진입니다.
조금 기다리면 날씨가 개일것 같았으나 우박 마저 내리고 추워서 떨다가 딸내미는 빨리 내려 가자고 재촉합니다.
내려 가기 전에 외국인에게 가족사진을 부탁했더니 다리를 잘라 버렸네요.
하산길에 건너편 능선으로 운해는 춤을 추고 신선이 노니는 경치입니다.
산을 내려와 버스를 타고 올 때와는 역순으로 주차장에서 버스를 타고
Tau 선착장으로 오자 야속하게도 날씨가 맑아집니다
Tau 는 작은 마을이지만 집들이 모두 예쁘고 집집마다 요트가 있습니다.
스타방에르 선착장 주변의 집들
일찍 트레킹을 끝낸 덕분에 시간이 남아서 스타방에르 시내구경에 나섭니다.
곳곳에 예술작품이 있고 아기자기한 거리를 지나면 예쁜 까페거리도 있고
커다란 거울같은 부둣가 조형물을 이용해서 시내 반영을 담아 봅니다.
호수에는 백조가 유유히 헤엄치는 스타방에르의 평화로운 오후입니다.
이상으로 노르웨이 3대 트레킹 정복기를 마치며 그동안 격려해주시고
성원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트래킹가고픈맘 가득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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