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들을 읽어보다가 또 이해 증진이 필요한 부분이 있구나.......물론 초보분들을 위한 것입니다......해서 올립니다.

조리개와 셔터속도의 상관관계를 이해하는데 꼭 필요한 기초적인 부분을 언급합니다.

즉 왜 조리개 값이 2.8, 4.5, 5.6, 8.............이런 숫자로 나열될까 하는 의문을 가질 수 있지요.

물론 요즘 디지털카메라에서는 6.3, 7.1....이런 숫자가 나오기도 합니다.

우선 다음 그림을 보시기 바랍니다. 아주 먼 옛날에 배웠을 원의 면적 구하기 입니다.

기억이 나십니까? 원의 넓이는 피다고라스니 아르키메데스니 따질 것 까지는 없고 저 공식만 이해하시면 됩니다.

원의 넓이는 원주율 곱하기 반경의 제곱

이것을 렌즈에 대입해 볼까요?  빛이 들어오도록 렌즈의 조리개를 열고 있는 원(정확히 원은 아니죠)의 넓이는

반경의 제곱에 비례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빛을 2배로 들어오게하려면  √2(=1.414)배 만큼 열어 주어야 한다는 것과 같죠.

이런 계산에 의해서 아래 표를 만들었습니다.

셔터속도(빛을 받아들이는 시간)가 같다면 광선을 2배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조리개의 면적을 √2=1.414배 만큼 열어주어야 한다는 것이죠.

흔히 열어준다는 것은 1Stop(또는 Step) 이면 광량을 2배로 받아들인다는 말과 같습니다.

광량을 2배 받아들이기 위해서 조리개는 √2배 열어준다는 것이고

그 수치가 바로 위 표에서 윗쪽에 표시한 내용입니다.

즉 F8에서 두배로 노출을 주기 위해서는 F16이 아니고 F11인 것입니다.

요즘 디지털카메라에서는 1Stop을 1/2 또는 1/3씩 분할할 수 있게 만들어서 5.6다음에 6.3과 7.1 등이 나오는 것이지 이것이

1Stop은 아님을 아시기 바랍니다. F5.6에서 1Stop을 조이면 F8이 된다는 것이죠.

그러나 셔속은 1/60, 1/125, 1/250, 1/500과 같이 시간의 2배 또는 1/2배가 되는데

이것도 사실은 정확한 2배는 아니지만 매우 근사치에 있습니다.

이런 것들을 상세하게 알려면 렌즈의 유효구경 등 여러가지를 알아야 하지만

가장 기초적인 부분만 언급하였으니 참고하시고 아는 만큼 응용능력은 풍부해진다는 것을

생각해서 시간 나는대로 보시기 바랍니다.

이런 내용 몰라도 사진 찍는데는 전혀 지장이 없도록 카메라 제조업체들이 만들어 놓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내용을 알고 사용하는 사람과는 차이가 나기 마련입니다.

즐거운 사진생활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