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여행기 형식등의 글을 올리는 곳입니다.
비온 후~
공기는 투명하고 하늘도 이쁘길래,
잠시 짬을 내어,
우리동네 뒷산인 윤산(구월산이라고도 부른다)에 올라 보았습니다.
흐르는 곡(음악과 함께 감상을,,,)
http://www.youtube.com/watch?list=PL4E8ABAAFCCFECC6B&v=XQ5-GJSKREg&feature=player_detailpage
비온후 촉촉히 젖은 땅과,,,
솔갈비의 느낌이 참 좋습니다~
비 온후라 녹음이 더욱 짙어 보입니다.
이제 여름이 코앞에 다가온 느낌입니다.
중간정도 부터는 경사도가 상당히 높아서~
숨결이 턱밑까지 차는데,,,
그것이 이 윤산의 매력입니다.
비록 도심에 위치한 낮은 산이나 가파른 경사가 있다는 겁니다~
멀리 장산이 나무사이로 보입니다.
간밤에 비가 많이 온 흔적이 곳곳에 보입니다.
솔갈비와 송화가 빗물에 쓸려간 자국이 보입니다....
길가에 있는 새순의 잎들은~
너무나 깨끗해서,
하나의 작품 같아 보입니다~
잠시 뒤를 돌아다 봅니다.
울창한 숲은 싱그러움을 더해 주고~
땀흘리며 오르는 산행에 시원한 그늘과 맑은 공기로 즐거움을 배가 시킵니다.
거진 꼭대기에 다가오니~
서동~동래방향~황령산과 시내가 보입니다.
발밑에 하얀게 있어 보니,
비바람에 떨어진 아카시아꽃잎입니다.
그러고 보니~
아카시아향이 코끝을 찌릅니다.....
S자 길에 떨어진 아카시아 꽃잎을 담아 봅니다.
세피아색감으로 표현해 봅니다~^^
꼭대기에 다오니~~
온 사방에 꽃들의 향기가 진동을 합니다.
무슨 꽃인지~화려한 모습에 한번 담아 봅니다.
이제~~정상입니다.
사방이 티어 있는 곳이며~
전망대가 있습니다.
전망대에서 본 장산 방향 입니다.
잠시 심호흡과~~~숨을 고르고,
하산을 할려는데,
그늘의 의자가 저를 기다립니다.
잠시 앉아서 사색에 잠겨 봅니다~~^^
코끝을 스치는 씨원하고 맑은 바람~~
그리고 온갖 꽃들의 향기,,,
하늘에 자세히 보니~
벌과 나비등 곤충들도 엄청 많습니다.....
이 좋은 자연이 저의 주변에 주어져 있는것에 감사함을 느껴 봅니다.
그리고는~~
등에 땀이 다 식을 즈음,
남쪽 방향으로 하산을 합니다.
끝물의 철쭉이 화사하게 웃으며 반깁니다.
밤새 떨어진 송화와~
예전부터 쌓인 낙엽이 계단을 묻어 버릴 지경입니다...
나무계단의 라인과 빛이 좋아 한컷 담아서,
흑백으로 표현해 봅니다.
위에 보이는 아카시아 꽃이 계단에 흐드러지게 떨어져~
운치를 더 합니다~
은은한 아카시아향은 감미로움을 더해 줍니다...
바람에 꺽어진 꽃잎을 보고,
주워서 코로 내음을 맡아 봅니다.
은근한 향이 너무 좋아서,
몇번이고 맡아 봅니다~~^^
그리고는 다시 길을 재촉 합니다~
여기도 많은 갈비와 송화가 떨어져 있네요~
빗물의 흔적도 역력 합니다.
중간정도 하산을 하면서~
눈앞에 펼쳐진 아름다운 자연을 보며,
혼자 감탄을 하면서,,,,이런 생각을 합니다.
"진정한 작가는 누구나 담을수 있는 풍경은 작품으로 보지 않는다~"
라고 하는데,,,
우리에게 주어진 이 아름다운 자연의 소중함을 몰라서 하는 소리라고 생각합니다.
참으로 보석보다도 더 소중한 우리의 자연을 보며,
우리가 함께 느끼고 공감하고 살아가야 할 영원한 소재는
이 아름다운 자연이라고 생각해 봅니다.
형을 알아야 형이상을 알수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눈으로 보이는,
이 세상의 삼라만상을 다 겪어보면서 담고,,, 담다가 보면,
언젠가는 또 다른 눈이 떠지고 눈앞에 보이는 그이상의 무언가를 표현해 낼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좀 더 내려가니 계단끝에서 무언가 꼬물거리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개미들은 머가 그리 바쁜지 정신없이 오가며 열쉬미 일을 합니다.
그러다가 지나는 사람에게 밟히면 바로 사망~~!(시체도 보입니다~헐~!)
삶과 죽음사이의 노동을 하고 있네요~~ㅠㅠ
무엇을 위해서~~??
일단의 돌무더기를 만납니다.
누군가의 정성이 만들어낸 작품입니다...
드디어~
약수터가 나옵니다.
밤새 내린비로 수량이 많습니다~
한모금 목을 축이고, 옆에 있는 운동기구로 갑니다.
간단한 쿠샵~~그리고 윗몸일으키기~와 역기를 좀 하는데,,,
오늘은 아무도 안한듯,,,,
예전에 한참 운동 할적엔 125kg까지 들었는데,,,
이제 30kg이면 적당 합니다~~ㅠㅠ
누워서 역기를 들다보니~
하늘이 보입니다.
쭉 뻗어 오른 소나무~작은 활엽수들,,,
소슬 바람에 흔들리며~
"이곳은 참 아름다운 곳이지요? 시크릿가든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라고 저에게 속삭이는 듯 합니다.
그런데~시계를 보니~벌써 2시40분,,,,
3시까지는 집으로 가야 합니다.
점심식사 시간이 3시 1~20분 정도 이기 때문입니다.
서들러서 하산을 합니다~
발걸음은 빨라지고,,,
한가로이 등산하는 이들을 보면서,
그들의 행복이 저에게로 전달이 되는 기분입니다.
한번의 출사를 가더라도~
이정도의 만족감과 좋은 기분은 쉽지 않을텐데,,,
하고 비교를 해 봅니다.
오솔길에 물고인 곳이 있어~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못 지나갑니다,,,,,ㅎ
다 내려 왔습니다....
산행의 초입에 있는 주차장인데,
아직은 무료라서 편히 이용합니다~
잠깐 짬을 낸 두시간의 간단산행으로~
산행기를 올립니다.
즐건 저녁 되이소~~^^
수고하신 한편의 기행문으로 마음이 풍성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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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리/손상철 2014.05.12(월) 오후 08:41:57예전에 이동네에 살았군요~~~
추억이 많겠습니다~^^
윤산을 걷는 듯한 느낌입니다.오랜만에 산행기와 함께 즐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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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리/손상철 2014.05.12(월) 오후 08:42:21오랫만에 오셨네요~?
먼 일은 없으시겠지요~^^ -
나무집 2014.05.12(월) 오후 09:58:06처리/손상철
그저 바쁘기만합니다.
잘보고 잘듣고 갑니다,,,,,
갑자기 윤산을 가보고푼 충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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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리/손상철 2014.05.12(월) 오후 08:43:06우리네 금수강산은 어디가든 이 정도는 될거라는 생각입니다~
가까운 산행을 가볍게 해 보이소~^^
멋진산행기 잘 보고 갑니다.좋은곳에 다녀 오셨네요~~~~!작년 시산제 여기서 지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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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리/손상철 2014.05.12(월) 오후 08:43:40시산제를 가까운 데서 했네요~~~ㅎ
차라리 금정산이 나을것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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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리/손상철 2014.05.12(월) 오후 08:43:54맞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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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리/손상철 2014.05.12(월) 오후 08:44:30금정산은 최소 3시간은 잡아야 해서 가볍게 윤산으로 갑니다~^^
끝물이라고는 해도 참 예쁜 철쭉과 나무계단에 소복히 내려앉은 솔갈비와 송화도 한층더 정감이 가는 모습을 선사하네요^^
가까운 곳에 행복이 늘 함께 함을 실감하는 멋진 산행기입니다^^
대장님~~~ 늘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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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리/손상철 2014.05.12(월) 오후 08:45:16요즘 일하러 다니능감~?
우야든동 열쉬미 일하고~~열공도 하시길~~^^
걷기만해도 힐링이 되는 정말 아름다운 산이네요.
싱거로운 들풀들 솔바람소리에 송화의 고운 내미를 맡어면서 ,,,
맛깔스런 산행기에 즐거움을 담아 봅니더 .
마지막 공영주차장 무료 개방하마 않되는 기라도 있는지 ...
산행하시는 분들 마음껏 이용하마 안되는지 아쉬움이 듭니다 .
윤산은 언제 가봤는지..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ㅋ.ㅋ.ㅋ.ㅋ..ㅋ기변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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