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사코리아

한사영． 7 6,01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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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 내몽고 울란바통의 파상 지역은 코로나 이전엔

해마다 여행했던 지역입니다.

3년여 기간을 건너뛴 후

2024년 1월에 겨울 설경을 촬영하기 위하여

사진가 10명이 중국으로 출발합니다.

특별한 어려움 없이 베이징 공항에 도착하여

호텔에서 보내 준 버스를 타고 파상으로 향합니다.

우리는 통역까지 12명이지만 버스는 40인승 대형입니다.

울란바통까지 7시간의 먼 거리지만 대형버스여서

넉넉한 공간 속에 불편 없이 목적지까지 도착합니다.

예상보다 1시간여 일찍 도착했지만

도착 후 신고 절차가 까다로워 일찍 도착한 보람도 사라집니다.

예전과 다르게 외국인이 투숙하려면

지역 경찰서에 사진 촬영과 함께 신고를 해야 하는데

이 과정이 느리게 진행되어 모두가 불편합니다.

로마에선 로마법을 따르라고 했지만 불편한 건 불편합니다.

마치 외국인 관광은 원치 않는다는 뜻 같기도 해서 의아합니다.&nb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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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서의 저녁 식사는 몽골식 샤부샤부입니다.

해외 사진 출사는 잘 먹으면서 여행을 해야합니다.

먼 길 온 피곤을 식사와 함께 덜어내고 첫날밤을 보냅니다.

이곳 날씨는 영하 15도 전후이지만 춥다는 느낌은 안 듭니다.

국내서 겨울을 보낼 때

가끔 기온이 내려가 춥다는 예보 정도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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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 다음 날 촬영을 시작하려는데 뜻밖의 상황을 듣습니다.

우리가 도착한 다음 날부터 파상의 겨울 사진축제가 3일간 개최합니다.

원래 축제일은 다른 날로 예정한 것인데

한국에서 사진가들이 온다고

호텔 사장이 파상 행사 협회 측에 의견을 내어 오늘부터 진행한다고 귀띔해줍니다.

사실 우리팀을 안내하는 분이 현지 사진작가라서

협회측에 입김을 불어넣은 것 같습니다.

그들의 속내와 결정이 어떠하든 간에

우리가 파워가 있구나! 스스로 자기만족 하는 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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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원의 겨울 사진축제는 중국사진가들의 무대입니다.

어림짐작으로 1000여 명이 중국 내 각지에서 이곳으로 온 듯합니다.

이 속에 한국사진가 10명이 함께합니다.

“워먼스 한궈렌”(우리는 한국인이다_)

길게 늘어선 중국사진가에게 말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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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의 시작은

하늘을 향해 사진축제의 시작을 고하는 의식행위입니다.

이어서 출연진의 인사입니다. 
전통복장의 소수민족 여인들이 아름답습니다.

흥이난 말몰이꾼은 마상묘기로 사진가의 박수를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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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사이 설원을 질주할 100여 마리 말이 나타납니다.

장관입니다.

말들이 준비하는 사이

소수민족 몽고인이 즐겨하는 놀이인듯

말을 달리면서 혈투를 벌입니다.(위 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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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몰이꾼의 우렁찬 소리와 함게 채찍이 허공을 가르자

말떼가 달립니다.

파상을 올 때마다 촬영하는 소재이지만

볼 때마다 감동입니다.

사람도 말도 찬바람을 그대로 들이마시며 질주를 합니다.

바라보는 필자의 눈과 마음이 냉기에 상쾌하더니 열기에 뜨거워집니다.

오전과 오후

말과 사람들 사이에서 흥겹게 보내는 동안 어느새 하루가 다 갑니다.

내일은 파상의 어떤 모습이 우리를 기다릴까요.(계속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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