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사코리아가 사진동호회로서 최초로 출사지에 대한 무한 애정과

사진인들의 자연보호 의식을 고취하기 위하여 1박2일 켐페인 행사를 가졌습니다.

뜻있고 보람된 행사였음을 다시한번 가슴깊이 느낍니다.

2월25일(토요일) 오후 3시 순천만 용산전망대 밑에서 모이기로 했습니다만

기왕 시간 투자하는 것이니 일찍 나서서 순천의 "사랑과 야망"촬영세트를 들려서 갔습니다.

우리네 60년대 도시의 모습을 재현한 세트는 당시의 배고픔을 떠올리게하는 모습들입니다.

저는 지금도 국수를 싫어합니다만 보리고개에 480원조물자인 밀가루 타다가

시시때때로 국수를 만들어 먹은 것이 질려서 50년이 흐른 지금도 국수가 싫습니다. ^^

1시간 가량 촬영을 하고 용산전망대 밑에 가니 벌써 부산회원님들이 도착해서

쓰레기봉투와 어깨띠 등을 분배하고 있더군요.

쓰레기를 주으며 용산전망대에 오르니 전망대관리자께서 반갑게 인사하며

취지를 물으시기에 전국에서 사진가들이 모이는 이곳에 쓰레기가 있을 것이라 생각해서

출사코리아 회원들이 켐페인 행사를 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전국을 돌며 주기적으로 할 예정이라 했더니

참 좋은 일 하신다며 명함을 달라하시기에 제 명함을 드렸습니다.

전망대 앞 숲에 들어가보니 물병이 여기저기........꽤 많이 주어올렸습니다.

조금있으니 순천의 디카사진가 모임에서 우리 행사에 협조하기 위해 많은 분들이 오시더군요.

환대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쓰레기를 아래쪽으로 옮기고 우리 일행은 와온 해변으로 갔습니다.

조금 일찍 도착한 저는 요런 사진도 건지는 행운을 누리고.........

솔섬 앞의 에코비치캐슬 옥상에서는 때아닌 와인잔 퍼레이드가 벌어져

비록 일몰은 그다지 좋은 상황이 아니었지만 즐거운 촬영들을 했습니다.

저녁에는 황토찜질방가든에 모여 주거니 받거니 일배일배 부일배하고

저는 일찍 나서서 국사봉 앞에와서 잤습니다만 흥건하게 젖은(?) 회원님들이 신나는 뒷풀이까지....

26일(일요일) 국사봉 주차장에 모인 우리들은 하늘이 시커멓게 닫혀 천천히 국사봉 정상으로 올라

쓰레기를 주으며 내려오는데 역시 많은 쓰레기가 곳곳에 숨겨져 있어

앞으로도 이러한 행사를 지속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했습니다.

그냥오기는 밋밋하니 인증샷이라도....^^

행사를 마치고 국사봉 아래 휴게소에서 해장국을 먹으며 아쉬운 마무리를 하였습니다.

2일간 행사에 참여하신 회원님들 수고 많으셨고

누구보다 이번 행사를 준비하시고 이끌어 주신 ㅊ ㅓ ㄹ ㅣ대장님을 비롯한 운영진 여러분께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이번 행사가 사진가들에게나 일반인들에게도 소중한 출사지가 깨끗하고 오래오래 보존될 수 있도록

다같이 아끼고 보존하는데 힘을 보태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