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여행기 형식등의 글을 올리는 곳입니다.
"바래"라는 어원은,
남해의 지역민이 간조시 갯가에서,
조개,파래등을 채취하는 것을 뜻 한다고 한다.
그 해산물을 채취하기 위해 다니던 길이 바로 바래길이다.
그러다 보니 바래길은,
부락에서 갯바위로 향하는 것이 대부분이며,
좁고, 비탈사면에 주로 존재한다 보면 될 것이다.
마침~
어제 오후에 미조면장께서 바래길 탐사를 가 보자고 하여,
같이 나섰다.
이길은 미조의 답하 마을에서 시작하여,
미조면의 정남단에 있는 갯바위를 한바퀴 돌아서 팔랑마을에 도착하는 코스이다.
아래지도의 좌측이 답하마을,,,
우측이 팔랑마을이다.
마침~
답하 마을에 도착하니,
간조시간이라 마을 할매들이 "바래"를 하는 중이다.....
오염되지 않은 어촌의 정겨운 모습이다.
산으로 접어들어 해안도로를 걸어가는데,,,
나무가지 사이로 빛이 이쁘다.
모도,사도,율도 등이 보인다.
이길은 미조에 사는 이들도 아직 한번도 가보지 않은 이들이 있을 정도로,
알려지지 않은 오래된 길이다.
초입부에 길이 좀 끊기는듯 하다가,
다시 길을 찾으니 아주 길이 잘 되어 있다.
한참을 걸어가니,,,조도, 호도가 보인다.
이곳은 일명 노랑바위라는 곳으로,
본인이 낚시하러 배를 타고 자주 오는 곳이다....
바다는 무심하나,,,
지역주민,,,예전의 초소지키던 병사들,,,그리고 낚시꾼들,,
많은 이들의 애환이 있는 곳이리라....
이주변은 특히 소나무가 많고 생육상태도 아주 좋은,
천혜의 경관이 살아 숨쉬는 곳이다.
이윽고~~
팔랑포 방파제가 보인다.
이곳은 예전에 걸어와 본 곳인데,,,
지금은 낚시금지구역이 되어 있는 곳이다.
에스 라인의 방파제가 이채롭다.
나오면서 발아래를 보니,
현재 공사가 진행중인 물위로 가는길이 보인다.
저길이 완성이 되면,
오늘 답사하는 이길과 연계가 되어 좋은 볼꺼리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이윽고~~팔랑마을에 도착~!
마을 주민들과 잠시 정보를 주고 받으며,
주변의 상황을 체크 한다.
미조면의 송도호 면장께서는 이렇게 직접 발로 뛰며,
면의 발전을 위해 노심초사하는,
요즘 보기힘든 참 존경스런 인물이시다.
저 바래길에 세군데 정도 전망대를 설치하고,
길을 조금 보수 하면,
많은 관광객들을 유치하고,
지역주민들도 걷기운동으로 건강을 챙길수 있겠다 하며,
환담을 나누고 헤어졌다......
*미조면 전체 참고도입니다.
- # 외길을 걸으며 .. jin 5 34417 20.09.10
- # 운여해변 .. jin 4 30270 20.08.20
- # 마이산 탑사 폭포 .. jin 7 29960 20.08.13
- # 빛으로 그린 수채화 .. jin 5 26052 20.07.23
- # 정원의 봄 .. jin 4 487 20.04.11
- # 선유도 .. jin 7 727 20.03.28
- 어느 봄날 이야기.... 처리/손상철 28 713 1 20.03.27
- 바래길 ,,,, 처리/손상철 12 422 20.03.13
- 미조 가을 산행~ 처리/손상철 5+3 1145 19.11.21
- # 울릉도, 독도.. jin 5 475 19.10.04
- 네델란드 큐켄호프(Keukenhof) 튤립 사진한장 이야기 11+2 533 19.05.06
- 설경 느껴보기,,, 처리/손상철 5 397 19.01.15
- 섬에서 만난 사람들,,,, 처리/손상철 21 1161 18.09.19
- 어머니와 근대국 처리/손상철 16 402 18.09.18
- 환상의 섬 세존도~ 처리/손상철 12 1199 18.06.05
- # 두물머리 .. jin 25 589 15.10.29
- # 추석 여행.. jin 9 449 15.10.01
- # 흑산도.. jin 12 505 15.09.13
- 갔노라.보았노라, 죽을뻔~ 했노라 hayannala 18+10 507 15.04.06
- 밀라노 가는길에서... 합천 덕산(德山)/서정철 16+7 424 15.01.13
같은 바닷가라도 격이 다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