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사코리아

사진한장 이야기 18 12,418 1

<html><head></head><body>&nbsp;

기후(Gifu) 지역으로 스머프 마을 벙개를 떠난 김에

몇몇 사진가들만 의기 투합하여

홋가이도 비에이로 추가로 날아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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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아래 제가 찍은 유튜브 동영상 한편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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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s://www.youtube.com/watch?v=VMhVh2Q2onY&amp;feature=youtu.be">https://www.youtube.com/watch?v=VMhVh2Q2onY&amp;feature=youtu.b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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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동영상) 샷보르 공항 --&gt;&nbsp;비에이 가는 길

약 2시간 동안 눈이 많이 내렸습니다 .

이번 여행 눈snow이 정말 지겹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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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이]에서 3박 머물렀습니다.

도착한 날은 저녁이었고,

다음날 부터&nbsp;비에이 여기저기를 정말 빡세게 돌아 다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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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이 사진들은 감성 사진에 가까워

주로 풍경을 찍는 제 스타일로는

비에이의 멋진 모습을 표현하기에 실력이 모자랍니다.

그래도 생애 처음으로 비에이에 갔으니

심각(?)하게 담아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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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비에이에 가면 눈을 실컷 구경한다고 했는데

바닥의 눈과 파란 하늘만 실컷 보고 왔습니다.&nb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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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은 겨울에 오면 눈만 실컷 보고

파란 하늘은 보기가 쉽지 않다고 하는데..

이번 비에이 출사가 대박인지 쪽박인지 헷갈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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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하늘이 파랗고 나무의 그림자도 생기는데,

가끔씩 눈도 퐁퐁 내려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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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하얀 설원에 여우 발자국이 아련하게 남아 있습니다.&nb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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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흰수염 폭포와 대설산을 동시에 보는 것이 쉽지 않다고 하는데,

날씨가 좋아서 동시에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nb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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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해가 질 때까지 하루 내내 파란하늘 아래 설경을 질리도록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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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날 입니다.

어제 많은 포인트의 사진을 찍었기 때문에

오늘은 대설산 케이블카를 타면서 좀 여유롭게 보내기로 일정을 변경 했습니다.&nb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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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오늘 기온은 영하 26도 입니다.

태기산과 태백산에서 영하 20도 정도는 경험해 본 적이 있으나,

영하 26도라는 숫자를 본 것은 제 생애 처음입니다.&nb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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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온도는 매우 낮아도 시정은 깨끗해서

케이블 타고 대설산 설경 촬영을 성공할 수 있다는 기대를 가지고

케이블 탑승장으로 운전해서 갑니다.&nbsp;

앞 창문으로 보이는 대설산 설경이 가슴을 부풀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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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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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케이블카 매표소에 도착하니, 바람이 너무 심해서 케이블카 "임시 운행정지" 라고 합니다.

언제쯤 운행 가능한가 물어도 매표 직원은 자기도 모르고 하늘만 안다고 합니다.

나중에 인터넷에 뒤져보니, 초속 15m 이상일 때 안전상 운행중지 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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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냥 기달릴 수 없어서 대설산 등정은 포기 합니다.

이번 출사여행의 유일(?)한 쪽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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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카 운행 중지이니, 대장님께서 그럼 다시 구릉지 사진 찍으러 가자고 하십니다.

대설산은 못 올라갔지만, 날씨가 좋아서 신나게(?) 내려 갑니다.&nbsp;&nb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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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Biei 구릉지 설경 포인트를 여기저기 다닙니다.

어제 갔던 곳도 또 가고,

(사진은 안 보여 드리지만) 새로운 곳도 엄청 많이 다녔습니다.&nb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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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sp;(위) 해바라기 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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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오후 내내 엄청 많은 포인트를 다녔습니다.

해가 지기 시작해서&nbsp;

이제 이 포인트가 마지막인가 했더니... 또 다른 곳으로 이동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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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이 포인트가 마지막인가 했더니... 또 다른 곳으로 이동 합니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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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진짜 이 포인트가 마지막이었습니다. 이때 기온이 영하 20도네요.

징글맞게 돌아 다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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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아래 제가 찍은 유튜브 동영상 한편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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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s://www.youtube.com/watch?v=x2FCVjEUrzo&amp;feature=youtu.be">https://www.youtube.com/watch?v=x2FCVjEUrzo&amp;feature=youtu.b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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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이에서 샷보르공항 가는 길에 다시 눈이 내리기 시작 합니다.

비에이를 떠나니까 파란 하늘이 사라지고, 다시 흐려지고 눈이 오기 시작합니다.

참 빡센 비에이 여행이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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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아무 생각없이 오른쪽 장갑을 순간순간 벗고 
맨손으로 열심히 사진만 찍었더니 
왼손은 멀쩡한데, 오른손에 동상을 입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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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보아도 아프리카 빈민국에서 온 사진가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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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출사간 어느 분이 그러시네요. 
"장갑 끼고 찍으라고 했는데, 쌤통~이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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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이 여행은 출사기 1편 만으로 마무리 합니다. 
빡세게... 정말 빡세게 좋은 곳 많이 보여주신 출사 대장님과 
함께하신 사진가분들께 감사 드립니다.&nb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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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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