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사시 즐거웠던 일들을 사진과 함께 공유하는 공간입니다.
제 고향 경북이나, 지금 살고 있는 경기도에는 울창한 대나무 숲이 없습니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 남도 지방으로 가족 여행을 몇 번 갔는데,
제 눈에 제일 신기한 것이 담양의 대나무 숲이었습니다.
이번 남도 여행의 첫번째 타겟은 출사기 제1편 남원 춘향이네 집 야경 (http://chulsa.kr/travelog/53021818),
두 번째 타겟은 담양 대나무 숲 설경을 담는 것이었습니다.
문제는 제가 담양 곳곳에 있는 대나무 포인트를 잘 모르니,
현지 지인의 도움을 좀 받기로 궁리를 합니다.
최근 해외출사에서 만났던 우선생님께 혹시나 해서 연락을 드리니,
마침 이 지역 고수 사진가들의 설경 출사 계획이 있다고
저를 흔쾌히 끼워 주셨습니다.
제 차는 모처에 주차해 두고,
처음 뵙는 사협 김*원 곡성 지부장님의 차를 얻어 타고
남도지방 여기저기
편하게 출사를 시작 합니다.
어제 남원 춘향이 집 멋진 야경에 이어서,
남도여행 두 번째 날도 대박이 펼쳐질 것 같은 예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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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화순 만연사
제 개인 블로그 출사 기록을 보니
만연사는 2014년 12월 6일에 딱 한번 방문 했네요.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만연사에는 연등나무 주인공과 어울리는 배경 건물 4종 셋트가 있습니다.
[위] 배경 건물 No. 1
[위] 배경 건물 No. 2
[위] 배경 건물 No. 3. 국민 포인트 입니다.
누가 뭐래도 저는 국민포인트를 제일 좋아 합니다. ㅋㅋㅋ
국민 포인트에 가면
새벽부터 사진가들의 재미나는 이야기들이 있잖아요.
"아지매, 거기 삼각대 세우면 화각에 들어 오잖아유~~~ ㅎㅎㅎ"
그러면서 아지매를 옆 자리에 슬쩍 끼워 드리고...
국민 뽀인트에 가서
사람이 많아서 사진 못 찍었다는 사람을 본 적이 없습니다. ㅎㅎ
위 사진 3장을 보면, 연등나무 바닥의 눈 패턴이 잘 보존되고 있습니다.
일반 관광객들이 혹시나 저 눈을 밟지 않도록
방문한 우리 사진가들이 엄청 감시한 덕분인 듯 합니다.
내가 지나간 후 다음 사진가들이 와서도
저 바닥 눈 패턴을 이용해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다음 사진가를 배려하는
그 마음을 만연사에서 느꼈습니다.
[위] 배경 건물 No. 4
이제는 이 구도의 멋진 사진 담기는 쉽지 않을 듯 합니다.
옛날과 달리 사진가들이 너무 많고, 여러가지 사물들이 어수선 하네요.
[위] 배경 건물 No. 4 는 이런 모습을 기대 했는데...
2014년 12월 6일에 [눈이 쪼매 내린 흐린 날] 이곳에 처음 방문했을 때 담은 사진입니다.
5년 전에 담은 사진인데, 현재의 만연사 모습은 지난 풍경과 많이 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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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 담양 대나무 설경
참 궁금했던 대나무 설경을 담으러 드디어 담양에 왔습니다.
대나무 설경은 어떻게 찍어야할 지 막막하지만,
일단 부딪치면서 느껴 보려고 합니다.
먼저, [대나무 자원 연구소] 에 들렀습니다.
[위] 처음 보는 대나무 설경입니다.
일단 찍어 봅니다.
[위] 대나무 숲 설경 풍경
일단 찍어 봅니다 (2).
[위] 이런 사진이 멋진 것 같은데, 일단 찍어 봅니다 (3).
대나무 자원 연구소에서
눈으로 본 대나무는 정말 멋졌는데,
대나무 풍경 사진을 어떻게 찍어야 하는지는
아직도 감이 잘 안 잡힙니다.
[위] 이번에는 다른 장소입니다 (장소 이름은 모릅니다 ㅎㅎ).
이곳도 눈으로는 참 멋진데,
아직 제가 기대했던 그 어떤(?) 멋진 대나무 설경 풍경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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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I. 죽녹원 설경
담양 대나무 하면 죽녹원이죠.
드디어 제가 마음 속에 품고 있었던
국민관광지 죽녹원에 왔습니다.
저는 국민관광지, 국민 포인트를 은근히 좋아 합니다.
[위] 내방객 산책 코스 이외에는
밤새 내린 눈이 아직도 그대로 있습니다.
기다란 대나무 꼭대기 잎에는 하얀 눈이 잔뜩 쌓여 있고요.
죽녹원은 대나무 스케일이 역시 다릅니다.
이곳에서는 대나무 눈 풍경 사진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을 지 모르겠습니다.
(마치 제가 초절정 고수 사진가 도 닦으러 온 듯 착각 ㅋㅋ)
[위] 이런 사진이 대나무 눈 풍경 멋진 사진일까? (별로인데...)
[위] 그런데, 갑자기 바람이 불면서 주변에서 눈사태(ㅋㅋ) 소리가 납니다.
그 후 공기 중 잔설이 빛을 받아서 빛내림이 생깁니다.
우와~~ 이거다.
대나무 눈 풍경의 멋진 모습은 이런 모습이다.
드디어 신납니다.
어제 눈이 온 후
오늘 아침부터 날씨가 좋아서
온도가 올라가고
바람이 살살 불면서
대나무 숲 위에 가득 얹힌 눈이 가끔씩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이제부터
바람이 불어 눈이 떨어지면 멋지게 보일 장소에서
눈사태(?)를 기다립니다.
바람에 날리는 미세한 눈가루까지 다 잡으려고
카메라 셋팅은
A-mode, ISO 32,000 (3,200 아님~!); 노출 시간 1/8,000 초.
곤줄박이 새사진 찍을 때보다 더 셔터 속도를 높입니다.
[위] 눈이 온 후 바람이 불어 좋은 날 (1)
[위] 또 다른 멋진 골목에서 눈사태(?)를 기다립니다.
눈이 온 후 바람이 불어 좋은 날(2) 입니다.
대나무 숲 눈사태 풍경이 정말 감동이네요.
사진으로는 표현 하는데 한계가 있고,
실제 눈으로 보는 풍경이 훨씬 더 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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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정신없이 오전이 다 가버리고
"남도의 점심" 시간이네요.
익숙하지 않은
남도 지방 출사에 많은 도움을 받아서
제가 점심을 당근~ 사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우선생께서 멀리서 온 손님 대접해야 한다고
주문하면서 동시에 결재를 하시네요.
담양의 떡갈비 정식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리고, 상경길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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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V. 백양사 쌍계루 설경
상경 운전 출발하면서 지도를 잠시 체크 해보니,
장성 백양사가 올라가는 길에 있네요.
백양사로 잠시 빠졌습니다.
[위] 오후가 되어 바람이 있어
반영은 좀 아쉽지만
쌍계루 설경은 이 시간까지도 나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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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는 백 가방 속에 쳐박아 두고
손에 카메라 없이
고드름이 가득한 오후 빛 백양사 내부를
1시간 동안 혼자 거닐면서 호젓하게 구경했습니다.
이런 산보... 느낌 참 좋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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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백양사를 구경하고
주차장으로 털래털래 걸어 내려 오는데
친구인 듯한 할머니 두 분이 다정하게 백양사로 올라 가시네요.
두 분의 뒷 모습이
우리 어머님과 어머님의 동네 친구 분을 닮아서
몰래 카메라로 연사를 날렸습니다.
여행기를 쓰다가 보니
우리 어머님 81번째 생신이 이번 주말이네요.
까먹지 않고 찾아 뵙고
근처 중국집에 가서
어머님이 좋아 하시는 짜장면 한그릇 함께 맛나게 먹고 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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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 설경 여행 이야기를 마칩니다.
이제 방학이 10일 정도만 남았는데,
그래도 방학이 끝나기 전에 남도에 눈이 내려서
남도 여행을 멋지게 한번 했습니다.
남원에서 바선생님,
화순 만연사/담양 대나무 숲에서 우선생님과 곡성지부장 선생님,
남도에 계신 분들의 호의에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남도 여행기를 마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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