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사코리아

새벽바람™／임헌용 33 234 0

<html><head></head><body>지금보니 이것은 해외 여행기가 제집인데 이때까지 출사여행기에 올렸네요. ㅎㅎ
그냥 쭉~ 갑니다. ^^
오늘은 아제르바이잔의 부연동, 흐날릌에 다녀온 이야기입니다.
바쿠에서 승용차를 타고 2시간을 쉬지 않고 달려 Kuba에 도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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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의 Cuba가 아닙니다. ^^ 여기는 Kuba. 한글자가 틀립니다.
여름 휴양지로 숲이 우거지고 강물이 흘러 곳곳에 팬션이 많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성능좋은 벤츠 찦차로 갈아타고 또 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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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숲길을 한참 달릴 만큼 주변 경치가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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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머지않아 이런 협곡을 들어서서 비탈길을 아슬아슬아게 돌고 돌아갑니다.

이 사진은 붉은 천이 걸려있어 이 지방 풍속인가보다 하고 찍었는데 뜻밖에 기사가 가리키는 아랫쪽을 보고 놀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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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m절벽 아래 종잇장 처럼 구겨진(빨간 원) 것이 벤츠 승용차랍니다.

얼마전 이곳에서 5명이 타고 굴러 모두 사망했는데 그들을 기리는 표식이 붉은 천이었던 겁니다.
다시 차를 몰아 모퉁이를 돌아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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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풍경이 나타나기를 여러차례 하다가

아! 저 마을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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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굽이굽이 산길을 올라 다시 마을을 지나쳐 고개를 오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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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서면 황량한 계곡이 이어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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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서고 고개넘고를 반복하다가 지칠떄 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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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반짝 띄는 이곳을 발견합니다.

급히 차를 세우라하고 강가로 나가 어슬렁대며 찾아낸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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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alt="twopwan_4655.jpg" src="/proxy/bbs/13376463/photo" width="1200" height="800" editor_component="image_link" data-exif="NIKON CORPORATION/NIKON D700 | 24-70mm f/2.8 | FN 11.0 | ISO 200 | Auto W/B | 44.0 mm | 1200x800 | Shutter Speed 1/320 | Multi-segment | 2011:12:22 12: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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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 사진입니다.

투퐌(두 봉우리란 뜻)의 위용이 반영과 함께 잘 나타난 곳 몇컷 담고&nbsp;또 길을 재촉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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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alt="xnaliq_4670.jpg" src="/proxy/bbs/13376473/photo" width="1200" height="800" editor_component="image_link" data-exif="NIKON CORPORATION/NIKON D700 | 24-70mm f/2.8 | FN 11.0 | ISO 200 | Auto W/B | 48.0 mm | 1200x800 | Shutter Speed 1/400 | Multi-segment | 2011:12:22 12: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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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이 쉽게 흘러내리는 곳이라 도져로 길을 닦고 있습니다.

산 중턱에 걸린 길이 이런 흙이라 위험 천만해 보이는데도 잘도 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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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alt="xnaliq_4677.jpg" src="/proxy/bbs/13376514/photo" width="1200" height="800" editor_component="image_link" data-exif="NIKON CORPORATION/NIKON D700 | 24-70mm f/2.8 | FN 11.0 | ISO 200 | Auto W/B | 52.0 mm | 1200x800 | Shutter Speed 1/400 | Multi-segment | 2011:12:22 12:2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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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도 잃고 졸리울 때 쯤 나타난 흐날릌마을.

소도 양도 평화롭게 제갈길을 느릿느릿 갑니다.
코카스 산맥이 시작되는 곳이기도 하지만 이미 해발 3,000m가까이 올라와
동네 사진을 찍으려고 언덕을 오르는데 바람은 매섭고 숨도 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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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alt="xnaliq_4684.jpg" src="/proxy/bbs/13376552/photo" width="1200" height="800" editor_component="image_link" data-exif="NIKON CORPORATION/NIKON D700 | 0mm f/0 | ISO 200 | Auto W/B | 1200x800 | Shutter Speed 1/500 | Center-weighted average | 2011:12:22 12:3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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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위에 앉은 마을은 시간이 12시가 조금 넘었을 뿐인데 이미 한쪽은 그림자가 드리우고

동네 골목은 우리네 옛날 삶이나 큰 차이는 없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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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alt="xnaliq_4712.jpg" src="/proxy/bbs/13376584/photo" width="1200" height="800" editor_component="image_link" data-exif="NIKON CORPORATION/NIKON D700 | 24-70mm f/2.8 | FN 11.0 | ISO 200 | Auto W/B | 38.0 mm | 1200x800 | Shutter Speed 1/200 | Multi-segment | 2011:12:22 12:4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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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사람이나 동물이나 여유가 주변 산만큼이나 묵직하고

양들도 목동이 없어도 제집 잘 찾아 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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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alt="xnaliq_4722.jpg" src="/proxy/bbs/13376614/photo" width="1200" height="800" editor_component="image_link" data-exif="NIKON CORPORATION/NIKON D700 | 24-70mm f/2.8 | FN 11.0 | ISO 200 | Auto W/B | 24.0 mm | 1200x800 | Shutter Speed 1/640 | Multi-segment | 2011:12:22 12:5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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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한없이 순진해서 만나는 사람마다 악수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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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alt="xnaliq_4802.jpg" src="/proxy/bbs/13376634/photo" width="1200" height="800" editor_component="image_link" data-exif="NIKON CORPORATION/NIKON D700 | 24-70mm f/2.8 | FN 3.5 | ISO 1600 | Auto W/B | 35.0 mm | 1200x800 | Shutter Speed 1/125 | Multi-segment | 2011:12:22 14:3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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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alt="xnaliq_4796.jpg" src="/proxy/bbs/13376639/photo" width="1200" height="800" editor_component="image_link" data-exif="NIKON CORPORATION/NIKON D700 | 24-70mm f/2.8 | FN 3.5 | ISO 1600 | Auto W/B | 24.0 mm | 1200x800 | Shutter Speed 1/25 | Multi-segment | 2011:12:22 13: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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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도착한 마지막집의 가족들. 모자쓴 남자는 찦차기사, 안쓴 남자는 내가 타고간 승용차 기사

그리고 할머니와 며느리, 아이들 네명, 어찌나 수줍어하는지 말을 잘 안합니다.
그래도 악수는 잘 받아주더군요.
이 아이들과 사진을 제일 먼저 보내주겠다 약속해서 도착하자마자 먼저 보내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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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만든 빵과 치즈, 꿀에 절인 과실(뽕나무 열매 오디 맛나는) , 소고기와 닭고기 등 푸짐하게 먹었습니다.
점심을 먹고 나니 해가 많이 기울어 부지런히 되돌아 나왔는데 알고 보니
이곳이 북위 40도가 넘는 지역이라 우리나라 보다 태양 각도가 낮고
산중이라 높은 산으로 인해 해가 일찍 떨어져 그렇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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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방이 산이고 하늘만 보이는 이곳에서 사는 사람들의 표정은 하나도 찌들은 구석이 없어 보입니다.
겨울이라 눈에 덮여 안보이지만 여름에는 풀들이 많아 소와 양을 치며
오손도손 살아가는 착한 사람들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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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면 아마도 스위스의 어느마을 처럼 그림같은 풍경이 펼쳐지지 않을까 상상해 봅니다.
휴식없이 달려 땅거미가 질 무렵 다시 바쿠에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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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편은 터키로 넘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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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ba_4506.jpg (530.42K)kuba_4504.jpg (512.91K)xnaliq_4531.jpg (577.79K)xnaliq_4537.jpg (534.28K)xnaliq_4571.jpg (522.97K)xnaliq_4576.jpg (576.73K)xnaliq_4580.jpg (511.27K)xnaliq_4633.jpg (516.88K)twopwan_4664.jpg (615.68K)twopwan_4655.jpg (513.23K)xnaliq_4670.jpg (547.99K)xnaliq_4677.jpg (505.14K)xnaliq_4684.jpg (622.49K)xnaliq_4712.jpg (590.56K)xnaliq_4722.jpg (509.34K)xnaliq_4802.jpg (647.26K)xnaliq_4796.jpg (709.91K)

33Comments

태권V（權宗垣） 2012.01.09(월) 오후 07:10:35

답변

와우~ 고생하신 작품, 환상적인 작품, 눈을 땔 수 없는 작품, 감탄 할 뿐입니다. 터키의 멋진 풍경이 기다려집니다^^

송원／조웅제 2012.01.09(월) 오후 07:20:44

답변

아름다운 설산이 인상적입니다..

사진한장 이야기 2012.01.09(월) 오후 07:34:45

답변

자세한 여행기 작성하신다고 연일 수고가 많으십니다. 다음편이 기다려 집니다.

지니(조혜진) 2012.01.09(월) 오후 07:44:02

답변

먼저 사진으로 보았던 곳을 찾아가는 과정을 생생히 올려주시니 감동이 더욱 진합니다.감사히 보았습니다

★헌터★ 2012.01.09(월) 오후 07:52:53(118.41.xx.xxx)

답변

설레이는 작품, 소중한 작품, 생각하게 하는 작품, 감동의 도가니입니다.

아이닥／世珍 2012.01.09(월) 오후 08:01:00

답변

흥미롭습니다~~~~ 다음편 터키 기다릴수가 없네요~

조요셉 2012.01.09(월) 오후 08:06:28

답변

자연과 함께 여유로운 마음으로 아름답게 살아가는 순박한분들이네요..소중하고 멋진 작품 즐겁게 감상합니다..

7Days 2012.01.09(월) 오후 08:39:36

답변

아제르바이잔의 위엄과 삶의 깊은 감공을 보고갑니다. 감사합니다

7Days 2012.01.09(월) 오후 08:39:36

답변

아제르바이잔의 위엄과 삶의 깊은 감공을 보고갑니다. 감사합니다

아이스민트 2012.01.09(월) 오후 08:51:52

답변

정성어린 작품, 즐겁게 감상 합니다.

도미니／김경렬 2012.01.09(월) 오후 09:02:32

답변

멋진 작품 편히 감상합니다.

창.세／조동석 2012.01.09(월) 오후 09:33:34

답변

설레이는 작품, 한 폭의 그림 같습니다.

대구／천 석(남주진) 2012.01.09(월) 오후 10:14:00

답변

느낌이 좋은작품, 감탄 할 뿐입니다.

이과수／유진현 2012.01.09(월) 오후 10:35:15

답변

멋진 산수풍경에 녹아들었다 갑니다..ㅎㅎ여행기 감사히봅니다~~^^*

타관(他館)김봉수 2012.01.10(화) 오전 05:53:15

답변

아름다운 산야~~~오붓하고 다란하가정 외세계의 생할이 잘녹혀진 여행기 감사히 봅니다~~~^^

노은／高口馬 2012.01.10(화) 오전 05:5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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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이 아름다운 나라 터키, 아제르바이잔멋진 여행을 하고 오셨습니다.순박해 보이는 주민들의 표정이 우리 이웃과 닮아 정이 갑니다.

anna-조정숙 2012.01.10(화) 오전 08:17:35

답변

너무 가고 보고 싶은 곳입니다.

순수 (b) (황차곤) 2012.01.10(화) 오전 08:18:24

답변

아제르 바이잔구경잘합니다감사합니다터키구경도 기다려집니다

paulo／김용 2012.01.10(화) 오전 09:2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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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도 풍광도 너무 소박합니다.맛깔스런 출사기 잘 보고갑니다.

등대／서보선 2012.01.10(화) 오전 09:30:57

답변

왜 가슴이 뭉클 해지죠.정말 때뭇지 않는 아름다움이 있는거 같습니다.잘보았습니다.

하늘지기／이형종 2012.01.10(화) 오전 10:40:51

답변

사진을 보고 눔을감도 우리네 삶과 같아 보이는걸 상상해 봤습니다..그래도 거대한 설산만큼은 도저히 상상이 안되네요..너무도 멋지고 아름다운 곳이 오래토록 남았으면 하느 바람입니다..고생하셨습니다..

쏘울™／전인호 2012.01.10(화) 오후 01:18:53

답변

아름다운 풍광에 정신이 혼미해저 옵니다..뿜뿌가 확 오는데요..^^

신영아빠 2012.01.10(화) 오후 02: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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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도 아름다운곳의 여행기 사람들 표정도 정감이 가는곳입니다..밴즈차의 사고현장이 얼머나 가파른 오지인지 더욱더 실감나는곳입니다..수고하신 멋진여행기 감사히 봄니다..형용할수 없는 감동 입니다.

티트리 2012.01.10(화) 오후 03:4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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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사진여행기 설레이며 바라보며 잔잔한 아름다움으로 다가옵니다고생하신 작품, 형용할수 없는 감동 입니다.

✮쌈지✮강성열 2012.01.10(화) 오후 04:2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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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스럽게 구성한 작품 즐겁게 감상하고 있습니다감사합니다

아름 （陶順貞） 2012.01.11(수) 오후 12:23:26

답변

가보고 싶은곳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임이랑 2012.01.11(수) 오후 12:56:26

답변

다른 나라 신기힌 여행기 쭉 즐겁게 잘 보고있습니다.... ^^

동탁.(박병탁) 2012.01.11(수) 오후 01:22:38

답변

읽어가면서 ..그저 부럽다는 생각밖에 안합니다 ..난언제 저런데 가볼까 하고 ...

백두산／임호철 2012.01.11(수) 오후 08:12:43

답변

참으로~ 환상적인 작품, 감탄 할 뿐입니다. 귀한 사진 감사합니다.형용할수 없는 감동 입니다.

雲山／이근우 2012.01.12(목) 오전 00:18:30

답변

정성스런 여행기및 작품들 감사히 감상합니다..맑고 깨끗한 설산들이 참 아름답네요..

담경 2012.01.12(목) 오후 08:05:43

답변

저도 떠나고 싶어집니다

속닥속닥여행 2012.01.24(화) 오후 06:17:46

답변

남다른 시선으로생각하게 하는 작품 감탄 할 뿐입니다. 한참을 바라 봅니다.

정남진 2012.03.12(월) 오전 11:51:18

답변

작가님의 순수한 시각과 정서가 미쁘고 향기롭습니다 .종종 걸음의 심장 박동과 눈동자의 가쁜 숨결, 순간을 휘도는 사유까지 오롯이 전해 집니다.훌륭한 작품으로 많이 배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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