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사시 즐거웠던 일들을 사진과 함께 공유하는 공간입니다.
이곳을 스쳐지나가면서 쾌재와 함께 극도의 아쉬움이 몰려왔습니다.
흐린 날씨만 아니었다면 저 기이한 바위들의 디테일이 잘 살았을텐데........
어찌되었던 잽싸게 괴레메 시내로 부터의 거리와 방향을 가늠해 놓고
또 부지런히 두리번 거리며, 망원과 표준을 갈아끼우며 촬영합니다.
좁은 공간에서 그것도 참 할 짓은 아닙니다.
애드벌룬은 점점 멀어지고 또 애드벌룬이 한 방향으로 있지 않고 이리저리 돌아가기 때문에
그 방향으로 보고 있을 때 부지런히 셔터를 눌러야 합니다.
경주 보문단지의 애드벌룬처럼 좌우로 이동할 수가 없습니다.
결국 시간은 흘러 착륙을 합니다.
착륙도 저렇게 바구니가 엎어지기도 해서 자세를 갖추도록 예행연습도 합니다.
다행히 제가 탄것은 안뒤집어졌습니다. ^^
숙소로 돌아와 아침을 뚝딱 해치우고 또 카메라 메고 나갑니다.
우선 괴레메 시가지가 보이는 언덕에 올라 두곳에서 시가지를 얼른 찍고 애드벌룬에서 봐뒀던 장소를 찾아
눈 쌓인 능선을 하염없이 걷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점심시간도 지나고 배가 고파오는데............
이게 왠 떡입니까? 가다보니 눈 속에 뭐가 보이는데 말라버린 포도송이입니다.
포도나무가 키가 작아 잘 안보였는데 걷다가 발밑에 열매같은 것이 보여 따보니 마른 포도,
정확히는 마르다가 얼다가 녹다가...반건포도인데 알은 작습니다.
보이는대로 훑어 먹으니 맛있습니다.
그러나 포도 알갱이도 작은 것을 국물 빨아먹으니 허기를 채울수야 없지요.
그래도 찍고 가야하니 또 걸었습니다.
죽으라는 법 없다더니 조금 더 걷다보니 사과나무가 하나 떡하니 나타납니다. ㅎㅎㅎㅎ
따서 깨물어 보니 반은 얼었고 반은 괜찮고 그래도 마구마구 따서 호주머니에 넣고
실컷 먹었습니다. 아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그 쪽 사과는 참 작습니다. 어린애 주먹만한게....
그래도 맛은 있습니다. 먹고 나니 허기도 가시고....... ㅋㅋㅋ
점퍼 주머니에 사과 잔뜩 따서 넣고 배낭에는 카메라렌즈와 물을 지고 눈밭을 헤쳐 드디어 전망이 좋은 곳에 도착했습니다.
일단 포인트를 찾았으니 사과부터 깨물어 먹고 배낭 벗어놓고 여유있게 파노라마도 찍고
망원으로 교체해서 여기저기 찍고.....
그런데 밑으로 내려가 가까이서 광각으로 담고 싶은 욕망이..........
그러나
쪼~~오기 왼쪽에 사람들이 보이죠? 200mm로 찍은 사람이 개미같습니다.
눈쌓인 절벽을 내려갔다오는 것도 힘들고 시간도 어지간히 되었고
하는 수없이 발걸음을 되돌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차길이 있는 줄 알았으면 택시라도 타고 갔을터인데 아쉽습니다.
터덜거리며 괴레메에 오니 저녁 시간은 약간 이르고 가게 앞을 지나다 보니
"라면"이 눈에 들어옵니다.
들어가서 보니 터키라면인데 한국 관광객들이 많이 오니까 한글로....ㅎㅎ
시험삼아 시켜 먹어봤습니다. 맛 좋습니다. 우리나라 라면과 별 차이 없는 것 같습니다.
라면을 먹고 나오서 숙소로 걸어가는데 안내판이 눈에 들어와 자세히 보니
아뿔싸! 그곳이 바로 Love Valley였습니다.
이미 때는 늦으리 짐을 꾸려 저녁을 먹고 또 10시간의 야간버스를 타고
파묵칼레로 가야합니다.
여기서 다음에 애드벌룬 투어를 하시는 분들(특히 사진가)을 위해 탑승요령을 안내합니다.
사진을 찍으시는 분들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림을 잘 보시기 바랍니다.
애드벌룬 바구니는 그림처럼 4구획으로 나누어져 있고 각 구획마다 4명씩 탑승하는데
반드시 빨간색 부분에 탑승하시기 바랍니다.
나머지 자리는 카메라 화각이 제한될 수 밖에 없습니다. 배낭이라도 메면 좌우로 돌아서기도
어렵고 덩치 큰 외국인라도 함께 타면 난감합니다. ^^
따라서 빨간색 부분에 눈치껏 탑승해야만 가장 넓은 시야를 확보할 수 있고
촬영하는 범위가 넓어집니다.
다음편에서 파묵칼레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터키에 가면 반드시 들러볼 곳이네요.
그리고 에드벌룬 타는 요령까지 덤으로...
귀중한 정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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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에드벌룬 타는 요령까지 덤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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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중한 정보 감사드립니다.
황홀경에 빠졌다 갑니다.
황홀경에 빠졌다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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