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사시 즐거웠던 일들을 사진과 함께 공유하는 공간입니다.
전에부터 마음속에 담아둔 그림이 있어,
두아우님을 꼬드?겨서,
어느날 욕지도로 출발 하였다....
반딧불아우님은 하동에서 바로 삼덕항으로 오고,
우리는 (저와곰빛님) 부산출발하여 삼덕에서 만나기로 하였다.
1시배를 타기로 하였는데,
12시반배라며 반딧불아우님이 먼저 도착하여서 전화가 왔다.
서둘러 가까스로 배에 차를 싣고 ~~
삼덕항을 빠져 나간다....
휴가차 욕지도로 가는 이들의 설레임섞인 대화들을 귓전으로,
들으며 나또한 그런 기분이 들어 간만에 떠나는 휴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왜냐면 그동안 뻔질나게 돌아다니기는 했지만,
나자신을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모임이나 행사로 움직였기 때문이리라,,,
두 아우님도 마음이 들떠서~
여행을 떠나는 기대감이 충만 한듯하다...
곧~~한려수도의 아름다운 바다와 수려한 섬들의 모습이 보인다..
한참을 달리니,
욕지도가 보이기 시작하고,
주변의 작은 섬들이 점점이 보인다....
예전에 낚수다니던 거칠이, 노대, 비상도 등이 보인다~
자연은 그대로 인데,,,
사람은 예전의 그사람이 아니라~~
"산천은 유구한데,,,인걸은 간곳없네,,,,시 한구절이 떠오른다.
곧 욕지항에 도착하여,
그 유명한 한양식당의 짬뽕을 한그릇하고,,,
차를 몰아서 미리 보아둔 위치로 갔다.
삼여방향으로 가다가 조금 못미쳐서 우측에 나무대크가 있고 길가에는 무슨 비석 같은게 있는데 거기서 올라가야 한다.
약 20여분 올라가면 바위가 나오면서 시야가 트이기 시작한다,
거기서 다시 절벽위 능선을 타게 되는데,,,
가면서 중간중간에 포인트가 있으며,
맨위쪽에 오르면 넓은 바위가 있고, 돌탑이 있다.
중간에 올라가면서 시야가 트이는 곳에서,,,
소나무들이 많이 있어 이들과 함께 담아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윽고 꼭대기에 도착하니,
돌탑의 모양이 밋밋하여,
작은 돌탑은 새로개축?을,,,,
큰돌탑은 증축으로 모양새를 갖춘다~~!
탑의 모양은 갖추었으니 해무가 산위에 걸려서 아래가 잘 보이지 않는다.
갤스4이미지,,,
갤스도 이제는 장난이 아니다~^^
그나저나 바람이 너무 강하게 불어서 파도는 높고,
그 바람의 영향으로 해무가 흩날리고 퍼져서 전체가 뿌옇게 보이고,
시야가 영 거시기 하다,,,,,,
일단 장소를 알아 놓았으니 내일 아침에 오기로 하고 하산을 한다.
이즈음~~~거의 땀으로 범벅이 되었고,,,,
증축의 큰 돌탑~~
개축한 작은 돌탑~~^^
아래로 내려오다보니 다시 시야가 어느정도 트인다.
산위쪽은 우리부산의 봉래산처럼 해무가 걸쳐있어 앞이 안보이는 것이다.
참나리꽃이 지천에 널려있어 그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었다.
내려오는 길에,,,
삼여를 지나 유동마을에서 민박집에 들러 방을 예약하고,
쌀과 돼지고기는 보관시키고,,,
저녁에 밥을 좀 해 놓으라고 부탁을 하고는,
낚수를 떠난다.
방파제는 눈에 안들어와서,
겟바위를 한참 타고 걸어서야 마음에 드는 포인트에 도착을 한다.
서쪽일몰 방향을 보니,
흐끄무레 한것이 해무가 온통 피어올라 헤이즈가 만땅이다...
낚시삼매경에 빠진 두아우님~~!
곰빛아우님이 한참 실랑이를 벌이다가 올린 감성돔~~
크진 않지만 이런저런 놈들이 덤벼든다~~^^
해가 지고 어두워지기전 철수를 하여 방파제에서 다시 해 보았는데,
방파제는 영~~~~입질 한번 없어 철수하여,
우리의 보금자리 파라다이스민박으로 왔다.
조과를 보니~~
감성돔,돌돔,벵에돔,그외 전갱이 술벵이,,,,
먹꺼리 양으로는 충분하다.
회를 떠서~~이런저런 얘기로 꽃을 피우며~~
시워니로 목을 추긴다...
술이 모자라~~댓병이 공수되고~~ㅠㅠ
그러는 사이 해무는 낮게 깔려서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
아이처럼 어른이 후레쉬로 장난을 한다~~^^
그렇게 밤이 늦도록 마시고,,,,,새벽3시반 알람해 놓고 하루를 마감한다.
3시반 ~~~
일어나서 포인트로 오른다...
온통 비온것처럼 풀이며 길이 다 젖어있다.
그러나~~~한치 앞도 안보이는 상황에서,,,
좀 기다려 보기로 하고,
노닥거리다 ~~~포기를 한다.
아래로 내려오니,,,해가 보이고,,
해무는 산자락을 스쳐지나고 있으나 모양새가 별로다.
이모양이 위에서도 보이면 좋으련만~~ㅠㅠ
어제 들어온 동항으로 와보니,
화각이 좀 아쉬운데,,,,
빛이 좋아서 몇컷 담아본다.
아침빛이 스며드는 욕지마을,,,
아름다운 곳이다~~
항구로 내려오니,
아뿔싸~~~산위(대기봉)에 해무가 걸쳐져 있다.
우리가 그속에서 앉아 있다가 내려온 것이다.
그러니~~한치 앞이 보이지 않을밖에,,,,ㅠㅠ
아름다운 항의 모습을 이리저리 담아본다.
아침부터 어부는 그물 손질하고있다.
물어보니 고기도 잘 안잡힌다고 한다.
마을을 정면으로,,,
얼추 담을 만큼 담고는~~
다시 낚시의 현장으로~~ㅎㅎ
갯바위절벽을 타는 반딧불 아우님~~~!
우짜다보니 벵에돔의 약한 채비에 걸린 감성돔~~!
요즘 수온이 낮다보니,
아직은 지철이 아닌데도 감성돔이 물어댄다,....
아무튼 손맛은 참 좋았다는~~ㅎㅎ
철수하면서 보니,
해무는 다 걷어지고 시야가 어느정도 좋아져서 다시한번 대기봉에 올랐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낮1시경 땡볕은 내려쬐고,,,
고생을 한 아우님들의 눈치가 그냥 가자고 재촉하는 듯하다~~쩝!
그도 그럴것이 잠도 못자고~~갯바위에서 땡볕에 고생하고,
또 철수길이 물이 들어 끊기는 바람에 산위로 짐들고 등반?하다시피하여 초주금이 된상태라,,,,
그냥 철수키로 하였다.
비록 고생은 하였지만,
싸나이들의 우정은 더욱 깊어지는 여행이 되지 않았나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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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은 이번에 노리던 그림이 아래 의 모습이다.
돌탑을 보면 새로 만들기전 모양을 볼수 있다.
그리고 일출과 해무를 기대한 것인데,,,
바람이 없어 해무가 낮게 깔리면 가능하겠는데,
요즘은 바람이 많이 불다보니 해무가 흩어지고 높은 산봉우리에 걸쳐서 나타나니 아쉬움이 남았다.
언제 바람이 잔잔한날,,,
바다위를 낮게 깔려서 이동하는 해무와 함께 담아보는 것을 숙제로 남기고,
일박이일의 욕지도 여행을 마치고,
다시 재도전을 기약하며,
삼덕항으로 나가는 페리에 몸을 싣는다.
*두서 없는 글 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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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테 둘렀다는 욕지도 고구마는 안보이네요ㅎㅎ
더운 일기에 수고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