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사시 즐거웠던 일들을 사진과 함께 공유하는 공간입니다.
사진 포스팅을 하려니 넘 많아서
이렇게 간단히 추석 연휴 출사기를 작성해 봅니다.
17일 휴가내서 서울출발해서 부산으로 길을 잡았습니다.
18일 새벽 명선도로 갔습니다. 기상은 나름 좋았다고 판단했는데,
멀리 헤이즈가 넘 많아서 일출시간을 넘긴 뒤 호빵 일출을 맞이합니다.
운이 좋아서 그런지 자리를 잘 잡아서 마치 용이 여의주를 물고 있는 듯한
형상의 순간을 맞이 할 수 있었습니다. 운이 좋을 것 같은 전조일까요?
19일 추석 당일 송정 등대로 향합니다.
물론 이날도 다소 구름은 관측되었으나 이런 날 오히려
스펙타클한 장면을 볼수 있을 것 같아 달렸습니다.
도착한 송정등대에는 짙은 구름이 쫘악 깔려 있더군요.
맘을 비우고 왔으니 해라도 보고 가자는 맘으로 일출을 기다렸습니다.
붉은 혓바닥을 살짝 내밉니다. 오메가다~!!
앗 그러나 모자가 넘 큽니다. 이내 구름속으로 햇님이 모습을 감추더군요.
그래도 오메가라 우겨봅니다.
그래도 이날 타임랩스도 촬영해보고
변화무쌍한 하늘을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빛내림도 구름도 엄청 좋았던 추석 아침이었습니다.
광각으로 송정등대 풍경을 살짝 담아봅니다.
약하지만 빛올림이 발생하더군요.
이날 반쪽 오메가, 빛내림, 빛올림을 다 볼수 있었던,
나름 뜻있는 새벽경이었습니다.
추석 저녁 어머님과 큰누님을 모시고
기장 연화리로 달맞이를 갔습니다.
이날 시정 23킬로~!! 봉래산이던 약수암이던
야경을 촬영하고 싶었지만 부모님 모시고
달맞이 갔다가 대변에 가서 해산물과 전복죽을 먹었습니다.
다중촬영을 이용한 보름달을 촬영했습니다.
연휴 셋째날~!!
첫째날 아쉬움으로 기상청 상황을 살펴보니
오메가가 예상되어 그냥 달렸습니다.
여명빛이 곱더군요. 일출전 명선도 새벽경을 담아봅니다.
웬지 느낌이 좋았습니다. 어제의 반쪽짜리 오메가가 영 맘에 걸렸지만요.
반신반의 했습니다.
셋째날은 많은 분들이 오셨더군요.
저에게 여기가 일출각이 맞냐고 물으시던 분들이 많더군요.
첫째날 와 봤기때문에 자신있게 말했습니다. 여기가 맞다고~!
곱게 치장한 오여사~!! 아름답게 나들이 나오더군요.
이때의 감동이란???
부산가서 3번째날 드디어 오여사와 데이트 하는데 성공합니다.
이제 처가가 있는 구미로 향해야
했기에 짐싸서 여정에 오릅니다.
구미 가는 도중에 가족들과 작은형내와
경주에 들러 좋은 시간을 보냈네요~!!
제가 빌린 자전거로 대릉원에서 감성샷 한방 날려 봅니다.
가을인데, 아직 한여름의 기운이 느껴지는
보문정에서 오랜 시간을 보냈습니다.
봄에도 찾아 왔었건만, 완전히 틀린
풍경을 보면서 내년을 기약해 봅니다.
연휴 넷째날 구미에서 회룡포로 달립니다.
근데 혹시나가 역시나가 되더군요.
달리는 내내 짙은 안개로 걱정이 되었는데,
회룡포에서는 카메라를 꺼내보지도 못하고
철수하기로 맘 먹고, 삼강주막 갔다가
안동 월영교로 달렸습니다.
여기도 마찬가지로 안개가 짙게 껴있더군요.
칼반영~!! 잠시동안이었습니다.
간혹 날아다니는 백로가 운치를 더해주더군요.
그때 문득 머리속에 그려지는 그림이 있었습니다.
사진은 기다림의 미학이라고 했던가요?
백로 한마리가 사각의 프레임속으로 들어오길
30여분을 기다렸습니다. 오더군요.
그런데 반영을 포기해야 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바람이 일었고, 한번씩 지나다니는
모터보트의 물결 일렁임으로 인해 칼반영은 더이상 볼수 없었습니다.
그래도 나름 운치있는 안개낀 월영교 풍경을 맘에 담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오전 11시 구미를 뜹니다. 상경을 위해서 말입니다.
그래서 올라오는 길에 그냥 집으로 오기 아쉬워
가족들과 상의후 영주로 길을 잡습니다.
부석사 가본지 몇해가 되었던 지라 가보기로 합니다.
부석사 입구에 조성된 인공 저수지에서 인공이지만
아름다운 무지개를 만날 수 있더군요.
이것 또한 촬영꺼리가 되더군요. 눈부시게 푸르른
하늘과 녹음, 무지개의 조화가 좋았습니다.
명절 풍경이 많이 달라졌더군요.
연휴라 그런지 많은 분들이 가족단위로
여행을 나오셨더군요. 물론 저희도 저 대열에
같이 있었지만요. 무량수전도 보고,
부석사 여기저기 돌아 다녀봅니다.
요렇게 보는 풍경도 좋더군요.
이 View에서 가을에 촬영하면 정말 좋겠더라구요.
단풍들때 한번 더 달려볼까 합니다.
부석사를 나와 소수서원과 선비촌을 돌아봤습니다.
선비촌에서 마침 소달구지를 볼수 있었는데요.
달구지를 타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이 정말 해맑더군요.
참고로 달구지 뒤에 서있는 세명이 저희 가족입니다.
이렇듯 추석기간 2000킬로의
출사가 마무리되고 서울로 복귀했습니다.
민족의 대이동, 풍성한 맘을 간직하고 돌아온 서울~!!
웬지 가슴 한켠에 짠한 서운함이 있네요~!!
나름 회원님들도 멋진 명절을 보냈으리라 생각됩니다.
마지막 사진은 복덩이 호박으로 마무리합니다.
멋진 출사기 감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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