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갈대 숲길을 산책했습니다... 갈대 넘어 보이는 십자가가 얼마나 정겹던지 .... ....... 흔들리는 갈대에 십자가가 보였다가, 지워졌다가……... 마치 오래전 십자가의 추억이 떠올랐다가, 사라졌다가……..... 젊어 다니던 서울 교회 십자가는 도심 한복판에 젊은 예수처럼 웅장했고,.. 중년에 다니던 캐나다 한인 교회 십자가는 눈앞에 작은 아기 예수처럼 예뻤고.... 잠시, 흔들리는 갈대에 십자가도 흔들리고.. 잠깐, 흔들리는 십자가에 내 맘도 흔들리고.... 갈대는 오직 온몸으로 세상을 받아들여 .. 깊은 가을에도 낙엽을 떨구지 않고, 꺾이지 않고.... 십자가는 오직 사랑으로 세상을 받아들여.. 인생의 가을에도 외롭지 않고, 슬프지 않고.... 갈대 숲길을 바라봅니다... 갈대 넘어 보이는 십자가가 얼마나 그립던지……..

와~! 남다른 시선의 작품 , 예술적인 작품, 감동의 물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