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여행기 형식등의 글을 올리는 곳입니다.
211228 오늘의 기도 . .
.
빨리 걷거나 천천히 걷거나 인생길은 주어진 시간 속에서
걸을 수 있을 뿐이다.
그 시간은 신이 주었는가?
그래서 신은 두려운가?
.
밝아오는 햇살의 희망 속에도, 어둠이 내리는 정막의 쓸쓸함
속에서도 신은 웃음 없이 엄숙하다.
신이 내려준 엄숙한 그 길을 걸으며 두려운 신에게 무릎 꿇고
엎드려 삶의 웃음을 거두고 경외감으로 걷고 있는 길을 물어본다.
기도를 올린다.
길을 걸어가며 항상 궁금한 의문을 묻는다.
”내가 걷는 이 길이 바른길인가요?
이 길은 언제 끝나나요?
천국에 오르는 길은 있나요?“
내 맘의 기도는 자유롭게 질문을 하지만 신은 대답이 없다.
천지 만물을 창조하시고, 영원한 신이시고, 신께 복종하나니
답을 주시길 다시 기도드립니다.
걸어온 삶과 죽음의 건널목 길에 서서 기도를 드리니 신께
다가갈 수 있는 사랑의 길을 열어주시길 간절히 원합니다.
.
신이 만드신 죽음이 있기에 삶의 의미가 크지만, 죽음이 어둠과
빛의 끝이 아니고 새로운 빛 속으로 그리고 사랑 안으로 들어가는
갈림길로 만드신 신에게 고요하고 평화스러운 죽음을 맞이하도록
순종하는 마음으로 침묵의 기도를 올립니다
.
에덴동산의 아담과 이브가 이미 신께 원초적 죄를 지었으니
내 죄를 어찌 셈할 수 있겠습니까만, 나 또한 신의 사랑으로
세상에 태어났으니 사람답게 주어진 길을 걸으며 텅 빈 마음은
신의 사랑으로 담아가며 걸음마다 행복의 순간을 느낄 수 있는
인간으로 살아가기를 간곡히 기도드립니다.
.
.
- 겨울 산행 처리/손상철 7 8031 5 24.01.20
- 미조 빗바위 산행 처리/손상철 9 12064 8 23.12.05
- 겨울 초입의 산행 처리/손상철 2 12056 2 23.11.28
- 가을 아침 산행~! 처리/손상철 16+1 16367 1 23.10.16
- # 석양에 서서 . . jin 42170 1 22.03.09
- # 새해를 바라보며 .. jin 42216 1 21.12.31
- # 입동 . . jin 42076 1 21.11.09
- # 고창의 봄 .. 선운사, 모양성 jin 42447 1 21.04.01
- # 홍매화 , 야생화 ..(그리스인 조르바) jin 42405 21.03.19
- # 어둠속에 희망 .. jin 42184 21.03.03
- # 년말과 년초에.. jin 3+2 164 21.01.04
- # 미생의다리.. jin 1+1 42307 20.12.26
- # 마이산과 용담호 .. jin 2+1 41700 20.12.20
- # 가을 교회 .. jin 2+1 41616 20.12.03
- # 산책 .. jin 4+1 41424 20.11.30
- # 백령도 .. jin 4+4 41375 20.11.18
- #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가을 .. jin 5+3 41644 1 20.11.06
- # 가을 빛 .. jin 4 41323 1 20.10.23
- 이런 사진 찍을 수 있을까요? 雨野/韓玄雨 5+5 41159 20.10.04
- # 바닷가 일몰 .. jin 4 41867 1 20.0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