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1일 수요일....
모처럼 가을 날씨답게 파란 하늘에
선선한 공기가 기분을 상쾌하게 하는 날입니다.

지난 여름 내내 궂은 날씨에 어찌나 시달렸는지
요즈음은 아침에 일어나기 바쁘게 하늘 바라보는 것이 습관이 돼 버렸습니다.

평일 근무일이라 멀리 나갈 수는 없고 해서 50-500mm렌즈를
끼워 집주변 반경1.5Km를 구석구석 돌아다니며
이 시기에 피아난 꽃들을 담아 보았습니다.

 

 

좀 거창하게 말하면 가을이 인간에게 준 고마운 선물들을
느껴본 시간이었다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1. 지금 저희집 화단에 커다란 거미줄이 3개가 드리워져 있는데
사진 소재로도 삼을겸 또 자네들도 살아 볼려고 애쓰는 것이
안쓰러워 걍 놓아 두고 있습니다.
오늘은 1착으로 요녀석을 담았습니다.

 

 

 

 2. 집을 나서기 바쁘게 뒷집 앞마당 담넘어로 보이는 석류...
조금 있으면 빠알간 속살을 드러내겠지요~~~

 

 

 

 3. 동네 이웃집 할머니가 꽃을 좋아하셔서 텃밭에 철마다
다양한 꽃을 심는데 시간 날때 마다 제가 사진 소재로 활용합니다.
작년에는 금낭화 접사를 예쁘게 담아서 인화하여 드렸는데
무척 기뻐하시더군요...우선 그 텃밭에서 꽃무릇이 보이길래
가볍게 한 컷 담았습니다.

 

 

 

 

 
4. 아침 빛이 좋고 오늘 날씨가 좋아서 빛만 잘 이용하고 뒷배경
처리만 어느정도 하면 그림이 될 것 같은 예감에 노오란 장미를
빛을 이용해 담았지요~~~

 

 

 

 

 5. 빛이 되니 나팔꽃 떼샷도 문제 없을 것 같아 요로코롬
셔터를 날렸습니다.

 

 

 

 

 6. 기왕 담는 것 나팔꽃 솜털을 조금 표시해야겠기에
숨 좀 참아가며 노려 본 사진임돠~~~ㅎㅎㅎㅎ

 

 

 

 

 

 7. 하얀 나팔꽃 보셨나요~~~
이런 모습입니다. 백합처럼 청아해 보이지 않은지요????

 

 

 

 

 8. 허거억!!!
여기 부터는 모르는 꽃이....그냥 작성하다 보니 혹시 나중에
꽃이름 아시는 분이 댓글 달 때 사진을 처음부터 세어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애기 위해 사진에 번호를 붙여봅니다.^^*

 

 

 

 

 

 9. 이 노란 꽃도 보기는 많이 본 것 같은데 도무지 이름은
모르겠네요~~~이래서 국민핵교를 좋은 곳 다니라 했는가 봅니다.
저는 어릴적에 사립핵교에 갈 여유가 걍 국립으로만 댕겼십니더~~~

 

 

 

 

 

 10. 옅은 분홍빛 장미를 각도를 달리하여 다시 담아보니
뭐~~~생일 선물로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살포시 듭니다만~~~ㅋㅋㅋ

 

 

 

 

 11. 아~~~또 맥히네요...
대체 국민핵교 자연시간에 뭘 배운건지...낯은 익은데 이름은 모르겠궁~~~
암튼 위대한 박 대통령 시절에 국민핵교를 다녀서인지 지금도 국민교육헌장은
완벽하게 외우는데 말입니다...

 

 

 

 

 

 

12. 이건 다알리아 꽃 같습니다.
이것도 요즈음에는 개량종이 많이 나와서 모양과 꽃색깔이
다양하다고 하더군요~~~

 

 

 

 

 

 13. 캬아~~~ 이것도 화단에서 엄청 보았던 것인데
정확한 꽃이름이 뭘까아요???ㅎㅎㅎㅎ

그 유명한 동요에 나오는 과꽃이랍니다.

기억 나는지요???올해도 과꽃이 피었습니다~~~~ㅋㅋㅋ

 
이상이 이웃집 동네 할머님께서 가꾸시는 텃밭에 있는 꽃들이었습니다.
그래도 나름 다양하게 있지 않나요????ㅎㅎㅎㅎ

 

 이제 텃밭을 나와 가는 도중에 길가에 상사화를 심어 놓은 곳이 있어서 몇

컷 담았는데 가로수 및 차량들과 겹쳐서 영 그림이 안되네요~~해서 생략하고

 

또 제가 자주 가는 부근 연립주택 단지 안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이곳은 단지 주민들이 꽃을 좋아하셔서 화분에 다양한 꽃을 키워서
집단으로 단지 옆에 모아 둔 곳이지요~~~가을이라 꽃은 별로 없더군요...
그래도 찾아간 성의가 괘씸하여 단지를 어슬렁거리며 담아보았습니다.

 

 

 

14. 아~~~
여기에서도 초장부터 맥히네요~~~좌우간 인생은 물흐르듯 잘 흘러야 되는데
막히면 문제가 있지요~~~오죽하면 기맥혀 죽겄습니까???

 

이꽃 이름 아시는 분 댓글 주시면 기간은 장담
몬하지만 겁나게 복받으실 거라고 믿슈미다....ㅎㅎㅎㅎ

 

 

 

 

 

 

15. 이곳 화단에도 꽃무릇이 있네요...
암튼 야는 학실히 아니까요~~~요즈음에는 도처에 꽃무릇이 많이
보이더군요...

 

 

 

 

 

16. 요건 시골 출신이라 꽉 잡고 있쥬~~~~ㅎㅎㅎ
뿌리의 쌉쌀한 맛이 입맛을 돋우는 도라지 꽃...이것도 가까이에서
보니 그럴싸 하지 않은감용???

 

 

 

 

 

 17. 이건 잎을 보니 취나물 꽃이더군요!!!
나비가 착륙해 있길래 숨 참아가며 조용히 담아 냈습니돠~~~

 

 

 

 

 

 

 18. 이건 뭐~~~코시모시 보다는 크고...
좌우간 꽃 색깔은 빨간 한 것이 눈에는 딱 뜨이는데 이름은 몰겄습니다.ㅎㅎ

 

 

 

 

 

 

 19. 단지 한켠에 우리나라 꽃도 있더군요...
근데 무궁화에는 왜 그렇게 개미나 진딧물들이 많은지....
어릴적 무궁화를 보면 어째 우리나라를 찝쩍거리는 외세와
무궁화에 붙어있는 곤충들과 유사한지 무궁화를 국화로 선정한 것에
불만(?)이 솔찬히 있었고 그땐 어려서 담배는 없었십니더~~~ㅎㅎㅎ
보다시피 깨끗한 꽃을 찾아서 담았습니다...

 

 

 

 

 

 

 20. 야는 아무래도 궁금하여 쌍으로 한번 더 담아 보았네요...

 

 

 

 

 

 21. 같은 종류의 다른 꽃에도 벌이....
이 벌들은 추운 겨울에는 어디에서 지내는 건지 잠깐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22. 오잉~~~뒷편 잘 보이지 않는 곳에 파란 개똥참외가....
개똥참외는 파란색이어도 먹어보면 참 달고 맛있는데 걍 눈으로
구경만하고 참으려니 침이 꼴닥 넘어가더군요~~~

 

 

 

 

 

 

 23. 단지를 나와 담장을 지나가는데 커다란 나무에 줄기를 뻗어
열매를 맺은 수세미가 주렁주렁 보여서 한 샷 날렷십니돠~~~

 

 

 

 

 

 24. 어느 집앞 화분에 이런 꽃이...
어렸을 적에 시계꽃이라고 불렀는데 당연히 정식명칭은 아니지요...

나중에 알고 보니 족두리꽃 이라고 하더군요~~~

 

 

 

 오늘 오전을 이렇게 집 주변을 산책하며 평소 무심히 지나쳤던 꽃들을
담아 정리해 보았습니다. 회원님들도 오늘부터 근처 가까운 곳을
잘 찾아 보시면 아마도 자연이 선사한 각종 꽃과 식물들이 신호를 보내고 있을 겁니다.
반갑게 찾아가 아는체 하고 인사라도 건네는 여유를 가진다면
이 가을을 더욱 풍성하고 기쁘게 보낼 수 있지 않을까요???

 

 

비록 허접한 사진과 글 이지만 이 사진과 글이 횐님들의 삶에 잠시나마
여유와 잔잔한 미소라도 드릴 수 있다면 긴 시간 작성한 보람이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도 긴 내용 보아 주셔서 감사 드리고
올 가을 더욱 풍성하고 알찬 사진생활 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