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사시 즐거웠던 일들을 사진과 함께 공유하는 공간입니다.
40대 초반 젊은 시절부터 사진을 시작한 후 출사코리아에서 사진을 정말 많이 배웠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이맘쯤 씨즌이면 남들의 가창오리 사진을 보고 저도 가끔씩 출동했습니다.
지난 세월 동안 가창오리 찍겠다고 전국 여기저기 여러 곳에 출동했는데, 대부분 실패 꽝~~ 했습니다.
마침 이 시기에 오나가(출코 ID: 긴꼬리)님이 군산 금강 하구 가창오리 벙개 공지하셔서, 제 본능을 또 자극하시네요.
2월말까지 학교가 방학이라서 강의가 없고, 여기저기 반도체 특강도 3월부터 시작되어 오나가님 벙개 출사 콜~~ 따라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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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사가기 전에 Chat GPT 에게 왜 "가창"오리인지 물어 보았더니 대답은 다음과 같습니다.
"가창오리" 이름에서 "가창"은 이 새의 울음소리와 관련이 있습니다.
가창오리의 수컷은 독특하고 맑은 휘파람 같은 소리를 내는데, 이 소리가 마치 노래(=가창, 歌唱)처럼 들린다고 해서 이런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구체적으로, 수컷 가창오리는 번식기나 짝짓기 때 독특한 소리를 내어 암컷을 유혹하거나 자신의 존재를 알립니다.
이 소리가 다른 오리들보다 매우 부드럽고 음악적이며, 휘파람 같은 고운 울음소리 때문에 "가창(노래하는)"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전해집니다.
한국뿐만 아니라, 가창오리를 지칭하는 여러 나라의 이름에서도 이 새의 울음소리를 반영한 표현이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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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2025년 가창오리 출사기 시작합니다.
(위) 군산 금강하구 나포 철새관찰소 뚝방에 올라 갔더니 금강에 철새가 한마리도 없습니다.
오나가님이 여기저기 연락하시더니 빨리 차에 타라고 합니다.
가창오리가 오늘은 서천 모처에 몰려 가서 놀고(?) 있다고 합니다.
(위) 30분 정도 서천으로 이동해서 여기저기 가창오리를 찾아 나섭니다.
도대체 가창오리가 어디에 숨어 있는지 보이지는 않고, 겨울철 연꽃 연밥만 보입니다.
(위) 그런데, 차를 세우고 자세히 보니 연밥이 움직이고 있습니다.
우와~~~ 오리가 저기에 다 모여 있습니다.
연밥이 아니고 가창오리 집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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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우연히 들린 이곳 위치는 공개할 수가 없습니다.
동네 가구수가 몇 집 안 되는데, 탁 트인 곳 찾아가다 보니 어느 댁 마당이네요.
출사팀이 주인 어른께 허락을 받고 들어 갔습니다.
주인장께서 "오늘만 찍고 내일부터는 오지 마세요." 하시네요.
주인장님 표정을 보니, 그 동안 여러 사진가들이 다녀 갔는가 봅니다.
남의 집 마당에 들어와서 막 떠들고 자리 싸움했던 진상 사진가들이 여러명 다녀 갔는가 봅니다.
그래도 미소 지어 주시면서 매일매일 벌어지는 이곳 가창오리 쇼~ 에피소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주시네요.
마당을 빌려주신 주인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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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해가 질 무렵에 어디선가 가창오리들이 계속 날아와서 저수지에 앉습니다.
가창 오리들은 매일 모이는 장소를 정해놓고 벙개를 하는가 봅니다.
오늘은 서천에서 벙개하는 날인가 봅니다.
(위) 이제 해가 넘어갑니다.
가창오리 저 녀석들이 오늘은 잠자러 안가는지 갑자기 불안합니다.
도대체 움직이지를 않습니다.
(위) 저 녀석들 진짜 궁둥이 무겁네요.
함께 출사오신 어느 분은 드론 띄워서 가창오리 날아 오르게 하면 어떨까 하시는데요.
출사가면 사진가들의 남다른 생각들을 가끔 경험 합니다. 사진 욕심이 왜 그리 많은지요.
가창오리 마음대로 날아가든 안 날아가든 출사와서 자연이 주는 혜택 만큼만 사진 대박 아니면 쪽박 차고 가면 되지요.
(위) 그래도 어디선가 새들은 계속 날아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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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사진들)
드디어 가창오리들이 날아 올라서 하늘 몇 바꾸 멋진 쇼를 해줍니다.
더 이상 제가 사진 설명을 할 필요가 없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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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나무 위 숲 같은 것이 가창오리 군무 입니다.
(위) 가창오리 멋진 군무 사진 여러 장 (설명 생략).
너무나 감동 스럽습니다.
오리들이 잠자러 어디론가 완전히 간 후에 이곳을 떠나면서
이곳 마당을 빌려 주신 주인님께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인사 드렸더니,
"오늘이 올해 최고로 멋진 가창오리 군무네요." 하십니다.
마당 빌려 주신 주인님
정말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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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도대체 몇마리 일까요?
(아래) 제 Facebook 친구분들께 질문을 던져 보았습니다.
(아래) 제 Facebook 친구분이 댓글을 남겨 주셨네요.
이 분은 가창오리 숫자를 AI를 이용해서 세어 보려고 시도 했습니다.
AI 분석이 5,400 마리라고 했다는데, 제 감각으로는 그것 보다는 훨씬 많은 가창오리들을 보았습니다.
오나가님 덕분에 멋진 가창오리 구경했습니다.
가창오리 시시콜콜한 출사기 마칩니다.
늘 감사 드립니다.
PS: 저는 어느 순간부터 완전 야경 아니면 삼각대를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삼각대를 사용하지 않으면 사진의 화각이 너무 자유롭기 때문입니다.
요즘 카메라는 왠간한 야경 ISO 125,600 까지 높혀도 노이즈 감당 됩니다.
[T H E E N D]
주민이 사는 마당이라 쥐 죽은드시 담아야 하겠네요
수고하셧습니다
오리숫자를 파악하는것도 신기술이네요~~~
즐 감하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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