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의 즐거움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이 여행기는 2011. 12/16~12/26까지 10박 11일 동안 안나푸르나 푼힐전망대, MBC(Machapuchare Base Camp), ABC(Annapurna) 를 다녀 온 이야기입니다.
저의 단기간의 여행과 짧은 지식으로 다소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을 수도 있음을 양해바랍니다.
대부분의 사진은 동의를 구했고 동의를 구하지 못 한 사진들도 네팔인들은 힘들지만 웃음을 잃지 않으며 사진 찍기를 좋아하여 동의한 걸로 생각합니다
안나푸르나 트레킹은 뉴질랜드의 밀포드, 중국의 호도협과 함께 세계3대 트레킹코스로 손꼽히며 풍광이 아름답고 히말라야에서 비교적 코스가 쉬워 전세계
트레커들을 불러들이고 있으며 네팔인들이 신성시하여 안나푸르나 생츄어리 트랙킹 ( Annapurna Sanctuary Trekking)이라고 합니다.
다음날 아침 일찍 밥을 먹고 산행이 시작되는 네팔 제2의 도시 포카라로 가는 경비행기를 타기 위해 국내선공항으로 나갑니다.
공항에 도착하자 사방에 안개가 자욱하여 불길한 예감을 느끼게 합니다.
국내선공항 내부 모습입니다. 마치 시골 기차역 풍경으로 산악지역이 많은 네팔의 특성상 경비행기 노선이 많이 발달하여 예티, 부다, 시타, 네팔
에어라인 등 여러 경비행기 회사가 산골 마을로 여행객을 실어 나릅니다.
왜 불길한 예감은 틀린적인 없는지?
예상대로 짙은 안개로 모든 비행기가 지연되고 있습니다. 32인승 프로펠러 비행기는 계기비행이 아니라 오로지 조종사의
시계비행에 의하기 때문에 안개가 걷힐때 까지 마냥 기다립니다.
포카라까지 비행기로는 30분이지만 비행기가 못 뜨면 위험하고 꼬불꼬불한 산길을 버스로 7시간이상 가야 한다니 행운을 바랄수 밖에...
전광판에 MOUNTAIN은 등산하기 힘든 노인들이 경비행기를 타고 히말라야 산맥위를 관광하는 코스로 주로 일본, 중국인들이 많습니다.
2시간을 기다린 후에 드디어 공항이 열렸습니다.
정겹게 생긴 TATA 셔틀버스를 타고 이동합니다.
우리가 타고 갈 예티항공의 32인승 프로펠러 비행기입니다.
예티는 전설속의 눈속에 사는 사람, 즉 설인을 말합니다.
비행기 내부 모습입니다.
좌석은 3열로 되어 있습니다.
비행기가 이륙하면 스튜어디스가 사탕과 귀마개 솜을 나눠줍니다.
스튜어디스의 양해를 얻어 찍은 사진입니다.
활주로를 날아오르자 시야에 히말라야 산맥이 눈에 들어옵니다.
그러나 이 모습을 모두다 볼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포카라로 갈 때는 오른쪽 창가, 반대로 포카라에서 카투만두로 올 때는 왼쪽 창가에 앉아야 하는데 경쟁이 치열합니다.
설산이 손에 잡힐듯 합니다.
경치는 좋지만 작은 비행기가 기류 변화에 휘청휘청할 때 마다 아드레날린이 마구마구 분비됩니다.
30분간의 비행끝에 포카라공항에 내려서 다시 버스를 타고 산행기점인 나야풀까지 이동합니다.
우리의 가이드 라나가 고산병 등 산행시 주의사항에 대해 알려 줍니다.
천천히 걷고, 물을 많이 마시고 세수나, 샤워를 하지 말고 등등....
한계령의 5배쯤 되는 꼬불꼬불한 헤어핀 고개를 넘어서
드디어 나야풀에 도착하니 포터들이 짐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포터들은 카고백1개에 20kg짜리 두개씩 메고 맨발에 슬리퍼 신고 계단길을 뛰어 다닙니다.
나름 번화가인 나야풀 시내를 지나 가는데 날씨가 덥습니다.
네팔이라고 하면 모든 곳이 눈이 오고 추운줄 알았는데 산 아래 마을에는 바나나와 귤도 자랍니다.
세계지도를 보면 카투만두와 카이로가 위도가 비슷합니다.
드디어 첫번째 check point 입니다. 이 곳에서 국립공원에 입장하기 위해서 허가서와 TIMS (Trekkers Information Management System)카드 확인을 받습니다.
앞으로 트레킹 하는 동안 3, 4번 더 통과해야 합니다.
점심은 우리 쿡들이 비빔밥을 준비했습니다.
거의 한국 것과 다름이 없습니다. 대한항공 기내식 보다 오히려 좋습니다.
점심 먹고 심심해서 내려다 본 비렌탄티 거리의 모습입니다.
점심을 먹고 이 철교를 지나면 본격적인 트레킹이 시작됩니다.
오른쪽으로 가면 바로 ABC로 가는 지름길 이지만 우리는 푼힐을 거쳐 ABC로 가기 때문에 왼쪽길로 갑니다.
처음은 평탄한 흙길로 청산도 같은 돌담길도 지납니다.
추수가 끝난 평화로운 시골마을의 풍경입니다.
쉬고 있는 트레커 옆으로 무심히 소가 지납니다.
길바닥엔 소X, 양x, 염소X 들이 널렸습니다.
드디어 첫번째 목적지인 힐레 롯지에 도착했습니다.
롯지는 네팔의 게스트하우스로 우리나라의 고시원처럼 합판으로 칸막이 된 방에 침대 두개가 있고
절대 난방 안 되고 건너, 건너편 방의 말소리까지 또렷하게 들려서 처음엔 적응하기 어려웠습니다.
밤에는 침낭속에 뜨거운 물통을 끌어안고 잡니다. 깊이 잠들지 못하고 30분에 1번씩 깨면서 밤은 왜 그리 긴 지....
저녁 먹고 나와 본 건너편 산마을 불빛이 별빛 같습니다.
정말 다이나믹한 여행입니다.
현장감도 넘치고 ㅎ
다음 편도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정말 다이나믹한 여행입니다.
현장감도 넘치고 ㅎ
다음 편도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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