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의 즐거움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9일차(뱀부-시누와-촘롱-지누단다)
길었던 트레킹이 이제 막바지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여행기가 지겨우신 분들도 이틀만 참아주세요.
어제 저녁에 뱀부 롯지에서 100루피를 주고 오랜만에 샤워도 하고 면도도 해서 조금 사람모습을 되찾았습니다.
뱀부는 말 그대로 대나무가 많은 곳으로 ABC로 올 때 내려왔던 돌계단길을 거슬러 올라갑니다.
저 멀리 시누와 롯지가 보이고
뒤돌아보니 날씨도 무지 맑고 하늘은 푸릅니다.
이름모를 꽃과 타르초를 배경으로 설산을
나중에 은퇴하면 이런곳에서 롯지하나 짓고 사는 야무진 꿈을 가져봅니다.
건너편을 보니 까마득한 절벽위가 오늘 가야할 촘롱입니다.
하지만 V자계곡으로 내려갔다가 다시 그만큼 올라가야 하기에 시간도 많이 걸리고 힘도 많이 듭니다.
자연은 깨어지기 쉬우므로 부드럽게 걷습니다.
이러한 돌계단길을 내려가면
설산을 배경으로 한가로이 물소들이 풀을 뜯고 있습니다.
다시 계단길을 올라가니 물소가 빤히 우리를 쳐다 봅니다.
끊임없이 계단길이 이어지는데
자매들의 미인계를 이용한 롯지간판도 보입니다.
힘들게 촘롱에 도착하니 역시나 경치는 죽음입니다.
갈 때와는 달리 여유있게 쉬면서 구름으로 장난도 해 보다가
지누단다로 가는 삼거리에 도착해서 가파른 계단길을 내려 가면 노천온천이 있습니다.
건너편에 다락논을 보며 내려간는데
옛날 흥부가 박을 타듯이 두사람이 톱질을 하고 있습니다.
롯지에 도착하여 짐을 풀고 계곡에 있는 온천으로 발걸음도 가볍게 갑니다.
내려갈때 20분, 올때는 40분이나 걸리는 곳이지만 노천온천에서 설산을 바라보며
동양인, 서양인, 네팔인, 남녀노소 함께 온천을 즐기는 것은 색다른 경험입니다.
저녁이 되자 롯지에 불이 켜지고 안나푸르나 남봉위로 구름이 내려 앉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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