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넷째 주 사진여행지는

폐타이어 장노출과

최근 SNS상에 많이 올라온 화산꽃동산

군산의 보리밭 일몰 촬영입니다.

 

완주의 화산 꽃동산은 처음 가는 장소여서

호기심 반으로 꽃동산을 오릅니다.

말이 동산이지 실제는 산입니다.

여느 꽃 축제장과 다르게 산속 좁은 길을 따라 철쭉 등 봄꽃을 가꾸었으니

여론에 회자하는 “꽃길만 걸어요” 그대로입니다.

그럼에도 자연 속에 녹아들지 않는 것은

아직은 미완성의 장소인 듯하여 그렇습니다.

산길을 15분여 오르면 경사도가 있는 넓은 꽃밭을 만납니다.

이곳만이 꽃동산으로 보이지만 전체를 조망하긴 어렵습니다.

산속 산책로 주변의 꽃들의 키가 커서 드론 카메라이면 모를까?

좁은 화각외는 프레임 구성이 어렵습니다.

색다른 곳도 있습니다.

산소 1기를 보았는데 주변으로 정성스레 가꾸어 놓은

봄 꽃이 화려합니다.

이런저런 상념이 들어 한참을 바라봅니다.

어쨌거나 화산 꽃동산의 꽃 상태는 절정을 지났기에

촬영할 분은 내년을 기약하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폐타이어 장소로 이동합니다.

간조 지나서 1시간 정도 지난 시간입니다.

밀물이 빠르게 밀려옵니다.

이곳은 장노출 촬영을 좋아한다면 공부하기 좋은 장소입니다.

30~40여 분 한 컷으로 촬영해도 되고 2~3분씩 끊어 촬영해도 좋습니다.

인터벌 릴리즈가 없다면

카메라에 내장된 인터벌 기능을 활용하여 30초씩 인터벌로 촬영해도 됩니다.

굳이 인터벌로 촬영하지 않아도 물론 괜찮습니다.

타이어가 잠기는 상황을 살펴가며

위 예제처럼 드문드문 장타임으로 촬영하는 방법입니다.

단, 삼각대 사용하여 화각은 변경하지 않아야 합니다.

사실, 오랫동안

별과 갯골 등 장노출 촬영에 관심이 없었는데 요즘은 다릅니다.

이곳만 해도

박아 놓은 폐타이어와 말뚝 그리고 해변 바위의 고요속에

밀물의 움직임만 보이는 것 같지만

30초씩 드문드문 열 서너 컷 촬영하여 압축한 프레임 속엔

고요는커녕 그들만의 치열한 이야기가 녹아 있습니다.

이처럼 소재와 장소마다

여러 가지 사진이야기를 프레임 속에 넣을 수 있어 재미있습니다.

 

마지막 장소는 보리밭 일몰입니다.

폐타이어도 장노출로 촬영하였으니 내친김에

보리밭 일몰 풍경도 장타임으로 촬영해 봅니다.

한 걸음 나아가 두 어컷 더 촬영하여 뒤섞기도 합니다.

다중촬영 형식이지만 결과적으로 두 컷 이상이나 합성이기도 합니다.

바람이 불어 보리가 흔들릴 때 1/20초로 촬영했는데

흔들림이 약한 듯하여 30초까지 장타임으로 촬영하여 이어 붙입니다.

재밌게 사진 놀이한 하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