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좋은 날 셋째 주 토요일

여느 때와 다름없이 주말 여행길을 떠납니다.

오늘 예정지는 평택의 다랑논과 당진의 농가를 촬영하고

옥정호 작약밭을 구경한 후에 공주 청벽산으로 가서

청벽대교와 금강의 일몰 풍경을 촬영하는 일정입니다.

 

 


당진의 농가 마을은 모내기가 한창입니다.

조만간 주변 마을 모든 곳이 모내기를 끝낼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모를 갓심은 논에 비치는 반영이

변화가 있을 뿐만 아니라 사람이 사는 느낌이 들어 더 좋아합니다.

지난해 이곳에 왔을 때는 촬영할 집앞에 모를 심었는데

올해는 모심기 전입니다.

 

 
 

평택 다랑논은 처음 방문하는 장소입니다.

현장을 확인하니 드론으로 촬영해야 다량논의 형태를 드러낼 수 있습니다.

드론이 아니라면 굳이 다랑논의 형태에 집착하지 않고

일반 풍경으로 표현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어느새 점심시간입니다.

일행 중 한 분이

고향 친구가 운영하는 합덕읍의 추어탕집을 소개하였는데

추천할 만한 맛집입니다.

맛도 사진처럼 주관적이어서 호불호가 다르지만

이 식당의 추어탕은 모두가 맛있다고 하니 맛집이 맞습니다.

 

 
 

운행 차량에 문제가 생겨 시간을 허비한 탓에

옥정호 작약은 일행만 보내고

촬영하지 않아서 지난해 사진으로 대신합니다.

다녀온 분에 의히면 많이 시들었다 하니

이곳도 내년을 기약해야 합니다.

 

                        청벽산 일몰 (자몽 작-한사영TV 진행)

 

오늘의 핵심 촬영지인 청벽산입니다.

공주와 세종시 경계에 있는 산입니다.

이 시기에 청벽산에서 바라보는 청벽대교와 금강 넘어 일몰 풍경이 아름답습니다.

문제는 촬영지까지 30여 분 등산을 해야 하는데

난이도가 중급 정도라서 처음 올라가는 분이면 힘들 수 있습니다.

 

 
 

예제사진의 왼쪽은 소니 카메라로 오른쪽은 핸드폰 촬영입니다.

카메라는 셔터속도와 조리개 그리고 iso를 조정하여 촬영합니다.

핸드폰은 그냥 찰칵하니 촬영 조건은 핸드폰 마음대로입니다.

결과는 참담합니다.

사진가가 이저런 것 결정해서 촬영한 것 보다

핸드폰이 제멋대로 촬영한 빛과 색이 좋아 보이기 때문입니다.

수십 년 경력이 갓 나온 핸드폰보다 못하니 자괴감이 듭니다.

씁쓸함도 잠시

일행과 농담을 주고받으며 산에서 내려옵니다.

사연 많은 사진여행 길

이 또한 추억이요 즐거움입니다.